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올인원 스피커 2.0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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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50인치 보급형 TV를 하나 샀는데 소리가 뭐랄까.. 노트북에서 보면 무슨 돌비 어쩌고 음장효과 적용된다곤 하지만 결국 딱 노트북 스피커 소리인 경우? 딱 그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요새 TV 베젤이 거의 없어서 그런가, 스피커가 후방으로 뚫려 있어서인지? 좀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무래도 따로 스피커를 달아야겠다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되었죠.

(사실 핑계 맞고요.. 그냥 사고 싶어서 산겁니다)

 

처음엔 돌비애트모스 어쩌고 서라운드 사운드바까지 쭉 생각이 났었는데, 문득 예전에 PC로 5.1채널 시스템을 만들어보고자 했던 기억이 나서 멀티채널은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거실 환경이 픽스가 되면 해볼지라도 어중간한 환경에서 다채널은 소리 밸런스도 못맞추고 괜히 일상 환경에서 어지럽기 딱 좋았었거든요. 이때문에 개인적으로 PC에서 가장 선호하는 스피커 환경은 딱 2.0채널입니다. 선정리도 어렵고 우퍼 역시 지금 아파트 거주 환경에선 좀 이르다 생각하니깐요.

 

아무튼, 그렇게 몇가지 기준을 정하고 돌아 봤는데, 역시나 음향쪽은 워낙 기준이 높아서들 뭔가 딱 떨어지는 물건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그렇게 슬슬 그냥 구입은 접고 웹서핑 자체가 목적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놈이 딱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삼성 공홈에서 JBL 75주년 어쩌고 하면서 거의 30% 이상 세일로 팔고 있던게 이유였습니다..

 

뭐 사운드바 알아볼때도 와이프님은 괜히 중국제 TV옆에 놓을 생각 하지 마라고 했으니.. JBL 이라면 딱히 잔소리 들을것 같지도 않고, 대충 와이프님께 허락 얻은 이후에, 제가 삼성페이가 없어서 결제가 귀찮으니 와이프님보고 결제해달라.. 해서 구입하게 되었죠.

 

 

서론이 길었는데, 어쨋든 그렇게 물건을 받고 설치를 하였습니다.

 

첫 느낌은 역시.. 이정도 가격대는 역시 별론가... 하는 실망스러운? 소리였습니다. TV 스피커가 고음 위주로 나름 음성이 또렷하게 들린 반면, 사운드바를 통해 나오는 음성은 뭔가 답답한 느낌이었거든요. 아무래도 트위터가 따로 없는 저가형 풀레인지 스피커의 한계랄까요? 거기에 TV 스피커는 나름 TV 자체 기능으로 사운드 조절이 가능한 반면, 사운드바를 연결하니 그런 기능들이 모두 비활성화가 되는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나름 적응의 문제일 수 있고요.. 바로 영화나 유튜브를 보니 드디어 저음이 좀 잡힌 안정된 소리가 들려서 이정도면 됐다 싶었고요, TV 사운드 기능이야 그냥 신기한거지 사실 쓰지도 않는 기능입니다.

 

 

두번째로 보는건 최고볼륨입니다. 우퍼가 없는 2.0채널 물건이라 이놈의 최고 출력은 80W입니다. 아마 조그마한 거실이 아닌 지평선이 보이는 그런 집에서 쓰기엔 확실히 출력이 부족할거에요. 실제 최대 볼륨으로 키워봐도 막 못버티겠다 테스트 용도로나 써봐야지 이런 크기가 아니라, 대충 삘받았을때 미친척 잠시 소리 높여도 괜찮은? 그정도까지만 소리가 올라가더군요. 뭐 그렇게까지 올려도 소리가 깨지거나 그런건 없었고요.. 나름 전문 테스트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도, 지금 쓰는 보급형 TV에 물려 쓰기엔 딱 적당한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개취지만 굳이 장점을 하나 더 쓴다면, 사운드바 치고 미니사이즈입니다. 50인치대 TV 앞에 놓고 쓰기엔 크기가 딱 좋아요. 90cm급만 해도 거치 공간 확보가 중요한데, 대략 62cm 사이즈라면 그냥 TV 앞에 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잘 어울리죠.

 

 

다만 문제는 다른 사소한 곳에서 발견됐는데요... 계속 실패하긴 했지만 조만간 엑스박스를 구입해서 연결해서 쓰려 하는데, 이 사운드바를 HDMI ARC 포트에 물려 쓰다 보니 1번 포트는 셋탑박스, 2번 포트는 스위치... 이렇게 마지막 포트를 사운드바에 연결하니 더이상 빈 포트가 없어지더란 말이죠.

 

삼성 사운드바는 삼성TV랑 연결돼서 광출력 연결해도 볼륨조절이 같이 된다는데 그걸로 할껄.. 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런데 문득! 삼성이 하만을 몇년전에 인수했고 JBL은 하만 브랜드고.. 심지어 이 물건도 삼성 공홈에서 구입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바로 매장 가서 S/PDIF 광케이블을 하나 구입해왔고 (이놈이 전원케이블은 국가 규격별로 다 들어있는 반면, 사운드 연결케이블은 HDMI 케이블만 들어있습니다...) 바로 TV에 연결했는데...!!

 

바로 Harman (옵티컬) 이라는 표시가 뜨면서 연결이 되었고, HDMI로 연결한 것처럼 TV 리모컨으로 바로 사운드바 볼륨 조절이 되는겁니다.. ㅎㅎ

 

덕분에 소중한 HDMI 포트를 하나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엑스박스 구입만 하면 되는데... 뭐 살 수가 없네요.

 

 

결론.

1. 딱 보급형 가격 TV에 물려 쓸만한 정도인데, 1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면 써볼만 합니다.

2. 다른 TV에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2020년형 삼성TV에 물리니 옵티컬 연결을 해도 HDMI와 똑같이 전원/제어 인식이 됩니다. 덕분에 HDMI 포트 하나를 아낄 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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