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루머의루머 마지막까지 참 느낌이 남네...

진짜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드라마야 
나도 요새 심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는데 드라마보면서 해나한테 감정 이입이 많이 됐었어 
마지막회를 보고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드라마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ㅠㅠ 

오늘 퇴근하고나서 1화를 다시 봤는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해나랑 1화의 해나가 너무 달라서 좀 놀랐어 
처음 1화의 해나는 원래 자신감 넘치고 밝고 생기가 넘쳤더라구 
근데 어느새 내 기억속의 해나는 어둡고 상처받은 해나만 남아있었어 ㅠㅠㅠ 얘가 원래 이렇게 밝았나??? 싶더라구 
마지막회 결말까지 다 보고나서 다시 1회부터 대충 돌려서 보니깐 처음엔 볼 땐 모르고 지나친 장면들이 보이는데 
왜 제시카가 그렇게 조췌한 모습으로 다니고 몰래 술을 마셨는지, 저스틴이 처음에 왜 학교를 빠지고 제시카를 피한건지 알겠더라구 
힘들겠지만 한번만 본 냔들은 재탕도 추천한다 ㅠ 

특히 마지막 자살씬은 다시봐도 너무 사실적이어서 충격적이야 ㅠ 
사실 영화나 드라마안에서 누가 자살했다고해도 그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잖아 
뭔가 암시적으로 나오거나 그 행동을 취하기전이나 후의 화면이 잘려서 나오는데 
이건 해나가 진짜 내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을 다 지켜보는 느낌이라 보기 너무 힘들어서 계속 화면을 정지시키면서 봤어 이제 여기선 끊겠지 이건 안 보여주겠지 하는 장면들이 다 나오더라구 
나 그래도 잔인하고 피나오는건 꽤 잘 보는데 고통스러워 하는 해나 모습이 너무 생생해서 헛구역질이 좀 나올 정도였어 ㅠ 
또 진짜 저걸 실행에 옮겨버린 해나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가 그 때 확 와닿았고 ㅜㅜㅜㅜ 
이 장면도 그렇고 부모님이 발견한 모습도 그렇고 ㅠ 여운을 더 심하게 만든 장면 중 하나였어 

그리고 클레이 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짠하다 클레이.......... 
테이프를 듣기전의 클레이는 솔직히 좀 맹해보이고 뭐랄까 걍 그 나이 또래 고딩 남자애처럼 보였는데 
마지막회에서 스카이한테 말거는데 진짜 어른 남자처럼 보였어 ㅠ 확실히 성장캐같드라 ㅠ 
중간에 너무 답답해서 나도 모르게 욕 나올뻔한 적이 몇 번..아니 좀 많이 있는데 
확실히 남주라 그런지 해나 다음으로 제일 짠하고 정이 많이 가는 캐릭이야 
클레이가 해나와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없다는게 너무 너무 안타까워서 해나가 이미 죽은 걸 알면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다 힘들더라구 ㅠㅠㅠㅠ 

왜 해나가 클레이한테 털어놓지 않았는지.. 클레이는 왜 해나에게 더 다가가지 않았는지 ㅠ 물론 그 파티사건과 제프의 죽음때문에 클레이가 해나한테 다가가기란 현실적으로도 힘든 부분이긴했지만..... 둘이 어긋난게 가장 안타까웠어 ㅠ 
 다 그 전의 사건들이 쌓이고 쌓여서 트라우마가 되어서 그런거긴하지만 ...... 만약 무도회에서 클레이가 해나에게 키스하고 그 때 둘이 이어졌더라면 해나가 죽지 않았을텐데 싶고 ㅠㅠㅠ 그냥 안타까운거투성이야 ㅠ 
그리고 리버티 하이스쿨? 이 고등학교는 정말 답이없다. 브라이스, 저스틴, 코트니, 마커스, 잭 진짜 개 싫어 
특히 누가봐도 브라이스는 핵페기물급 쓰레기이라 뭐 말할 가치도 없는데 
코트니, 마커스 이 두 명은 진짜 소름돋는 음침한 악의 축이야  얼굴만 봐도 싫음 ㅠ 브라이스랑 걍 동급으로 봐도 될거같아 
내년에 시즌 2 나온다는데 그때 그 누구냐 사진찍는애 총기사건 진짜 저질렀는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고 ㅠ 알렉스도 궁금하고 ㅠ 
시즌 1에서 깔끔하게 끝나는게 베스트일거같긴한데 궁금한 떡밥을 너무 많이 던져놓고 끝내서 시즌 2나오면 당장 볼거같음 

아 그리고 루머의 루머의 루머 그리고 진실이라고 배우들이랑 제작진들 인터뷰가 있는데 이거보면 이해할수 없던 해나의 행동들이 많이 이해가가 제작진들이 고심하고 조심스럽게 만든 작품이라는게 잘 느껴짐 드라마 본 냔들은 꼭 보길바라 
그리고 이건 딴 말인데 브라이스역 맡은 배우는 인터뷰에서 디게 푸근해보여서 처음에 못알아봤다 이름 자막 보고 알았음 ㅋㅋㅋ 
드라마안에서 이미지랑 완~전 딴판이드라 ㅋㅋㅋ 진짜 개비호감인데 인터뷰보고 그나마 배우한테 호감이 생김 ㅋㅋㅋ  
어쨌든 오랜만에 완전 집중하고 몰입해서 본 드라마라 너무 좋았어... 내용도 참 좋았고 ㅠ 아마 오래 못 잊을 듯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