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 엔카(Encar) + 엔카진단 + 엔카보증
- 생활속으로
- 2020. 12. 30.
2020년 여름에 SUV를 뒤에서 박아서 폐차가 되버린 11년식 스파크를 뒤로하고 한동안 뚜벅이 모드로 살았습니다. 코로나로 9시 이후에는 30% 감축된 대중교통 상황과 출퇴근의 편리성 주말에 나들이 목적으로 중고차를 구매하게 됩니다.
예산은 자동차보험을 뺀 차량금액+세금 = 1000만원으로 잡고 매물을 찾았습니다.
아내가 중고차에 대한 불신이 있어 새차를 사기를 원했지만.. 그러면 한.. 3년은 모아야 살 수 있는 현실에 유튜브에서 중고차 사는 방법을 공부한 이후에 엔카(Encar)에서 중고차를 사보기로 했습니다.
성능기록부, 보험이력, 엔카진단이 되어있는 차만 검색해서 샀습니다.
새차를 사자고 하시던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중고차를 사도 된다고 하길래.
그날 바로… 구매했습니다. 언제 마음이 바뀌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13년식 YF 브릴리언트 lpi 모던(장애인용)- 12만km을 구매했습니다. 경차는 이제 몸이 힘들어서 못타겠고, 준중형을 가자니 나중에 애가 생기면 큰차가 필요한 것 + 아내가 큰 차.. 즉 SUV를 원해서 준중형 가면 만족을 못할 것 같아서..
지금은 lpi 승용차를 누구나 구매할 수 있었지만 규제가 풀린지 2~3년 밖에 되지 않아서 lpi 승용 중고차 매물은 대부분 일반렌트카, 장기렌트(기업 임원용), 장애인용 밖에 없습니다.
조건은 930만원에 엔카보증(40만원 - 6개월 10000km)포함 된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주요 옵션은 파노라마 썬루프, 열선(앞자리, 뒷자리 모두), 통풍(운전,조수석), 전동시트 포함입니다.
차는 지방에서 탁송으로 받았습니다. 대략 점심 전에 결제하고 저녁 8시에 정도에 받았습니다. 한국은 참 배송이 빠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격은 세금 포함하여 대략 1000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일단 차를 받고 보니, 저나 아내나 참 만족했습니다.
- 경차 타다가 중형 자동차 타니 차가 실내공간이 크다.
- 열선도 경차보다 더 따뜻하고 2단계로 된다! 심지어 뒷자리도 열선이 있다!
- 아내가 차에서 화장을 자주하는데, 아날로그 등이지만 햇빛가리개 열면 거울과 등이 있다!
- 통풍시트도 있다!
- 선루프 없어도 된다고 했는데, 좌석에 달린 창문 열면 머리 망가지고 바람이 너무 쎈데, 선루프는 공기 순환만 되서 좋다!
- 경차 lpg와 연비를 비교하니 거의 차이가 없거나 더 좋다 (스파크 1km = 80원~100원, 쏘나타 1km = 85~90원)
- 주차감지 센서가 앞에도 있고 뒤에도 있다! 이전차는 뒤에만 있었고 후방카메라도 없었어요.
차에 대해서 여러번 공부해 봐도 현장에서 가서 별로 체크할 것이 없을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샀습니다.
차를 사고 생긴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운전자쪽 자동윈도우가 올라오다가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두번 하면 다시 올라가요
- 핸들에서 틱틱 소리가 납니다. 저는 몰랐는데 평소에 가는 카센터 정비사님이 알려주셨어요. (MDPS 커플링 문제 - 나중에 알고보니 리콜 해당사항이라고..)
- 엔진코일(잘 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엔진 진동음이 불규칙적이라서..)
- 블루투스 안됨 - 이 부분은 이야기가 깁니다..
- 브레이크등 나감(LED 면발광 문제인데 교체하면 한쪽당 부품값만 한 13만원 합니다. 일부 사설 업체에서 수리하면 5만원정도 합니다.)
여튼 엔카에 전화해서 자기부담금 5만원+점화플러그(미 보증대상 25000원) 해서 총 75000원에 1,2,3번 갈았네요. 만약에 현장에서 가서 차를 봤으면 윈도우 문제는 알 수 있었을 것 같고 엔진코일은 몰랐을테지만 원래 수리비가 4만원 정도 합니다.
4번 문제는 핸들에 블루투스 핸즈프리 버튼과 운전자석 쪽에 마이크도 있는데, 이전 사용자가 오디오가 망가져서 교체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블루투스 없는 순정오디오로 교체한겁니다… 거기다가 네비게이션은 지니 MP700S라고 싸구려.. 네비를 달아놨습니다.
엔카에 전화하니 처음에는 제가 블루투스를 할 줄 모르는 걸로 생각하셔서 몇번 통화를 하고,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엔카진단은 블루투스 옵션이 있는 것을 확인만 하지 정상작동은 확인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작동유무는 빠져있습니다. 여튼 1,2,3번을 고치면서 공업사에서 오디오 문제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한 후에 엔카 담당자와 전화한 후에 돈으로 보상받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차량가격 천만원 이상이면 1% 보상, 이하면 10만원을 보상해 준다고 합니다.
이 돈으로 3세대 블루투스 되는 중고 순정오디오를 사서 자가 설치할지 아니면 한 50만원 주고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설치할지 고민중입니다ㅋ 이차에 더 돈을 쓰는 것이 맞나? 싶네요. 사실 통화할때 핸즈프리 말고는 저는 주로 라디오를 들어서요ㅋ
마지막으로 5번은 네이버카페에서 글을 보고 현대자동차 a/s 접수하면서 *지역주재원과 통화를 원한다고 하시면서 증상을 이야기 했더니 블루핸즈 통해서 공임비 3만원 정도 내고 무료 교체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블루핸즈가서 우측 후미등을 교체하려고 했더니, 좌측 후미등도 그 사이에 나가버렸네요???
그래서 지역주재원분과 통화했더니 좌측도 해주신다고 해서 3만원에 양쪽 모두 교체!
요즘 품질경영 이야기해서 그런지 별말 없이 해주시더군요 ㅎㅎ
애초에 문제 없이 만들어야 하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결이 되서 만족하네요.
의견교환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엔카에서도 마지막까지 감정을 보이지 않으시고 직원과 손님으로서 인격적으로 통화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역주재원: 본사에서 지역마다 블루핸즈를 관리하고 소비자분쟁을 해결해주는 직원분
[참고] 엔카 = GMarket 같이 중개해주는 곳이고 Kcar는 쿠팡 같이 직접매입해서 판매하는 곳인데 차량 점검을 꼼꼼히 해서 파는 것은 Kcar 인것 같아요. 다만 가격이 엔카가 조금 더 쌉니다. 가끔 Kcar가 엔카랑 가격이 비슷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Kcar가 낫습니다. 초보자는 Kcar가시면 좋지만 금액적인 어려움이 있어요~ 예전에 엔카직영이 분리 매각되면서 Kcar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Kcar는
3줄 요약
- 엔카에서 차를 살꺼면 직접 보지 못하는 경우 딜러에게 들어있는 옵션이 모두 정상 작동하는지 물어보고 답변을 받을 것. (엔카 홈서비스처럼 3~7일정도 타보고 반품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면 더 좋아요)
- 엔카진단을 다 믿지 말고, 엔카보증도 구매할 것 추천(10만키로 전 후 차량)
- 자기 돈 들여서 무조건 고치지 말고 혹시 결함인지 리콜인지 해당 차량의 네이버카페에서 정보를 수집할 것!
p.s 어떠한 경제적인 이익이나 도움을 받지 않고 사용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다른 이용자 분들께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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