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어 읽기를 통한 영어공부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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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때, 한자 문화권이었던 한국의 한자실력은 일본은 물론

중국인들보다 뛰어났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하늘 천 따지, 검을 현 누를 황...`으로 시작되는 천자문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거의 전국민적인 한자 교육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인들이 부러워하는 명문장들과 저서들이 나온 것도,

중국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던, 사서삼경을 외우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소리 내어 읽는 음독(音讀)의 효과는 역사적으로 증명되어왔다.

우리 민족은 음독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지혜로운 민족이었다.

 

유태인들은 어려서부터 그들의 율법 책을 손에 두고 이마에 붙이고 입에

두라는 교육을 받는다. 역시 머리로 암기하는 것이 아닌 입에 올려두는 것을

통한 공부를 강조하는 것이다.

 

이슬람국가의 최고 대학 입학을 위한 조건 중에 코란을 전부 외우는 시험이 있다.

음독의 능력을 수학능력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렇게 음독을 통해

길러진 지성이 유태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세계적으로 강대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근본이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수년전에 중국에서는 ‘크레이지 잉글리시’라는 영어학습법이 전국을 휩쓸었다.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에서까지 유행할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했던 이 영어학습법의

핵심은 영어를 큰소리로 말하는 음독이었다.

 

알고 보면 우리가 조상 때부터 이미 사용하고 있었던 학습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책을 통째로 읽거나 반복해서 읽는 것을 포기하고,

쉽고 빠른 방법을 통해 성적을 올리는 길만을 찾고 있다.

 

음독의 실제적인 적용으로,

 

영어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단어들을 영영 사전에서 찾아

30분이나 1시간 정도 서너 번 소리 내어 읽어보라.

먼저 눈으로 단어의 스펠링을 훑고 뜻 부분과 유의어,

예문까지 소리 내어 읽는 것이다.

이렇게 입으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외워야 할 단어의 양이 많을 때,

일일이 손으로 적으면서 외우는 것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이다.

 

게다가 자신의 발음을 듣는 것을 통해 듣기 실력이 키워지고,

입에 올려진 단어들은 스피킹을 위한 훌륭한 재료가 된다.

 

문장이나 글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외우려 하지 말고,

큰소리로 많이 읽어보라. 외우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질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글도 10번을 반복해 읽는다면 전체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지 말고 100번을 반복해라.

그러한 집중된 반복과 노력에서 깊이가 나온다.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응용과 활용을 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창조성이 계발되고, 원어민도 경탄할 만한 탁월한 작문이

가능해 질 것이다.

 

※신재범 맛있는리딩 언어연구소 연구원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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