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N라인 워셔액 누수 의심 >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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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요일 아반떼 N라인 신차 출고를 하며 겪었던 워셔엑 누수 의심 관련해서 경험을 정리하며 후일 다른 분들께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까 싶어 글을 써 봅니다.^^

 

시간의 흐름대로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출고 검수 및 틴팅 작업 후 귀가길 워셔액 분사 안됨

1월 8일 금요일 오전, 틴팅샵으로 차량을 출고받고 내 외부 및 기능관련 검수를 진행하고 틴팅/블박 작업이 끝난 후 집으로 차를 끌고 오는 중에 워셔액을 작동시켰는데 분사가 안되는 현상을 마주했습니다.


2. 딜러님께 전화로 상황설명 

딜러님께 전화 드려 상황 설명을 했고 최근 겨울철에 워셔액을 안넣고 출고시키는 경우가 있었다 하시며 일단 워셔액 보충을 해보라는 권고를 받습니다.
집 근처 주유소에서 첫 주유를 하면서 워셔액 3통 (약 5.4L) 구매 후 주차장에서 주입구 끝 2~3cm 남기고 주입하고 했고 이때 주입된 양은 1통+3/5 정도로 대략 3L 정도 입니다.

주입 직후 워셔액 1회 분사하며 작동 확인 후 주입량 체크를 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이후 5분정도 지켜봤을 때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아 일단 안심했었습니다. 

 

3. 2시간 경과 후 워셔액 줄어듬 확인
워셔액을 주입하고 차량 등록 및 번호판 부착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이런저런 부분을 둘러보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주입구를 열어 봤는데 주입구에 녹색 워셔액이 보이지 않습니다. 탱크 쪽을 보니 녹색 워셔액이 차 있는것이 보이긴 하지만 이 시점부터 좀 당황스러워 졌습니다.

위에서 워셔액 탱크를 바라 봤을때 주입구 부분의 좁은 통로에는 하나도 비춰지지 않고 탱크 상단에만 비춰져서 대략 이정도 차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4. 누수 의심으로 센터 입고
딜러님과 다시금 통화를 하며 다음날(토요일) 푸른손 입고가 가능할지 서로 알아보기로 하였고, 토요일 아침 집 근처 서비스센터에 전화하여 문의 후 입고 시켰습니다. 엔지니어 분께 상황 설명을 하고 기다리다 워셔액 확인을 위해 바퀴와 휠하우스를 분리해 탱크가 완전히 보이는 뷰에서 같이 보며 나눈 얘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 탱크를 지켜보고 있으나 누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워셔액이 똑똑 떨어지거나, 크랙이 있거나 해서 크랙 주변으로 뭍어나는 것이 없다)

- 어제 주입구 거의 끝까지 넣으셨던 것과 현재의 양 차이는 실제로 아주 작은 양이기 때문에 운행 중 차체가 흔들리며 뚜껑에 난 구멍으로 새어나가거나 할 수도 있겠다 (...? 이건 솔직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워셔액 주입 후 차량 등록을 하러 운전한건 왕복 10km도 되지 않아서..ㅎㅎ)

- 지금 탱크가 풀로 차 있고 이 상태에서는 누수가 없으나, 혹여 주입구 끝까지 채웠을때 주입구 연결 부분에서 샐 수도 있으니 끝까지 넣어서 10분정도 살펴보고 다시 모시고 설명 드리겠다

 

이후 10분정도 후 다시 부르셔서 확인 했습니다. 주입구 상단 부분에도 누수는 없었고 엔지니어 분이 추가로 채운 직후와 10여분 후 사진을 비교해 봤을때도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일단 귀가하며 워셔액 1회 분사를 더 해본 후 주차장에 주차하고 1회 분사 후 줄어든 양을 체크하려고 아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즈음 찍어둔 사진입니다.
주입구가 넓어지는 부분 살짝 윗쪽까지 차 있는 상태입니다.

이 사진을 찍어두고 다음날 오전에 한번 더 체크해 보자 생각하며 워셔액 누수에 대한 글들을 많이 찾아 봤습니다.

 

5.격벽????
집에 올라와서 이런저런 워셔액 탱크 관련 누수 글을 보다보니.. 그랜저 차량의 누수 의심 사례 글들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글들을 보다보니 워셔액 탱크 격벽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따로 관련된 글들을 좀 읽어보니 아래 내용으로 대략 정리가 됩니다.

워셔액 탱크에는 격벽이 있다. 

워셔액을 주입하면 격벽을 통해 통 전체가 채워질 때 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출렁거림을 덜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을 것 같고 기타 다른 이유도 있겠으나, 격벽 때문에 한번에 탱크가 꽉 차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주입구 끝까지 차오른 워셔액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격벽들을 통과해 탱크를 채우는 시간이 걸린다.

최장 이틀 정도까지 지켜보며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면, 그건 격벽을 지나 구석구석 워셔액이 차는데 시간이 걸리며 줄어드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일 수 있다.

 

대략 이런 내용의 글들을 보면서 이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이건 그랜저 차량에 대한 얘기였고, 아반떼CN7의 워셔액 탱크에도 격벽이 있는지는 정보 수집이 안되었지만..
격벽을 통해 채워지는 시간차 때문에 워셔액 3L 정도를 넣었을 때 주입구 끝까지 찼던 것이 몇시간 후 탱크 상단 정도까지 내려가 누수를 의심케 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다음날 오전에 봐서 줄어들었는지, 그 양이 어느정도인지 판가름 해보면 될 일이긴 했기에 일단 잠들고 오늘 아침이 되었습니다.

 

6.줄긴 했는데 너무 쥐콩만큼인데?;
오늘 오전, 어제 사진을 찍고 나서 15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 떨리는 마음으로 보닛을 열고 냉각수 주입구 부분을 봤습니다

왼쪽이 어제 저녁 7시경, 오른쪽이 금일 오전 10시경 입니다.
..? 줄긴 뭐가 줄어? 하실 수있기 때문에 녹색이 잘 보이도록 레벨값 조정을 해보자면..ㅎㅎ

왼쪽과 비교해 분명히 아주 약간 줄긴 줄었습니다.^^;

굳이 그림으로 표현해 보자면.. 이런 느낌이겠네요.^^;

아마.. 정확히 계측은 불가능하지만.. 어른 숟가락으로 한숟가락 정도 될 양입니다.;

2~3mm 즈음 되는 것 같네요.^^

 

7.이정도로 누수라고 볼 수는 없겠다는 결론

누수가 있었다면 15시간 동안 이만큼만 줄어들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이 일단 제 결론입니다. 

워셔액의 주 성분이 알코올인 만큼 주입구-탱크-모터-호스 구간에 들어차 있는 표면적을 생각하면 아주 조금씩이나마 증발로 줄어드는 것도 있을 수 있겠구요 ^^;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만약 출고 시에 워셔액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은 상태로 출고가 되었고, 제가 처음 3L 남짓을 보충한 시점에서 48시간이 흐르지 않은 시점이라면 탱크 속 빈 공간에 있던 기포 같은것이 스믈스믈 올라와서 이정도 차이가 생긴게 아닐까 싶은..

자잘한 별별 생각을 다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삼아 워셔액 1회 분사 후 양을 체크해 봤을때 줄어있던 양을 생각하면 이정도 양은 정말 미세한 양이겠더군요.

 

해서 누수에 대한 걱정은 일단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8. 마치며

올해 가장 큰 폭설과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출고된 차라서 지저분한 상태로 출고된 차를 보며 도로에 눈들이 없어지기를 그 어느때 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빨리 눈이 치워져야 새차를 하고 반짝거리는 차 사진도 찍어볼 것 같네요.^^;

아반떼 CN7이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단차 이슈도 많았던 것 같고, 배터리 용량 이슈도 현재진행형 입니다. 

다행히 저는 단차는 제 스스로 조정해볼 수 있는 오른쪽 리어 라이트 부분에 약~한 단차만 있을 뿐이고, 배터리도 때때로 블루링크 앱으로 보고 있는데 꾸준히 양호한 상태로 표시가 되네요.^^;

2~3시간 정도 운행을 해보면서 잡소리나 큰 문잿거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워셔액이 저에게 잠시잠깐의 시련?을 안겨 줬었지만.. 일단 문제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느긋하게 새 차량을 즐겨 보려고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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