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페이퍼화이트 후기
- 생활속으로
- 2019. 1. 5.
ebook 기기를 지금까지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다가 킨들 페화를 산지 2주가 됐습니다.
미마존에서 얼마 전 세일할 때 광고버전 ("includes special offers"라고 되어 있는 버전)을 샀습니다. ($120 -> $80)
* 광고버전이 20불 더 쌉니다.
화면 / 배터리 / 무게
- 6인치 + e-ink는 스마트폰과 (화면이 큰 스마트폰이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글 읽기에 편합니다. (가독성+눈의 피로도 모두)
- 킨들 페이퍼화이트부터 300ppi인데 깨끗하게 글 보기 좋네요.
- 밝은 데서는 조명을 끄고 어두운데서는 조명을 살짝 넣어서 씁니다.
- 킨들 페이퍼화이트 하위 버전인 킨들은 해상도도 167ppi이고 조명도 없어서 매우 불편할 것 같습니다.
- 화면이 흑백이라 재밌습니다. 모든 디스플레이가 컬러인 시대에 책표지를 흑백으로 보는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 e-ink 배터리 소모가 정말 적어서 충전 걱정 안 하고 씁니다.
- 가볍게 어디든지 들고 다니며, 혹은 쇼파에 누워서도 읽을 수 있어서 종이책보다 책 읽기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가벼우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광고
- 광고는 심하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화려한 광고는 아니고 그냥 깔끔한 킨들 관련 광고입니다. (지금까지 본 건...)
- 잠금 화면에는 항상 광고가 뜨고 (E-ink 특성상 배터리 소모가 없다고 합니다), 잠금 화면을 풀고 책 읽을 때는 광고가 나오지 않습니다.
- 다만, 홈 화면 하단에 배너광고가 떠서 (마치 광고 있는 무료 앱 쓰는 것처럼) 광고가 없으면 한 화면에 라이브러리 리스트가 하나 더 들어오는 편리함은 있겠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광고 없는 버전을 안 써봐서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 하지만 홈 화면이든 잠금 화면이든 보통 모바일 앱에서 뜨는 지저분한 광고가 아니라서 돈을 주고 광고를 없애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들지 않았습니다.
신형 오아시스와의 비교
얼마 전에 아마존 팝업 매장에 가서 킨들 오아시스 신형을 구경했습니다 (여긴 미국입니다). 저의 페이퍼화이트가 굉장히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 화면이 7인치입니다. 훨씬 광활해보입니다.
- 방수 / 오디오북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존에서는 오아시스의 장점으로 이걸 내세우는데, 사실 이건 저에겐 큰 의미가 없긴 합니다)
- 페이퍼화이트는 고무 비스무레한 재질인데, 오아시스는 메탈 느낌의 재질입니다. 훨씬 더 고급스럽습니다.
- 디바이스가 비대칭이고, 넓은 쪽을 잡고 책을 읽기에 편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 그립 부분에 페이지 버튼이 있습니다. 페이지 넘기는 게 정말 편리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퍼화이트보다 살짝 가볍기까지 합니다. (오아시스 예전 버전은 배터리를 줄인 초경량 + 6인치이더군요. 누워서 책 볼 땐 이게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페이퍼화이트 정가 대비 2배, 할인가 대비 3배 비쌉니다.
- 무엇보다 크기 때문에 페이퍼화이트와 달리 뒷주머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바지 뒷주머니에 킨들 넣고 한손에 가방 들고 한손에 아기 안고 나가는 게 안 됩니다. (외출할 때 저의 모습...ㅎㅎ)
Reading Experience
PDF - 단, 화면이 작아서 (6인치) PDF 읽는 건 좀 시도해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오아시스에서는 글씨가 좀 큰 PDF는 읽을만할 수도 있습니다.
킨들 에디션 책 - 아마존에서 구입한 책은 킨들PC, 모바일앱과 하이라이트, 노트, 읽던 페이지가 공유되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EPUB - 하이라이트 공유는 안 되지만 킨들에서만 본다면 참 좋습니다. (Send to Kindle 프로그램으로 아주 편리하게 킨들로 보낼 수 있습니다)
DOC - 의외로 DOC 파일을 컴퓨터에서 send to Kindle로 킨들로 보내서 (아주 간편합니다) 보는 게 참 좋습니다.
결론
실생활에 있어서 킨들의 장점은
1) 핸드폰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어디서든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읽게 해주는 것,
2) 무슨 책 가지고 나갈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 (킨들에 여러 책이 있다면)
3) 책장에 책이 쌓이지 않는다는 것 (물론 책장에 책이 가득한 것을 보고 뿌듯해하신다면 장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인 것 같습니다.
4) 그리고 이건 저에게만 해당될 수도 있는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에 워낙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종이책을 읽는 것보다 또 하나의 모바일 디바이스인 킨들로 읽는 게 '책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사람에게 치명적인 단점은, 한국책 킨들 에디션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 사실 국내서적은 (이북 보급률 때문에) 다른 전용 디바이스를 쓰더라도 이북으로 보기에 여러모로 불편한 것 같습니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왠만한 책들이 다 킨들에디션으로 나와 있으니 ... (심지어 전문 서적들도...) 이에 더하여 PDF 뷰어로는 정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존 킨들 에디션 책을 사서 읽을 게 아니라면 정말 별 의미가 없는 기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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