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시리즈 6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40mm 개봉기 (feat.가로수길)
- 생활속으로
- 2020. 10. 31.
기존에 애플워치 4를 2년 가량 사용하다 AOD의 필요성을 느껴 6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두 팔을 다 사용한 상태에서 시계를 봐야할 때가 더러 있는데 이게 꺼져있어서 참 불편하더라구요-_-;;애플워치 1세대 때부터 약 5년간 실버만 사용해 왔으나 실버에 지루함을 느끼고 과감히(?) 골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기기는 몰라도 애플워치는 꼭 애플 매장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와 밴드 시착이 가능하기도 하고 직원분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애플스토어의 경우 1:1로 전담 직원이 판매 후 매장 밖을 나갈 때까지 도움을 주시는데, 이날 저의 워치 구매를 도와주셨던 Andrew님은 다음에도 그분께 도움을 받고 싶을 정도로 정말 친절하셨고 성의껏 케어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만족스럽기에 집이 부천으로 다소 먼 거리임에도 굳이 가로수길 매장을 자주 찾아갑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매장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구매와 수리 등이 모두 예약제로 운영되며
입장 시에는 구비되어있는 소독제와 체온계를 동해 손 소독 및 체온측정이 의무화됩니다.
또한 거리 유지를 위해 매장 내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매장 안이 정말 쾌적(?)하며 그만큼 매장 밖에서 대기하는 인원이 늘게 되었습니다.
전담 직원이 배치되고 제가 예약한 제품의 QR코드를 찍으며 "수령 전 다른 밴드도 시착을 해보고 싶다"고 요청하였고
앤드류님이 흔쾌히 도움을 드리겠다며 저를 빈 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제가 예약한 제품은 애플워치 시리즈 6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40mm / 골드 밀레니즈 루프였지만,
골드 밀레니즈루프가 조금 과하게 유광이라 내심 부담스러운 색상이었기에 다른 밴드들과 비교해보며 골드 구매 여부를 확정짓고 싶다고 요청하였습니다.
다만 요청 당시 다른 분이 시착용 골드 워치를 사용중이었고, 앤드류님은 기다리시는 동안 다른 밴드 시착을 도와드리겠다며 다양한 밴드들을 가져와주셨습니다.
밴드들을 구경하기 10분 후.. 앤드류님이 다시 시착용 제품을 가지러 가셨고 빈손으로 오시며 아직도 다른 손님이 이용중이라고 하시기에.. 또 10분을 기다렸습니다.
20분 후.. 앤드류님이 다시 가지러 가셨다가 오시더니.. 그 손님이 유일하게 하나 있던 시착용 골드워치를 깨먹는 바람에-_-;; 회수 창고로 빠졌다는 말씀을... ㅠㅠ 하시며 죄송하다고 44mm를 대신 가져오셨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아쉬운대로 44mm로 다양한 줄질을 시도해보았습니다.
골드 밀레니즈 루프는 예상대로 너무 부담스러워 일찍이 구매를 포기하였는데,
앤드류님이 평소 입는 복장이나 스타일 등을 꼼꼼히 물어봐주시며 다양한 밴드 추천을 해주셨고,
결국 예정에 없던 솔로 루프를 구매하게 됩니다;;
솔로루프는 정말 생각도 없던 밴드였던지라 Andrew님이 보여주시지 않았다면 구매할 일도 없었을 건데요;;
시착해보니 의외로 정말 편하더라구요, 팔목 사이즈에 따라 제품 사이즈가 1부터 9까지 있는데
이것도 앤드류님이 제 팔목을 딱 보자마자 "한 8정도 되겠는데요?" 하고 가져오시길래 차보니 정말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_-;;
그래서 그린과 네이비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둘 다 어두운 계열의 색이라 골드와 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ㅠㅠ
정말 한참을 고민했고 오죽하면 앤드류님이 다른 여성 직원분을 데려오셔서 색상 추천까지 해주셨습니다;;
결국엔 두개를 다 사게 되었네요........ 하하하핳
스뎅+밀레니즈보다 스뎅+솔로루프 2개가 오히려 금액이 더 싼 게 한 몫 했습니다-_-;;
기존에 주문 예약하였던 밀레니즈루프 세트를 취소하고, 현장에서 재구매를 하였는데요
다행히 골드 스뎅은 워치에서 비주류(?)였던 지라 유일하게 재고가 있어 구매가 가능했네요.
참고로 이번 워치6부터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다양한 밴드 조합을 만들고 그 조합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데요,
앤드류님이 말씀하시길 이렇게 조합된 주문건들이 들어오면 매장 직원들이 아침마다 직접 조립한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이렇게 나만의 조합으로 주문된 건들은 따로 외부 비닐 씰이 포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매장 내 인원 제한으로 인해 매장에서 언박싱을 할 수가 없어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위 사진은 애플워치 박스와 네이비 솔로루프입니다.
애플워치4 때와 구성은 같아서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새 제품을 개봉하는 건 언제나 신나죠.
애플워치 박스 내부와 사이프러스 그린 솔로루프입니다.
역시 워치4 때와 동일한 구성이나, 디자인에 솔로루프와 블루 색상 워치 등이 보이네요.
극세사 케이스를 벗기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 듭니다..
골드가 정말 과하지 않고 은은한 빛을 내는데 정말 너무 예쁩니다..
많은 분들이 골드를 망설이는 이유가 너무 과하거나 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저 역시 그랬으나 막상 실물로 보니 좀만 멀리서 봐도 실버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은은한 골드입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워치용 보조배터리에 워치를 올리고 세팅을 시작합니다.
기존 워치 유저라면 알아서 영혼까지 복원되기에 막상 복원이 끝나면 새 기기 느낌이 잘 안나게 됩니다;;
현재는 구매하고 2주가 지났습니다만, 여전히 골드가 예뻐보이고 질리지 않네요.
(골드색 아이폰만 3년째 쓰는 저인지라 취향 탓일 수도..)
처음 골드를 결심했을 땐 속된 말로 졸부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어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었으나
막상 보니 골드색이 그렇게 강하지도 않고 딱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은은하여 매우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골드 밀레니즈루프까지 끼면 제 기준 좀 과해지긴 합니다-_-;; 구매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시착 먼저 해보세요.
그래서 전 기존에 쓰던 실버 밀레니즈루프를 대신 착용하고 있는데 골드 빛이 강하지 않다보니 실버 밀레니즈루프와도 전혀 이질감이 없고 잘 어울립니다.
이상으로 워치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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