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누르다 현타 와서 쓰는 아이폰 12 프로 사용기
- 생활 플러스
- 2020. 11. 28.
실외에서의 페이스 아이디 때문에 비번 누르다 현타를 느끼고 급 사용기를 간단하게 작성해봤습니다.
노트20 울트라에서 아이폰 12 프로로 왔습니다
S21을 존버했는데 원가 절감 소식과 유출 디자인을 보고 아 S5 이후의 역대급? 폰이 나오겠구나 싶어서 손절하고 아이폰으로 오게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후회?..음 썩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노치와 페이스 아이디 때문에 비번을 누를 땐 정말 피쳐폰 쓰는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습니다.
7+ 쓰다 왔는데 와 신세계다! 이런 감흥도 없고요.
저는 첫 스마트 폰을 아이폰 4S를 시작으로 계속 안드, iOS를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원래는 갤럭시노트 20 출시를 기다렸고 디자인에 실망을 많이 했지만 S21은 기다리기 힘들고 안드 폰 중엔 최선책이라 생각하여 출시하자마자 샀는데요
카메라 내 먼지 및 결로 현상, 쿨링패드 혼용 등의 QC, 원가절감 실망 그리고 안드로이드 적응 실패?로 처분하였습니다
(120Hz, 멀티윈도우는 여전히 그립습니다 ㅠㅠ)
먼저 장점은
1. 예쁘다.
아이폰 11프로가 나왔을 때 노트10과 비교하며 카메라 인덕션을 보고 와...애플도 맛이 갔구나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S20, NOTE 20을 출시하면서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아이폰 인덕션을 다시 보니 선녀처럼 보이더군요
똑같은 카툭튀여도 노트20 울트라는 그냥 무식하게 툭 튀어나온 느낌이 실사용하면서 거슬리고 많이 싫었습니다 크롬 느낌 나는게 싼 티가 나더라고요
이번 아이폰 12 프로는 무광 뒷판에 똑같은 검정, 화이트 색상도 삼성보다 확실히 더 이쁜 건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주위에서 저 포함 노트20 울트라 화이트는 뭔가 어두컴컴, 칙칙한게 별로더라고요...카메라 인덕션이랑도 색상이 안 맞고..)
사실 디자인이 예쁘다는 건 어차피 케이스 씌우고 뒤에 볼 일은 많지 않으니 큰 장점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자주보는 앞면은 오히려 갤럭시의 펀치 홀이 낫기도 하고요
그래도 선택 이유 중에 있었기에 적었습니다
2. iOS
iOS를 불편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왔다갔다하는 저로선 장단점이 있다고 느껴서요
오래 사용해도 버벅이지 않고, 미려하고 직관적인 애니메이션 UI는 아직도 안드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드는 생뚱맞는 곳 (브라우저 탭 전환, 최근 앱 스크롤 등등)에서 갑자기 버벅이더라고요;;
공초한 노트9이 사용 중인 아이폰 7+보다 버벅이는 것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삭제 불가능한 통신사들의 앱 등도 정말 혐오스러웠고요
(부팅할 때 나오는 통신사 로고는 덤 이고요)
아직도 이럴 줄은 몰랐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안드로이드 많이 발전했다고 들었는데 이런 점에선 실망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음 안드로이드 폰은 자급제로 가려합니다.)
3. 사후 지원
갤럭시도 최근부터 메이저 3번 업데이트를 보장해주면서 나아졌지만
애플은 2015년에 나온 아이폰 6S도 아직까지 지원해주니까요
그리고 크게 변하지 않는 디자인도 오래 쓰기 좋은 점에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빅서 게이트도 그렇고 애플의 A/S를 생각하면 또 마냥 좋다곤 또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단점입니다.
1. 사후 지원
ㅋ 장점에도 있었죠
애플 A/S는 데여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악명이 자자한 만큼 큰 걱정이 됩니다
비싼 애플 정품 악세서리 및 리퍼 값도 정말 무섭고요
2. 120Hz 부재
집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있어 가끔 비교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주사율 차이가 체감이 많이 되네요
이번 아이폰 12에 드랍된게 정말 아쉽습니다
(갤럭시의 FHD 120Hz도 사실 화질 때문에 아쉬워서 S21을 존버했었습니다 ㅠㅠ)
3. 호환성
이젠 클라우드니 스트리밍이니 시대가 바뀌여서 컴퓨터와 연결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가끔 연결해서 동영상을 넣고 싶을 땐 아쉽네요
4. AOD, 삼성 페이, 통화 녹음
아니 이 킬러 기능들을 왜 한 곳에 넣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도 좋은 기능이고 안드의 정말 큰 장점인건 아나 엄청 자주 쓰고, 이거 없으면 못 산다 하는 기능은 아니여서 이렇게 한 개로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없어서 아쉽긴 합니다 (겨울이라 주머니 많아서 다행이지 삼성페이는 정말 그립읍니다ㅠ)
5. Face ID
페이스 아이디 자체는 좋습니다
코로나 시국만 아니였다면요...
처음 써보는데 정말 좋습니다
집 한정으론요
터치 아이디와 노트9의 에어리어 지문 인식도 사실 엄청 만족해서 더 좋을 수가 있나 하고 페이스 아이디는 기대를 안 했는데 좋네요
원래는 장점 항목에 있어야하는데....
밖에서 마스크 끼고 있으면 비밀번호를 눌러야하는데 이 때마다 정말 예전 피쳐폰 쓰는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ㅠㅠ
오늘 사용기 적게 된 이유도 비번 누르다 현타와서입니다 ㅠㅠ
6. 노치
노치 달린 폰도 처음 써봅니다
걱정은 안했는데 얘가 복병이네요
풀 스크린으로 쓰기엔 너무 짧리는게 많아 아쉽고
원본으로 보기엔 화면이 작네요...
그렇다고 프로 맥스로 가기엔 넘 크고요
넘 불편해요 ㅠㅠ
확실히 펀치홀 디자인의 갤럭시와 비교하면 구시대 폰 같습니다
노치때문에 못 보는 배터리 퍼센트, 블루투스 등의 노티피케이션도 확실히 손해고요
7. 스테인레스 테두리
이건 정말 왜 넣었는지 하.....
사실 프로 라인업의 고급화 일환인건 알겠으나
무게도 무겁고 기스도 잘나고 (그파인데 케이스 탈착 몇 번하니 실기스 나더군요;;;) 지문도 잘 남고...
지문 안 남으려면 만지면 안됩니다 ㅋㅋ 관상용입니다 폰이
딱히 예쁘지도 않아요 유광으로 번쩍번쩍하는게 제 취향은 아닙니다
8. 원가 절감, QC
2020에 LPDDR4X 6GB RAM, 충전 어댑터 미포함, 라이트닝이 말이 됩니까
램 6기가는 실 사용에서 갤럭시 12기가와 큰 차이는 없다해도 다다익램이고 원가 절감은 맞으니까 깔만하다 봅니다
코스메틱 이슈로 1번 교환 받았는데 기기 최대, 최소 밝기도 다르더군요
디스플레이 이격, 녹조도 기기마다 달랐고요
교환해서 양품와서 다행이지 정말.. 개판입니다 이번 애플도
이 정도입니다
저도 빅서 게이트 때문에 있던 정이 다 떨어지고 노치와 페이스 아이디 때문에 불편함을 많이 느껴서
처분하고 기변을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크기 때문에 S20을 처음엔 생각했는데 디자인이 쓰읍.....하....
그래서 결론은 삼성의 S21같은 삽질도 설마 계속되진 않을테니 2~3년 아이폰 12 프로를 쓰고
WQHD+ 120Hz도 되고 UDC도 적용된 정신 차린 삼성 폰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사실 일베후원한 순실 전자도 쓰고 싶지않은데 LG가 이젠 아에 플래그쉽 폰을 한국에선 출시를 안하니 참 답이 없네요..ㅠㅠ)
부족한 사용기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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