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이음 시승기

반응형

KTX 이음이 개통했습니다. 구간은 청량리-안동 간.

 

KTX 이음은 과거 EMU-250 으로 불리던 물건으로

차세대 KTX라고 홍보되던 신형 철도차량입니다.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지요.

 

비교는... KTX중 가장 마지막 형인 KTX-산천2 (강릉선 차량들)과 비교입니다.

 

결론은... KTX 아랫급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동력분산식이기 때문에... 연결차대가 아니라서 진동과 차체 흔들림이 더 심하다는 건 봐줄만 한데

소음이... 딱 기존 무궁화와 KTX 사이에 위치합니다.

누리로하고 비교하면... 더 낫다고 하기도 뭐하네요.

 

의자는... 일반실은 더 앞뒤간격이 넓고 착좌감도 나아졌으나

특실 (아니 우등실)은 이전 특실보다 다운그레이드... (좌석도 3열에서 4열로 바뀜)

 

나아진건, 무선충전기가 생겼다는 것? (일반실도 설치)

 

우등실의 AV 모니터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차내 방송하고 인터넷, 유투브 메뉴 정도가 있는데

인터넷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고, 유투브는 로그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소리는 좌석 사이에 유선 전용 이어폰을 연결하라는 모양인데 난감하네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모니터 (휴대폰 화면연동 까지 되는)을 그냥 갖다가 넣었으면 될 것 같은데요.

이것도 뭔가 비하인드가 있겠죠.

 

이 KTX 이음은 기존 무궁화호나 누리로가 다니던 노선을 차차 대치한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이번에 개통한 중앙선 원주-안동 구간 은 역을 새로 짓거나 보수했는데

당분간 KTX 이음과 무궁화호, 누리로가 같이 다녀야 하다 보니

 

승강장을 길게 지어서, 고상홈과 저상홈을 이어붙이는 형식을 취하는 바람에

KTX 이음이 아닌 무궁화, 누리로를 타려면 승강장 끝으로 이동해야 됩니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는 죄다 KTX 고상홈 승강장에다 붙여 놨기 때문에

저상홈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간 감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까지 등장해 개통행사를 한 것 치고는... 역시나 무궁화호 등급 업그레이드에 충실한 정도의

차량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리고, 운행 초기인지라 아직 버그가 산재한 상태입니다. 공조 라든가 방송이라든가 자판기라든가...

 

반응형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