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택 첫 겨울나기 후기 및 단열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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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경 준공 후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막연히 주택은 엄청 추울꺼고, 아파트에 비해 겨울이 지내기 힘들꺼라고 생각하였는데,

막상 살아보니 많은 고정관념들이 허물어지는 느낌입니다.

 

집의 위치와 주변 상황에 따라 또 다를테니, 

먼저 저희집에 대해 말씀드리면,

집은 "ㄷ"자 형태 입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습니다.

비교적 따뜻한 울산에 위치합니다.

창이 나있는 변의 향은 모두 달라서 

거실이 있는 가장 긴 변은 서향, 안방은 남향 건너방은 북향입니다.(실제 서향 집이라고 보면 됩니다.)

모두 통창 lg 시스템 창호의 리프트 쉬프트 방식입니다.

고작 3개월밖에 안되었지만,

겨울나기가 걱정되는 예비 건축주분들을 위해,

후기 및 단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남깁니다.

 

단열

1. 비용

집지을때마다 항상 강조되는 것이 단열입니다.

하나하나는 비싸지 않지만,

집의 단열에 필요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보니 모든 부분에 신경을 쓰면 단열의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특히 창호 부분에 욕심을 부리면 끝도 없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통창 & 시스템 창호로 특히 거실측 12m에 달하는 부분을 통창으로 하다보니

창호비용만 3600정도 나왔습니다.(비용으로 인해 3중창이 아닌 2중창으로 하였습니다.)

이번 겨울 가장 추웠던 최근 난방비가 10만원 후반대가 나왔는데,

단열에 투자한 비용을 난방비 절감으로 회수는 사실상 불가할것 같습니다.

저희집 단열의 정도는 아침 기상시 실내온도가 24도인 경우, 

영하 4~5도의 날씨에는 저녁까지 보일러를 안틀어도 실내온도는 23도 정도를 유지합니다.

 

예비건축주 분들은 아마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은 단열시공과 필요한 단열자재 등을 알아보시면서,

식견과 안목이 높아지셨겠지만, 그에 비례하여 비용도 증가되며,

그 비용보다 난방비가 더 싸지는 경우가 많으니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2. 집의 방향

4계절을 가진 어마무시한 나라다보니, 집의 방향이 항상 강조됩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서향 집입니다.

남서향이 아닌 북쪽으로 조금 틀어진 서북서 향입니다.

남향이 아닌게 아쉬웠지만,

의외의 장점이 있으니,,

바로 뷰입니다.

낮에도 창밖으로 환한 마당이 잘 보이며,

특별히 블라인드나 커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독주택의 가장 큰 매력이 마당이요, 가장 큰 단점이 겨울이라고 할 때,

남향을 포기한다면 마당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아내는 마치 마당까지 집안처럼 느껴저 집이 크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것도 적절히 조합해야겠지만,

저희처럼 따뜻한 곳에 사신다면, 꼭 남향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3. 난방비

저희집의 통창과 서향의 형태는 단열에 불리하여,

난방비면에서 큰 손해를 가져오게 됩니다.

낮에는 남향이 아니라 덥지않고,

밤에는 통창으로 열손실이 많습니다.

이는 난방비 증가로 이어지며,

실내온도를 24도 정도로 유지하는데에, 위에서 말한 것처럼 10만원 후반대의 도시가스 비용이 청구됩니다.

완벽히 동등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남향의 아파트에 살때와 비교해보면 10만원 정도 더 난방비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결론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집은 따뜻한 남쪽에 위치하며,

겨울엔 눈구경도 힘든 곳입니다.

그리고 도시가스도 공급되는 곳입니다.

 

예비건축주분들은 저희와 비슷한 환경이라면,

단열에 너무 욕심내지 않고 아낀 비용으로 난방을 하고

넓은 통창과 뷰를 고려한 집의 방향에 가산점을 주어도,

행복한 겨울을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다가올 봄에는 정원을 꾸며봐야겠습니다.

그때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그나저나,,, 현대자동차를 고점에 샀는데,,,, 장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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