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파이어 시즌6 20화 "낚일뻔 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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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파이어 시즌6 들어서 상관인 그리섬이 자꾸 등장해서 켈리를 데려가려고 하질 않나 보든한테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하질 않나 수상해보였는데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보든을 짜르고 지가 켈리의 멘토가 되고 싶어하는 것을. 켈리를 왜 그렇게 자기 수하로 두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네, 아니면 켈리가 너무 잘생겨서 느끼는 바이섹슈얼인가? 아니면 보든이 그렇게 마음에 안드나?

지난 시카고 파이어 시즌6 19화에서는 자기가 이제 관할구역 소방서장직을 내려두고 보든을 후계자로 해놓겠다고 하면서 보든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놀라운 승진에 자신의 꿈이 실현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아내에게도 이야기를 하고 슬슬 떠날 준비를 하게 되고.

드디어 오티스가 오랜 재활 끝에 다시 소방서로 들어오게 되면서 보든은 계속적으로 서열 2위인 캡틴 케이시에게 모든 동료들에게 오티스를 환영하는 인사말을 하도록 하게 되면서 케이시를 훈련시키기까지 하는데.

케이시를 중심으로 한 환영식을 끝내고 보든은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시카고 전체관할 소방서장인 그리섬이 나타나면서 자기가 지난번에 켈리하고 같이 구조했던 것에 다시 뿌듯함을 느껴서 현장일을 계속 해보고 싶다면서 직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럼 아예 말을 하지 말던가? 아니 그래도 그 뿌듯함을 느껴서 자기 직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에는 그래도 이해가 간다. 좀 더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 말이다. 근데 이 사람 좀 이상하다.

그 말을 듣자마자 경보음이 울리면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보든은 아까의 실망감이 컸는지, 아니면 그리섬처럼 현장의 일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싶었는지 몰라도 시멘트에 깔린 한 여자를 살리려고 다른 요원들은 제쳐두고 자기가 직접 현장에 뛰어든다.

그리고 여자를 살려내는데 켈리는 보든에게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무슨 일 있어요?' 라고 묻는데 보든은 오늘 아침에 있었던 그리섬이 말한 현장에서 더 뛰고 싶다는 이야기에 더 잘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라는 의미의 '오늘 아침 정신이 번쩍들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켈리와 보든은 현장에서 살린 여자의 아버지가 찾아와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면서 둘의 이름을 묻는다. 뭐 이 장면은 시카고 파이어에서 많이 나오는 내용이다. 정말 도와준 소방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말하는 관례가 미국에 많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장면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주 따뜻하게 만든다. 

그리고 얼마 뒤 코니가 보든에게 봉투가 도착했다며 건네주는데 그 봉투를 열어보니 돈다발이다. 이어 켈리도 그 봉투를 들고 들어오고, 보든은 바로 소방본부에 전화해서 이 사실을 전해라고 말한다. 소방공무원으로써 이런 사실이 일어나면 바로 고민하지 않고 보든과 켈리는 즉시소방당국에 전화하면서 역시! 멋진 모습을 보인다. 근데 누가 돈을 보낸 걸까? 아까 딸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한 그 사람인가?

바로 소방당국으로 가서 진상을 밝히기 위해 달려간 보든과 켈리는 거기서 또 그리섬을 만나게 된다. 그리섬은 갑자기 자기도 소환됐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게 먼저 말 안했냐며 성질을 내는데, 보든은 바로 당국에 전화해서 해결하려고 했고 그리섬에게 넘김으로써 일거리를 더 주지 않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그리섬은 바로 내게 말하라고 말한다. 뭐? 당국에 전화부터 먼저해야지 당신이 아무리 상관이라도 지금 수상한 행동을 하는데 당신한테 전화했다간 당국에게 전화도 안하고 보든이 돈 받아 먹었다고 할텐데 어떻게 그러냐? 보든은 물론 아직까지 크게 그리섬에 대해서 의심을 품지는 않지만서도 말이다.

근데 소방당국 오피스로 들어가니, 역시 그 고맙다고 한 사람이 아닌가. 자기가 태어난 뉴욕은 누가 도와줬으면 돈을 끼워주는 관행이 있다나 뭐라나. 아무튼 미안하게 됐다며 켈리와 보든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이 사람은 또 켈리와 보든의 이름으로 기부단체에 기부를 하겠다고 하지만 보든은 익명으로 해달라고 딱 잘라 말한다.

한바탕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사무실을 나오는 그리섬은 아까 전에 너무 화내서 미안했다고 말하는데, 대체 이 사람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일까? 저 아버지라는 사람하고 혹시 관계가 있는 것일까? 보든에게 돈 좀 줘라고 해서 짜르고 지가 51서장이 되고 싶은 것일까? 왜 굳이 높은 자리에서 내려오는 걸까? 진짜 아까 말한 것처럼 켈리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서 그런가. 이 에피소드가 아니라도 계속해서 켈리를 자기의 후임으로 키우려고 케이시하고도 갈라치기하고 그랬는데 아무튼 수상하다.

아무튼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보든도 이제는 점점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이런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섬이 자주 나타나서 보든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켈리도 한때 자신의 멘토였던 그리섬을 수상하게 느끼기 시작하는데...일단 그리섬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는 "돈"이라는 미끼에 걸리지 않아서 보든은 이번엔 안 낚였지만 정말 윗 사람이 한번 해보겠다고 하면 끝까지 할텐데 현실은 더욱 더 하고..그치만 드라마에서는 잘 이겨낼 거라고 본다. 아니면 하차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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