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VP M2 블루투스 케이블 한 달 사용기
- 리뷰
- 2021. 1. 10.
어느 글에서 우연히 출시 소식을 접하고
광군제때 구입해서 벌써 한 달정도 사용했습니다.
이정도 시간이 흘렀으면 클량에도 사용기가 올라올 법 한데
기다려도 글이 없길래 제가 써보기로 했습니다.
3줄 요약 먼저.
1. QCC5125 신형칩이라고 너무 기대는 말자.
2. 화이트 노이즈 아주 조금 있지만 힘있고 중독적인 음색 조합 가능.
3. TRN이나 KZ 블투 케이블보다는 고퀄. ASX나 ZSX 같은 차이파이 제품 사용자들께 추천.
도입 - 구입 배경.
블루투스와 노이즈 캔슬링 성애자입니다.
보스와 소니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 KZ, Fiio 제품들을 사용해보면서
차이파이에도 눈을 뜨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우연히 퀄컴 5125 칩을 사용한 BGVP M2라는 신제품 발매 소식을 듣고
꼭 한 번 사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전개 - 구매 과정과 가격
이 제품은 mmcx 버젼과 0.78mm 2pin 버젼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0.78mm 2pin을 사용하는 KZ ASX 이어폰을 가지고 있으므로
발매가 시작된 후에도 2pin 버젼을 파는 셀러가 없어서 한참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매일 체크하며 한참을 기다린 끝에 BGMP 오피셜 계정에서 판매하길래
광군제 쿠폰 먹여서 4만3천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가격이 올라 59달러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피셜 셀러에게 2pin으로 주문했음에도 mmcx 버젼으로 배송받은 건 반전. ㅠㅠ
결국 디스풋 걸어서 반품 없이 전액 환불받았습니다. (배터리 문제로 중국으로 반품 불가를 증명해서.)
그런 후에 mmcx to qdc 변환젠더를 추가 구입해서 사용 중입니다.
음질과 편의성
음질을 평가해야 하는데 블루투스 케이블 단품이다 보니
케이블의 음질 평가와 이어폰 음질 평가가 어쩔 수 없이 섞여 있습니다.
일단 폰과의 연결은 APT-X 코덱으로 연결되구요
비교 대상인 TRN이나 KZ 블루투스 케이블은 APT-X 코덱을 사용해도 저음을 많이 깎아먹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얘는 그런 생각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집에서 제대로 된 음질로 듣고싶을 때 치렁치렁 유선으로 USB DAC을 사용해서 음악을 듣곤 했는데
블루투스 환경에서도 USB DAC에 큰 차이 없는 음질을 뽑아줘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최근 대세인 TWS에 비해서 케이블이 있다는 점은 감점요소가 맞습니다만
넥밴드형 이어폰 정도면 편이성에서도 수긍할만 합니다.
전원 켜면 왼쪽으로 조금 쏠린, 들릴듯 말듯 할 정도의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데
당연히 음악 재생하면 전혀 문제되지 않을 수준입니다.
KZ ASX 이어폰과 조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평소 보스 이어버드나 소니 WF-1000XM3에서 듣지 못한
힘있게 뿜어주는 저음이 아주 맘에 듭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얘가 메인, 외출할 때는 보스 이어버드를 메인으로 사용 중입니다.
배터리와 충전, 통화 음질
스펙 상으로는 2시간 충전에 16시간 재생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실제 연속재생 실험을 해본 결과 정확히 5시간 후에 배터리 부족 메세지가 나왔습니다.
충전은 스펙대로 딱 2시간 걸립니다.
이것도 크게 인상적이지 않은 스펙입니다.
마이크도 있어서 통화는 그럭저럭 잘 됩니다.
상대방이 불편함을 말하지 않더군요.
결론 - 장점
은도금된 꼬임 케이블 디자인이 참 예쁩니다.
마이크, 재생버튼, 볼륨과 곡 넘기기 다 지원됩니다.
APT-X 코덱을 사용해서 음질도 꽤나 좋습니다. 특히 차이파이와의 조합 시 소소한 귀르가즘 가능.
USB-C 충전단자라서 편합니다.
가격도 나름 합리적입니다.
단점
화이트 노이즈가 조금 있습니다.
실 재생시간이 인상적이지 못합니다. (5시간)
저처럼 KZ 사의 차이파이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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