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리스닝 느는법
- 생활 플러스
- 2019. 8. 23.
일단 저는 ESL podcast랑 bbc뉴스(podcast)를 무한 반복 청취했습니다. bbc뉴스는 단지 영국 액센트에 적응하려고 들었고, esl podcast를 집중적으로 들었네요.. esl podcast는 유료로 등록하면 script랑 문화적 배경지식, 단어들이 정리된 pdf파일을 받을 수 있는데, 저는 들을만큼 듣고나서 시간날 때 한번씩 읽어보곤 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 되긴 하는데 여러 에피소드를 듣는 것보다 몇가지 에피소드를 계속 반복청취하는게 효과가 훨씬 더 크더군요.. 이렇게 들으면 무의식중에 암기 효과도 있구요.
저는 10~15개 정도 에피소드를 넣어놓고 shuffle로 들었습니다. 정말 지겹다 싶으면 5개 정도만 새로운 에피소드로 교체해서 넣었구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신경써서 듣기보다는 어차피 같은 에피소드를 계속 반복해서 들으니, 놓치는 부분은 그냥 흘러가게 놔두고 그냥 들리는 부분만 들었습니다.
듣고나서 따로 공부를 할 시간도 없었으니, 들을 수 있는 짬짬히 무조건 듣기만 했습니다. 가방에서 꺼내고 이어폰 풀어서 연결하고 하는 과정들이 귀찮아서 안듣게 될까봐, 목걸이식 이어폰(lanyard)에 아이팟 나노를 매달아놓고 듣던 안듣던 항상 목에 걸고 다녔습니다. (집에서도... 그 당시엔 그만큼 절실했어요-_-;;)
일을 하면서 준비할 때라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기도 했거니와, 팝송이나 영화를 여러번 보고들은 경우에 무의식적으로 외워지길래, 이것도 무작정 계속 들으면 외워지겠지 하고 정말 무식하게 시작한 방법입니다;;
한참 후에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가족한테 물어보니 너답게 무식한 방법이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는 하더군요-_-;;
지금은 일상적인 경우에는 듣고 말하는데 별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native들이 얘기하는걸 100% 캐치해서 이해하는 것 같진 않더군요. 그래도 최소한 절반이상만 들리면 전체 문맥을 이해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ㅎㅎ 감만 늘어서요;;
아무래도 모르는 단어도 많고, 알고 있는 단어라도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고... 관용구나 비속어, 속담같은 건 잘 모르다보니...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되묻는 경우는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해당 국가나 서양의 문화적인 배경지식이 없으면 대화하기 참 힘든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일 좌절스러울때는 애들 영어죠. 지금도 제일 알아듣기 힘듭니다. 이건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인게 젊은애들이 가장 (언어)유행에 민감하고 비속어도 제일 많이 쓰니까 말이죠.. 그래서 책이나 그런 책을 기반으로 포멀한 영어만 가르치고 공부하는 학원에서는 한계가 명확하다 생각합니다.
요새는 project runway나 apprentice같은 리얼리티 쇼들의 음성트랙만 추출해서 매일 듣습니다;;
아무래도 실전에서 귀트이거나 말하는데는 포멀한 뉴스보다 캐주얼한 대화체나 대본없이 즉흥적으로 나오는 표현들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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