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 개인의 애널리스트 보고서 활용 시 유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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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개점휴업모드라 심심해서 평소에 한번은 써보고 싶던 내용 정리해 봅니다.

* 제 경험에 기반한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또한, 이 바닥을 좀? 알던 시기도 오래전이라 현재시점의 업계 현황과는 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혀둡니다.

 

 

주식시장 이야기 나오면 항상 기관은 개인을 잡아먹는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 기업보고서와 작성자그룹인 애널리스트들이 자주 언급되기도 합니다. 

 

1-1. 먼저, 증권사 리포트를 만드는 곳은?

- 보통 리서치센터라는 별도의 조직에서 생산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2. 정규? 보고서 여부 확인방법은?

- 회사에서 신경?쓰는 리포트인지 아닌지 가장 쉬운 구분은 보고서 첫장 하단에 있는 주석입니다. 

각종 위험고지, 이 내용은 투자 추천이 아니며 이걸 기반으로 한 투자 결과에는 당사는 책임이 없다 등의 내용이 덕지 덕지 붙어있으면 일단은 증권사 정식 리포트라고 보셔도 됩니다.

 

 

2-1. 일반 증권사 정규 기업보고서의 독자들은?

- 기관이나 운용사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매니저들입니다. 

 

2-2. 그럼 왜 기관 매니저만을 대상으로 하느냐?

- 닭, 달걀 논란과 비슷한데... 이는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의 고용과 임금 지급에 법인영업부라는 조직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법인영업부는 말그대로 법인영업을 하는 부서입니다.

증권사에서 거래하는 법인, 기관이죠.. 거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거래수수료 규모도 큽니다. 

회사 입장에서 돈 많이 벌어오니까 그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보고서를 만들고 홍보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1. 애널리스트들은 정기적으로 '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매경, 한경 등의 경제지에서는 주기적으로 메이저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시행합니다. 기관이나 운용사 매니저들이 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폴'이라고 부르는데 이 결과가 애널리스트의 재계약과 연봉협상에 영향을 줍니다. 

 

3-2. 이 결과을 잘 받기 위해서 애널리스트들은 기교?를 부립니다.

- 이 글의 요지인데..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표를 많이 받아 베스트가 되기위해 다양한 기교를 부립니다.

기업과의 돈독한 관계에서 기반한 고유의 정보일수도 있고

다양한 수치를 바탕으로 하는 정량적인 분석일수도 있습니다.

- 보고서의 핵심은 기관 투자자가 읽고 싶어하는 내용의 매력적인 보고서가 나와야 된다는 점입니다.

 

3-3.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관심있으실만한 내용입니다. "왜 기업보고서를 보면 개인투자에 도움이 안되느냐?"

-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오늘은 3-2 막줄과 관련된 이유만 언급하겠습니다.

- 기관투자자의 관점에서 작성되기 때문에 거래 대상, 거래량, 매매 시점, 손절규모, 타이밍 등 모든것이 안맞는겁니다. 

- 기업보고서 맨 뒷부분을 보시면 보통은 목표주가 기간이 향후 12개월 정도로 나옵니다. 오늘 당장 이 기업의 주가가 100~200만원 될것이 아니고 12개월정도 지켜보면 내가 말한 내용들이 주가에 반영되어 그정도 올라갈 걸로 보인다.. 정도의 톤입니다.

 

 

 

즉, 정리하면 기관을 대상으로 쓴 보고서를 보고 개인이 투자하면 잘되기 어렵다...

 

 

 

p.s.

- 작정하고 개인들을 대상으로 사기치는 애널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중소형주쪽은 공시된 정보가 많지 않고 애널리스트와 기업 내부자 간의 교류에 기반한 정보인 경우 해당 애널리스트가 관련 정보의 유일 공급자가 되어 교차 검증할 방법이 제한적입니다. 

- 특히 증권방송 투자전문가(없는 단어가 언제부턴가 만들어져서 통용되고 있더군요),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이 제공하는 중소형주에 대한 고급(이라고 주장하는) 정보의 경우, 교차 검증할 방법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변동성장에서 중소형주 조심하세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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