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 NC전을 지배한 강민호를 욕할 수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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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롯데의 주축선수로 너무 혹사당했다는 것이다. 혹사라 함은 강민호의 출장경기만 해도 올해 전체 리그 1위를 기록할했고 지금까지 포수중 가장 많은 경기 출장을 한 선수니...백업 포수 기근에 빠진 롯데에서 강민호가 선발로 거의 매일 뛰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피곤해서 그런 것인지 공격력도 많이 약해져서 무안타로 끝날 때가 많았다. 최근에 뛰엄뛰엄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할때는 또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역시 강민호도 쉬어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늘 준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너무 아쉽기도 하다. 매번 찬스마다 강민호로 타석이 돌아왔는데 그때마다 실망스러운 타력을 보여주면서 경기 내내 엔씨에게 끌려갔고 연장전에서는 공을 빠뜨리면서 2점을 더 내주면서 아예 경기를 기울게 만든 상황으로 만들었다. 1회때 이미 공을 빠뜨려서 1점을 내준것도 있는데 말이다. 결국 손승락은 공을 서른개 넘게 던져서 다음 경기에도 못나오고 다른 불펜투수들도 다 쓰고 연장전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진다는 게 너무 아쉽기만하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 또 영향을 줄까봐 그게 또 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강민호를 믿는다. 팀의 주축 선수로써 그리고 부산을 고향이라고 고향세탁을 할 만큼 자이언츠 사랑이 엄청난 그를 다음 경기에서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안 믿으면 누굴 믿어야겠는가? 지금까지 장기간 페넌트레이스에서 고생한 선수를 과거의 일이라고 싹 지우고 욕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강민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 당장 내일부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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