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선풍기 (아이리버/오난코리아/프롬비 매직스톰)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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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를 3가지 써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모델 3가지부터 보자면..

1. 아이리버 2017년형 모델
2. 오난코리아 2018년 모델 N9-Fan pro
3. 프롬비 매직스톰

두 가지 모델은 올해 신상품이고 한 가지는 작년 모델인데요. 3가지를 같이 비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소음

도서관을 비롯한 조용한 곳에서는 쓸 수가 없는건 셋 다 마찬가지고, 3모델 모두 미풍-약풍-강풍의 3단계 시스템인데 강풍으로 돌려본 결과 소음은 대동소이 합니다.

이것 때문에 A 대신에 B나 C를 산다.. 큰 의미 없다고 봅니다.


2. 디자인

팬 부분의 디자인에 있어서 프롬비에 개인적으로는 치명적이라고 느끼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팬 부분의 망 간격이 너무 넓어요. 제 손가락이 결코 가늘은 편이 아닌데 선풍기를 쥐고 있는 엄지손가락이 팬이 있는 망 안으로 들어가 팬과 부딪히는 경험이 있었어요.

무의식적으로 쥐다가 손가락이 들어가서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죠. 뭐 성인 남자의 손에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날개는 아닙니다만 어린이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이리버나 오난코리아의 모델은 직접 손가락을 넣어 보았는데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이리버는 강풍으로 해놓고 자립이 불가능합니다. 오난코리아는 세울 수 있는 홀더가 제공되기에 이 부분에선 자유로우나 함께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 좀 걸리네요.

프롬비는 팬 부분을 ㄱ자 모양으로 꺾으면 꺾인 부분에 클립형 거치대를 펼칠 수 있어서 거치에 있어서는 아이리버 모델보다 좋습니다.


3. 지속시간

야구장 직관하면서 강풍으로 3시간 버티면 합격점을 주려고 틀어봤습니다(아이리버만 잘 기억이 안나는데 오난코리아와 프롬비는 강풍으로 가동 시 3시간 정도 사용가능하다고 나와있죠).

아이리버는 작년 모델인데 셋 중에 커버 분리가 가장 쉬워서 해보니.. LG 18650 2600 암페어 배터리를 사용 중이더군요. 야구장에서 사용해본 결과 중간에 작동을 정지하지 않고 3시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3시간 넘어가면서 정확히 측정은 안했는데

좌우간 18시 30분부터 시작해서 21시 30분 이후까지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프롬비 매직스톰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가 시작하는 18시 30분부터 21시 30분 이후까지도 작동하였고, 야구 끝나고 집에 가는 시간까지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오난코리아 모델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본사쪽에서도 결함 이슈로 판단하고 있더군요. 뭐냐면, 강풍으로 작동 시 2시간 만에 꺼져버리는 현상이었습니다. 제가 선물용까지 포함해서 2개 샀었고, 제 주위에 제 추천으로 산 사람까지 포함 총 4대의 테스트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했는데 4대 모두 2시간 5분 전후해서 전원이 나가더군요.

원래 오난코리아 모델은 평소 작동시에 흰색 LED가 점등되었다가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빨간색 LED 점등입니다만 흰색에서 빨간색 넘어가자마자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바로 꺼졌었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전 환불 받았네요.

원래는 교환을 원했으나 본사 측에서도 결함 이슈 때문에 물량 확보가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교환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어쩌고 저쩌고..하시길래 걍 환불해달라고 했구요.

AS접수-물품배송-확인 후 연락까지의 절차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4. 바람의 직진성(?)

선풍기를 틀었을 때 과연 이 바람이 원하는 곳까지 잘 도달하느냐...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비교를 좀 해봤는데 솔직히 큰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선풍기 바람 말고.. 바깥에서 다른 바람이 불어올 때는 선풍기의 바람이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더군요. 한마디로 더 강한 자연풍 앞에서는 속절없다...뭐 이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
1. 프롬비 모델은 손가락 낄 확률 있음
2. 오난코리아 모델 불량 이슈 있고 본사에서도 인지중인 것으로 보임
3. 정상제품끼리의 비교 시 사용시간/바람의 직진성/소음 대동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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