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5 직구하고 살펴본 자세한 후기
- 생활 플러스
- 2019. 2. 15.
홍미노트5 4GB/64GB 블랙 색상으로 약 3주간 사용해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홍미노트5에 대한 리뷰들은 다른 분들이 워낙 많이 적어주셨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리뷰 해볼 수 있는 것은 무었일까? 고민해보았는데, 그것은 나처럼 까다로운 사용자 입장에서 다른 리뷰어들이 말해주지 않는 내용을 자세하게 말해주고 싶다.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아주 자세한 느낌을 전달 하고 싶었다.
디자인
후면 디자인을 먼저 보면 제품을 잡았을때 상당히 미끄럽다. 케이스가 없이 들고다니기에는 미끄러운 후면 재질 때문에 케이스를 착용을 권장하고 싶다. 백만원 가까이 하는 플래그쉽 제품들을 보다가 보면 상당히 아쉬운 점이 여러 곳 보인다. 일단 블랙색상이 아닌 색상에서는 미들프레임의 메탈재질과 상하단의 안테나부의 플라스틱 부분의 색차이가 있어서 조금 어색 할 수 있다. 블랙색상에서는 거의 동일한 색상으로 보이고 디자인의 요소라고 생각 될 정도로 이질감은 적다. 또한 지문인식 센서와 카메라 주변부에는 다이아몬드 커팅처리가 되어 있어서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인다. 아무런 후 처리 하지 않는 제품대비 20만원 정도의 제품에 카메라 주변부와 지문인식 센서 부분의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는 칭찬을 아무리 줘도 모자르다.
제품의 측면을 이 제품의 원가절감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격을 보면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해도 다른 리뷰에서 지적하지 않는 부분이여서 꼭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제품의 측면을 보면 미들프레임과 상하단의 안테나 플라스틱 부분이 있고 그 위로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는 형태인데 이 디스플레이의 부착 디자인이 플래그쉽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방식이다. 아이폰8처럼 고가의 제품에는 미들프레임과 디스플레이의 경계를 아주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처리하여 디스플레이 부분과 프레임이 하나의 부품처럼 붙어 있다. 두개의 부품 사이에는 명함 한장 머리카락 한올 들어가지 않을 듯한 틈새로 처리 되어 있지만 홍미노트5에서는 가격에 맞게(?) 미들프레임과 디스플레이 부분이 두개의 부품인 것이 확연히 들어나 보인다.
디스플레이 및 전면부 디자인
전면부 디자인은 깔끔하다. 측면을 보지 않으면 이 제품이 미드레인지 스마트폰인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디자인적 완성도가 높다. 디스플레이는 18대 9비율의 6인치 LCD가 탑재되어 있다. 도대체 사오미는 이정도 품질의 LCD를 얼마나 싸게 들여 오는지 상상이 안간다. 디스플레이의 품질은 아이폰8 플러스를 LCD를 10점이라고 쳤을 때 홍미노트5의 디스플레이는 8점 정도 주고 싶다. 플래그쉽 제품처럼 HDR이나 P3 색영역은 지원하지 않아도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러한 부분은 넘어가도 좋다. SRGB 내에서 충분한 색 재현율을 보여주고 있고 최대 밝기는 약 500니트 정도 되며 야외 시인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색감과 명암비에서는 매우 훌륭하다. 밝기가 100니트 정도만 더 밝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무레도 20만원이라는 제품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무리인 걸지도 모르겠다.
최적화 및 성능
스냅드래곤 636과 MIUI9 의 조합이다. 일단 AP자체의 성능은 매우 쾌적하다. 하지만 다른 리뷰에서 언급된 것 처럼 GPU의 성능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것도 20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 해 보았을 때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CPU는 매우 우수하며 웹서핑이나 멀티테스킹 시에도 전혀 느려지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고 즉각적으로 반응을 한다. 문제는 MIUI이다. 무슨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구글키보드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키보드를 사용 할 때 터치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키보드에 대한 버그도 발생하며 키보드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KT의 데이터온 프리미엄 요금제로 데이터쉐어링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폰에서 300mbps가 나오는 장소에서 홍미노트5는 150mbps의 속도만 나온다. 대역폭의 문제인지 아님 기기자체의 칩셋상의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LTE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
스피커 및 DAC의 성능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구매할 때 그 휴대폰의 스피커 성능과 DAC의 성능에 대해 관심 있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클리앙처럼 코어 유저가 많은 사이트에서는 이 부분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석하게도 많은 리뷰에서 홍미노트5의 스피커 및 DAC에 대해서는 언급을 해주지 않는다.
먼저 블루투스 연결시에는 설정 - 추가설정 - 개발자 옵션 에서 SBC AAC aptX aptxHD LDAC 방식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문제는 XDA포럼에서 제공해주는 별도의 세팅을 하지 않는다면 SBC, AAC 2개만 작동을 한다. SBC로 연결시에는 블루투스 끊김 현상이 있으며 다른 코덱 대비 확실하게 끊김이 있다는 점과 화이트 노이즈가 있다. AAC로 연결 될 때에는 비교적 쾌적한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https://forum.xda-developers.com/redmi-note-5-pro/how-to/aptxhd-patch-rn5-pro-global-devices-t3796025)
자체 내장 DAC의 성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원음의 느낌은 멀고 약간 빈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MI A1에서 발생하던 화이트노이즈는 없으며 아마 예상하기에는 스냅드래곤 자체의 DAC를 사용한듯한데 LG와 삼성의 플래그쉽의 고품질 DAC를 사용하던 사용자가 들어보면 체감 될 정도로 소리의 풍성함은 적다.
제품 하단부의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스피커의 성능은 의외로 괜찮다. 일단 출력 자체가 굉장히 높아서 시원시원 하며 샤오미가 의도하든 의도하진 않았든 기기자체의 미들프레임이 울림통 역활을 하며 굉장히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DAC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스피커 부분에서는 다른 1~2년전 플래그쉽 제품에도 밀리지 않는 경험을 보여 준다. 7월 19일날 샤오미는 홍미노트5를 기반으로 하여 만든 미맥스3를 공개할 예정인데 홍미노트5에 달린 스피커를 보면 미맥스3의 스테레오 스피커 또한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며 미맥스3 또한 출시가 되면 구입하여 스피커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겠다.
4000밀리암페어의 배터리는 정말 압도적인 사용시간을 보여준다. 실내에서 LTE로 사용 했을 때 화면켜짐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는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CPU자체가 저전력 CPU이다 보니 성능은 상대적으로 낮아도 전력대비 성능비 하나 만큼은 압도적으로 좋다.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보조배터리를 쓸 일 자체가 없다. 배터리 때문에 허덕일 일이 없는 점 또한 세컨폰으로써 홍미노트5의 장점중 하나이다.
종합평가
홍미노트5는 샤오미가 어떠한 철학으로 제품을 만드는지 보여주는 기기라고 생각된다. 국내의 L모 회사처럼 플래그쉽 제품만 정상적으로 만들고 보급형 제품은 대충 만들고 가격이 싼데 어쩌라고요? 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샤오미에게 미드레인지는 완성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고 플래그쉽 제품은 그 완성된 제품에 더 좋은 부품을 넣는 느낌이다. 하지만 국내의 L모 회사는 아쉽게도 완성된 플래그쉽 제품에서 미드레인지 제품은 완성된 제품에서 좋은 부품들을 빼는 느낌이다. 샤오미의 폰들에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단점을 커버 할 만큼의 압도적인 가격대비 성능비가 있으며 단순히 성능을 떠나 기기완성도도 매우 높다.
약 십여년 전쯤 우리나라는 피쳐폰 99%의 시장이 있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3GS가 나오면서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지금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스냅드래곤 400시리즈를 넣은 제품들로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그러던 이 때 압도적인 가성비로 무장한 샤오미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국내 제조사들은 긴장을 하고 있다. 홍미노트의 샤오미의 홍미노트5가 애플의 아이폰3GS처럼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뉴스에 샤오미가 공식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뉴스의 댓글에는 "중국폰 안쓴다.", "중국폰 사면 백도어 있어서 개인정보 다 털린다.", "중국폰 사면 매국노이다.", "사드보복하는 중국폰 절대 사주지 말자" 라는 댓글을 보았다. 하지만 샤오미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나로써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샤오미만큼 미드레인지에도 신경을 쓰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국내에 있는지 궁금하다. 샤오미는 공식 MIUI포럼에서 개발자가 유저들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받으면서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고 인도와 유럽시장까지 진출하여 그들의 장점인 압도적인 가격대비 성능비를 살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더 이상 국내 제조사들 또한 미드레인지 제품이라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제품이 아닌 경쟁이 될 만한 우수한 제품을 제조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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