불과 5년 전에 아빠 심부름으로 5등 당첨된 종이를 가지고 자동 5천원으로 바꾼 적이 있다. 그 종이가 바로 하루 뒤에 3등이 되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번호 하나가 없으니까 2등인줄 알고 서울에 연고도 없어서 고시원 생활 청산하고 전셋집 하나 마련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순식간에 스쳐나갔다. 하지만 동생이 보너스 번호가 맞아야 2등이라고 해서 3등에 머물렀다. 그래도 그때는 좋았다. 대학 등록금도 낼 시기였기에. 아르바이트 할 필요가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한 달은 안해도 되니까. 그런데 로또 3등이 되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매주 로또를 사는 것이다. 1등을 바라면서. '로또 1등 되면 드럼 배우고 음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래학원도 다녀야지, 그리고 친구들에게 돈 쓰는거 정말 아..
프로야구에 뛰고 있는 야구선수들이 당연히 성적에 의해서 다음 해의 연봉이 결정되고 FA시기가 되면 자신의 통산 기록을 평가받으며 연봉을 받는다. 근데 요즘은 뭐만하면 50억이고 150억을 받아간 선수도 있다. 뭐 내 돈이 아니니까 상관할 바가 아닐 수도 있는데 근래 황재균이 메이저에서 실패라고 할 수 있는 성적인 타율도 1할 초반대밖에 되지 않으면서 국내팀으로 복귀할 시에 구단의 태도를 보겠다고 하니...참 시기를 잘 타고 났다고 해야하나, 어이가 없다 그래 구단의 태도=돈이 연관이 되어있는 건 아는데 무슨 메이저에서 실패한 선수가 이런 말을 하는 거 보니 프로야구에 정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얼마나 KBO 한국 프로야구가 수준이 저급하면 메이저, 마이너에서도 제대로 활약을 못 한 선수에게 80~90억..
자존감이라는 것이 언제부턴가 많이들 언급이 되고 매체에도 자주 언급되면서 나 또한 자존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입대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알게 되었다. 아니다 군대 전역 전에는 자존감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확실했다. 왜냐면 그전부터 나는 잘난 사람이든 보통 사람이든간에 늘 주눅이 들어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 예를들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내 자신, 키작은 내 자신 등에 대해서 늘 인지하고 있었고 그것들이 모여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고 자주 사람들과 싸우기도 했다. 그래서 입대를 하면서 나는 편입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좋은 대학교에 다니면 나는 그래도 조금 더 나 자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