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세탁기 건조기 추천 후기

작년 11월에 구매해서 6개월 쓰고 적는 사용기 입니다.

이전에는 LG 시그니처 사용했습니다.

 

 

가. 세탁기 6개월 사용한 후기

 

 

1. 세척력

 

세제의 힘인지, 세탁기+세제의 힘인지

LG보다 확실히 세척력이 좋습니다.

통돌이에 버금가는 세척력? 이라고 할까요?

또한 삶는 기능이 있어서 수건의 경우 더욱 체감이 많이 됩니다.

 

 

2. 옷감 손상

이전 시그니처 세탁기와 비교시 이전에 1번에 보풀이 심하게 일어나는 옷이

4-5회 혹은 그 이상 지나면 천천히 보풀이 생깁니다.

시그니처 세탁기 2-3회만 돌려도 보풀제거기 돌려도 도저히 못 입겠다 싶은 옷도

밀레는 오토나 합성섬유 코스로 10~20회 돌려도 그것보다는 보풀이 적습니다.

 

다른 옷들도 확실히 보풀이 적고 특히나 회전속도 조절기능, 옷감에 따른 코스를 직접 지정하면

더욱 손상이 줄어 들어서 이부분은 LG랑 차이가 컸습니다.

 

 

3. 자동 세제 기능

LG 시그니처도 동일 기능이 있으나 세제를 원하는 것을 넣을 수 있었고

밀레는 자사 세제만 가능합니다.

일단 편의성은 밀레가 압도적입니다.

LG는 8~12회 사이에 세제 보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밀레는 주6회 정도 세탁하는 기준으로 2~3달 쓸 수 있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훨씬 깁니다.

그래서 훨씬 편합니다.

 

또 세척력이 세탁기 성능기반인지 세제 성능기반인지 알 수 없지만

소비자보호원 테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리큐 진한겔보다 훨씬 잘 빨립니다.

 

 

4. 소음 및 진동

 

소음은 밀레가 훨씬 큽니다. 특히 시그니처 세탁기는 저소음모드 사용하면 정말 조용하지만,

이게 정상 작동할 때 이야기고 진동 때문에 비정상적 작동하면 시그니처가 더 시끄럽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소음은 밀레가 훨씬 큽니다. 또 남은 잔수 제거를 위해서 펌프를 돌리는데,

 

이 소리가 무척 거슬립니다.

찌그덩 찌그덩 하면서 펌프로 남은 물을 빼는 소리가 상당히 커요.

 

 

5. LG 대비 단점들

미친 소모품 비용, 작은 부품 하나하나가 LG대비 5~20배 비싸요.

또 캡슐 세제 기능이 있지만 아쿠아 섬유유연제 외 국내 재고가 없고 들어올 예정에도 없더군요.

밀레 울 세제를 구매하고 싶어서 고객센터 문의하니 재고가 처음부터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섬유유연제도 상당히 비싸고 한 캡이 1회용이에요.

 

 

6. 총평

가격은 비슷한 세탁기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밀레가 압도합니다.

세척력, 옷감손상정도, 진동에 대한 내구성 등 확실히 좋네요.

다만 밀레의 경우 소모품 가격이 매우 비싸고 AS도 불친절하며 설치 인력이 전문성도 없고 실수도 잦습니다.

 

세탁이 까다로운 옷들을 집에서 자주 세탁한다면 확실히 손빨래 할 일이 줄어서 좋긴 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돈을 지불할 것인가? 이 부분은 아무래도 개인차이가 클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에 충실한 조금 더 성능이 좋은 모델을 찾아서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Miele W1 드럼 세탁기 WCG120 10kg 방문설치

 

 

나. 밀레 건조기 6개월 사용한 후기

 

 

1. 건조 능력

건조 능력이 부족하지 않지만 건조하는 알고리즘이 한국과 다른 것 같습니다.

건조통의 80%가까이 채워도 건조는 잘 됩니다. 하지만 건조 결과물이 항상 촉촉 합니다.

옷감 손상과 주름때문에 그렇게 설정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서 매우 불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건조 후 바로 꺼내지 않으면 옷감이 뭉친 부위에서 냄새를 유발합니다.

건조 후 바로 꺼내서 옷걸이에 걸지 않으면 주름이 더 많아 집니다ㅠㅠ

 

그래서 일반적으론 건조 코스 중 가장 바싹 마르는 코스에

온풍 코스 추가로 넣는 방식으로 국내 건조기와 비슷하게 건조도 가능합니다.

저는 건조 코스 중 가장 바싹 마르는 면 코스 가장 건조하게로 사용 했습니다.

 

2. 옷감 손상

건조율 때문인지, 뭔가 기술이 있는 것인지 확실히 손상이 덜 합니다.

다만 면티 같은 경우 하단이나 시보리 부분이 쭈글쭈글해지는 것은 국내 대기업 제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울, 방수원단, 커튼, 이불 등등 여러가지를 돌려도 손상이 확실히 이전 제품보다는 덜 합니다.

(이전 제품 LG 9KG 건조기)

 

 

3. LG대비 단점

소모품 가격이 미친듯 비쌉니다.

콘덴서 앞 스폰지의 가격이 4.2만원입니다.

그리고 거름망 필터 2종이 13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콘덴서 앞 스폰지 필터 4.2만원>

 

<거름망 필터 2종 13만원대>

 

엘지의 경우 거름망이 3만원을 안 넘어서 여분을 구매해서

교대로 세척건조하며 사용하기 좋지만 밀레는 그렇게 하기엔 가격부담이 큽니다.

AS역시 동일하게 불편하고요.

 

건조된 옷감이 덜 마른 느낌이 나는 부분은 정말 크리티컬 합니다.

심지어 이건 이전 모델들보다 이 모델이 훨씬 덜함에도 그러합니다.

 

건조후 2-3시간 방치하면 덜 마른 부분 때문에 옷감이 뭉친 부분에서는 냄새도 나고요.

그래서 건조 프로그램이 끝나면 바로 잘 접어두거나 옷걸이에 걸어야 합니다.

 

 

3. 총평

옷감 손상면에서 이득을 보지만 덜 마르기 때문에 이게 장점인가? 단점인가 말하기 어렵습니다.

세탁기의 경우 확실히 밀레가 좋지만 건조기는 국내 제품이 가격대비 훨씬 낫지 않나 싶습니다.

기술력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느끼거든요.

다만 세탁기는 할인이 없지만 세탁기+건조기를 구매하면 건조기에 할인이 엄청 들어가면서

깔맞출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구매하실 때는 고민 많이 하실겁니다;ㅋㅋ

 

밀레 드럼 세탁기 10kg & 건조기 9kg 패키지

 

다. 마치며,

밀레 제품을 구매하고 써보면서

세탁기의 회전수 조절 기능, 허니콤 내부 세척통, 자세한 세탁 프로그램, 세탁 완료후 주름방지 자동 작동 등등

아 세탁에 미치면 이런식으로 만들 수 있구나 싶더군요. 참 괜찮습니다.

다만 비싸요. 많이 비싸요. 그리고 수입품이니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이전에 사용하던 시그니처와 비교하면 제 감성에는 밀레가 좋습니다.

본업에 충실한 느낌이거든요.

일반적인 세탁기들 보다 조금더 잘 빨리고, 옷감 손상, 주름도 조금더 적은 부분이 마음에 드는 세탁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