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어 영어하기. 천천히 걸어갑시다.
- 미드 리뷰 및 뉴스
- 2012. 4. 25.
어떤 언어든간에 마찬가지이지만 무조건 반복 연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코끼리얼굴인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팔, 가슴, 등 상체 운동을 무진장해서 완전 근육질 몸매인데 다리 운동은 소홀히 해서 다리는 새다리인 그런 볼성사나운 역삼각형의 인간이에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문법만 죽어라 파면 문법 시험에선 100점을 맞는다 해도 맥도날드에서 커피시키고 cream or sugar? 라고 들으면 알아듣지 못하고 알아듣는다 해도 뭘 어찌 답해야하는지 몰라서 black 이라고 말해버리는 그런거죠.
첫번째는 조급함을 없애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하루아침에 되는건 없죠. 하루아침에 되는 그런 방법 있었으면 그 방법을 만든 사람은 지금 세계 10위 부자들 중에 한명이 됐을겁니다
외국을 나가면 좋은 점은 항상 영어에 둘러쌓여있다는 점인데 이것도 그냥 외국에 나간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 들으면 그 표현을 자기가 써보지 않으면 머리속에 남질 않아요. 그만큼 많이 듣고 그 표현을 달달 외우다시피 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을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거죠.
그 중 하나가 영어 책 소리내서 읽기. 쉬운 소설 책 부터 죽어라 읽습니다. 죽어라 읽는다는게 그것만 하고 있는게 아니라 간단하게 하루에 15분씩만 "매일" 읽는거에요. 사전 이런거 찾지 말고. 한페이지에 사전을 5번씩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건 그 사람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에요. 애들 동화책이라도 그걸 읽는게 편하면 그게 맞는 수준의 책인거에요. 쪽팔릴 필요가 없지요. 왜, 당연한거거든요. 지금 나의 영어 수준은 미국의 4살짜리 애랑 맞먹거든요. 영자 신문, 경제 잡지 이런거 관심있어서 읽는 것은 좋습니다. 근데 영어 공부하려고 기사 하나 읽는데 1시간씩 걸려서 모르는 단어 다 찾으면서 읽고 이런거 도움 많이 안돼요. 그 많은 단어들 다 찾고 나면 1주일 정도는 머리속에 남아있겠지요. 근데 그 단어, 문장, 표현들을 자기가 반복해서 써보지 않으면 오래 남지 않고 남는다 해도 맞는 사용법을 익히기 힘듭니다.
수준에 맞는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점은 1. 문장의 구조, 다양한 표현법들을 책의 설명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리속 안에 익는다는 점. 2. 소리내서 읽기 때문에 입술, 혀 의 근육이 영어에 익는다는 점.
그리고 글을 많이 써봐야 합니다. 표현을 아무리 외워도 써먹지 못하면 머리속에 남질 않아요. 10년전에 외운 표현 지금 기억안나는 것들 많으시죠. 자꾸 써보면 저절로 외워지죠. 외국에 나가면 좋은 점은 배운 표현들을 써먹을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인데 한국에서 그 기회를 만들면 외국 나갈 필요가 없겠지요. 그 기회를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그 다음에 시트콤 보기. 판타지, 의학, 범죄 이런 드라마는 도움 안돼요. 흥미, 리스닝을 위해서 본다 하시면 괜찮지만 표현 외우기엔 별로 좋지 않고 일상 생활 이야기들인 그런 가벼운 시트콤을 보세요. 한 에피소드당 30번씩 시즌을 통째로 반복 반복 반복. 재미있는 부분, 표현 있으면 뒤로 돌려서 반복 반복 반복 그리고 따라해보세요. 입으로, 얼굴표정, 연기 다 따라하세요. 미친또라이같아도 괜찮아요. 따라해야해요. 얼굴 근육, 팔 근육, 몸 전체를 그 표현에 맞게 단련시켜야해요. 헬스할 때 몸 키우려고 같은 운동을 몇세트씩이고 반복하잖아요. 똑같아요 영어도. 그리고 단순히 머리속에 그 표현을 외우는게 아니라 입근육 혀근육 몸근육 전체를 움직여서 그 영어 표현에 길들여놔야 나중에 자연스럽게 쓸 수 있어요. 단련안되어있으면 그 상황이 와도 머리속으로는 알고 있어도 말로 안튀어나와요. 운전이랑 똑같아요. 머리로는 어떻게 하는지 다 알아도 클러치 떼면서 악셀 밟고 이런거 다 알아도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그 퓔을 모르죠. 베컴이 그 멋진 프리킥을 어떻게 후려차는지 이론으로는 알고 있어도 해보면 그게 되나요. 죽어라 연습하기 전까지는 흉내도 못내죠. 영어도 마찬가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에요. 내가 영어가 귀에 익어서 리스닝이 왕창 향상이 되는게 아니라 내가 아는 표현이 나왔기 때문에 그걸 들을 수 있는거에요. 난 리스닝 참 잘해 하는 사람도 생판 처음 들어보는 표현법이 나오면 캐치를 못하거나 단어들은 다 들어도 뭔말이지 할 수 있는거에요. 그리고 무한반복을 하게 되면 아 이런 상황에선 이런 식으로 대화가 흘러가지 하고 예상이 된다는거죠. 머리속에서 딴생각하고 집중 안하고 있어도 한국말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유가 이런 상황의 대화가 늘 뻔하고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면접에 갔는데 다 한국어로 이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긴장되고 힘든 이유가 무슨 질문을 받을지도 모르고 바로 한치 앞의 대화를 가늠할 수 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 미리 대비해서 답을 외워가잖아요. 면접도 처음 볼 때랑 한 10번째 볼 때랑 자신의 태도가 완전 다르지않나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을 무한 반복하면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되면 대화가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예상이 가능해져요. 그래서 많은 표현법을 익히는 것이 좋은데 여기엔 위에서도 말했듯이 1. 수준에 맞는 책을 많이 읽기 2. 시트콤 무한반복하기 가 도움이 됩니다.
영어 회화 하고 싶은 사람들 정말 많은 걸로 알고있는데 한번 모아보세요.
시트콤 하나 정해서 역을 각각 맡아서 에피소드 대본을 각자 집에서 자기 파트를 다 듣고 따요. 무슨 씬에서 무슨 씬까지 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만나서 read-through 를 하는거죠. 그래서 아 다들 잘 하셨군요-! 그럼 이 부분을 연기합시다 하고 집에가서 달달 외워요. 그리고 그걸 다 외워서 나중에 다시 만나서 재연하는거죠. 재미도 있고 다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쪽팔릴 이유도 없고요. 그냥 영어 회화 모임처럼 영어로 무슨 말을 하지, 다들 잘하면 어떡하지, 대화 건덕지가 왤케 없지 이런 고민없고 정해진 대본이 있으니 부담이 없죠. 외국인이 티비에서 말한거니 틀릴 염려 없죠.이제 이걸 무한 반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드는 일 밖에 없죠.
한 1년만 매일 하면 엄청 늘걸요. 외국에 안나가고 한국에서도 외국과 비슷한 상황을 만드는거죠.
그리고 이 방법들은 모두 시간이 오래걸리고 당장 점수같은 수치로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쉽게 질리고 포기할 수 있는데 포기 하지말고 끝까지 몇년이고 하면 눈에 띠게 실력이 향상 되어있을거에요. 외국 나가도 6개월 1년 동안에 눈에 띠게 실력 향상되지 않아요. 근데 외국 나가서 좋은 점은 외국인과의 대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틀린 영어라도 일단 그냥 내뱉게 된다는 장점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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