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을 통한 애플과의 분쟁 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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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의 분쟁이 종료되어 오늘 그 결과를 업데이트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소비자보호원의 분쟁 조정 권고를 애플에서 "원래 안되지만 이번에만 특별히 예외적으로" 받아들여 무상으로 리퍼폰 교체를 해주었습니다.

그 간의 대략적인 타임라인을 말씀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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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31일에 최초 고장 접수를 하고, 8월 한달간 수리를 위해 지니어스바와 애플의 CR팀, 미국 웹사이트를 통한 채팅, 전화 상담을 통해 해결 불가 결론을 받았고요.

9월 초에 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하여 피해구제 절차를 밟았으나 애플에서 거부,

이후 바로 소비자 분쟁 조정 위원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하여 10월부터 분쟁 조정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1월에 드디어 분쟁 조정 권고를 애플에서 받아들여 1월 10일에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에 문제의 고장난 기기를 반납하고,

1월 13일에 택배로 교체된 리퍼폰을 수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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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문제가 무사히 해결되어 다행이긴 합니다만, 5개월 이상 폰을 사용하지 못한 피해와 간신히 사용법을 익히신 고령의 어머니께 다시 사용법을 알려드려야 하는 문제 (사실 그 어떤 비용보다 이게 더 심각한 문제)가 남아 있어 비록 해결은 되었으나 영 착잡하고 짜증나는 기분입니다. 

소비자원의 권고가 강제력이 없어 과연 이게 효과가 있을까 우려가 컸습니다만 예상외로 애플에서 이를 받아들여줘서 소송까지 가는 큰 골치 없이 분쟁이 해결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송 가려고 소장까지 다 써놓았는데...)

저와 유사하게 애플에게 분노와 울화통 터지는 경험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분쟁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분노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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