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보일러 와이파이wifi 온도조절기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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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귀뚜라미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동네에서, 또 단독주택에 살다 보니 

기름보일러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작은 동네에서는 브랜드 선택의 폭도 좁습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익숙합니다. 어릴적 집에서도 썼고, 그냥 괜찮은 줄 알았지요. 

그런데 제 실망감은 iot 온도조절기와 귀뚜라미사의 대응에서 시작합니다. 

 

2017-2018년 경, 귀뚜라미사에서는 eiot란 이름으로 wifi 온도조절기를 내놓았습니다.

밖에서도 보일러를 켜고 끌 수 있다.

한밤중 살금살금 안방문을 열고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된다. 

꽤나 매력적이었지요.

 

네. 그 매력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예전에 많은 지적을 받았지요. 

결국엔 핵심 기능인 iot 기능이 몇달간 동작하지 않게 됩니다. 두세달 정도로 기억합니다.  

본사 서버 문제다... 뭐다 말이 많더군요.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펌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ota 업데이트 그런거 없습니다.

본사 엔지니어가 방문해 펌업해주고 갔습니다......

 

여튼 그렇게 해서 저와의 악연을 끝내는가 했습니다. 

저는 귀뚜라미 iot 온도조절기와의 피곤했던 기록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해당 포스트에 대해 귀뚜라미 본사에서 블라인드 요청을 합니다.....

 

이후 보일러를 교체하며  해당 기종의 iot 온도조절기는 중고로 팔아버렸습니다. 

문제는 교체한 보일러도 귀뚜라미라는 거... 앞서 말했듯 동네에서 선택의 폭이 참 좁습니다...ㅜ.ㅜ

 

일반 온도조절기를 쓰다 겨울이 되고, 동파방지 및 모니터링을 위해 iot 온도조절기의 필요를 느낍니다. 

그동안 상급기종 온도조절기가 나와있고, 좀 개선이 되었겠거니 싶어 구입합니다. 

 

다행히 설치나.. 스무스하게 넘어갑니다. 

하지만 역시 귀뚜라미.

 

앱이 무슨 만들다 만 느낌입니다. 

화면 밖으로 글씨가 튀어나가 잘리는 걸 처음 봅니다. 

제 폰은 평범한 아이폰인데 말이죠. 

터치하라 그려놓은 아이콘 터치가 안 된다거나 하는 건 양반입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서버가 멈췄습니다. 

당연히 물리적 조작만 가능하고, iot 기능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귀뚜라미 iot 온도조절기 앱스토어에 가면 별 한개짜리 주옥같은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앱 리뷰가 별 하나입니다...) 

그 중 한개의 리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저사양 컴퓨터 한대에 공유기 연결해 놓고 서버 운용하는 것 같다는...

개인적으로는 주말 퇴근할때 서버 끄고 집에 가는게 아닐까도 싶습니다. 

 

다음날 다시 앱은 동작했지만, 여러 문제들이 또 있습니다. 

 

저희 집은 1, 2층이 별도의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wifi 온도조절기를 두대 설치했습니다. 

귀뚜라미에서는 이와 같이 온도조절기 여러대를 사용하는 이들을 위한 앱도 만들어 놨습니다. 

 

네 만들어만 놨습니다. 

등록은 가능한데, 조작은 불가능합니다. 

스테이터스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동작을 앱상으로 수행하려 하면 에러가 납니다. 

두대 이상을 운용하려면, 폰 하나에 앱을 여러개 설치할 수 있는 묘안이 있던지, 

여러대의 폰을 준비해 각각 앱을 깔고 보일러를 지정해줘야 합니다. 

 

좀 쓸만한 걸 만들고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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