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다 봤다치고 쓰는 음모론(스포)
- 생활 플러스
- 2020. 12. 12.
이 글은 테넷에 대한 감상문이지만 사실 여담이 주입니다. 음모론이니까여
군데군데 테넷 이야기가 깔릴 예정입니다.
코로나시국입니다.
그러다보니 생각이 많습니다.
놀란영화뿐만 아니라 어벤져스에서도, 최근 재밋게 본 웹툰 '버그'에서도 언급하는 한가지
'인간이 너무 많다' 입니다.
인간은 자연 순환의 고리를 영위하지 않습니다.
테넷에서도 언급하는 '왜?' 의 포인트에는 인류가 미래에 더이상의 땅과 공기와 물을 남겨놓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인류가 만든 최악의 무기로 인류를 말살하려는 이유는 우리가 악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너무 많아서 입니다.
주인공은 이를 막아내려 노력하고 일시 성공하고 있지만, 어느순간부터인가 인류 말살의 존재는 더이상 '절대악'이 아닙니다.
타노스가 그렇게 띡띡거렸던 이유도, 너무 늘어난 개체수의 조정을 위해서였지요.
그리고 눈앞의 직면한 문제만 풀어나가는 보통의 인류가 아닌, 그들을 아우르거나 여유가 있는 상류층 일수록 이 문제에 집중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류의 종속'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코로나 시국입니다.
우리는 당장 마스크, 방역, 백신에 주목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건 코로나는 부자(국가)에 유리한 질병이라는 점입니다.
밀집된 공간에 있지 않을 수 있고, 마스크, 소독 등 방역을 할 수 있고, 마침 방역에 실패해 전염되었다 하더라도 집중적인 치료로 악화시키지 않을 '부' 가 있어야 극복 가능한 질병입니다.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이 사막한 탑 10에 '지난주 화요일' 지지난주 수요일' 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초강대국인 미국에서도 이러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빈부격차가 크기에 '솎아내지는 중' 일지도 모르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이상 누가 만들었고, 어디서 나왓고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선까지 피해를 감수할 것인가를 국가가 결정하는 솎아내기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한명이라도 더 살리고 팬데믹에 빠지지 않게 노력하는 한국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나라들도 있을 겁니다. 치료를 거부하거나, 늑장대응하거나, 그들 탓이라고 돌리는 개인들 위에는, 시스템적으로 막을 수 있으나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국가들도 있다는 겁니다.
'인간이 너무 많으니까요.'
테넷으로 돌아오면, 테넷입니다. 이효리 꺼꾸로 해도 이효리 같은거죠
'시간여행' 이라는 단어를 과거로 워프하는게 아닌 역방향 전개의 세상에 나혼자 정방향으로 가는거죠.
영화 자체를 두번이상 안보면 이해 못하게 만든 감독님의 불친절함(??: 야이 그래서 안볼꺼야?) 덕에 짧지 않은 시간 온갖 정보들로 덕지덕지 구성되어있고, 신파도 있지만 두번이상 안보면 알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름도 없는 주모자 님께서 맞아서 빨간줄 알았던 눈이 슬퍼서 였다는걸 두번째에 알았습죠)
많은분들이 레드팀 블루팀 싸울때쯤 생각하길 포기했다 하시던데..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전 이미 그전에 나무위키를 켤까말까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가뜩이나 자막도 많은데 말입니다.
아이브스님께서 작전설명 끝에 '이해 못하는 놈들은 빠져' 하실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금인가!'
이 사진 보고 와 놀란님은 천제인가보다 싶었습니다.
각각
악당
위작가
제목
발단장소
악당네 회사
를 저렇게 스포하다니!!
그것도 첫번째 보고서는 스포인지도 모르게 만들다니!!
그러다가
개똥아
똥쌌니
아니요
드립을 보고 한글에 또한번 빠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생각해보면 스토리는 그냥그냥 뭐.. 이해가 안됩니다. ㅎㅎ
미래에서 분리수거 안한 악당들을 뿌셔뿌셔 하러 보낸 정의의 미래인들을 막은 주도자 님의 악당퇴치기 인데.. 뭐랄까 테넷만 보여주고 로타스랑 사토르는 스킵한 기분?
대화도 너무 빠르고 눈물나는 부분 슬로우처리나 클로즈업을 안해주니까 셜록볼때보다 더 캐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음.. 써놓고 나니까 무척 똥이지만.. 영화는 재밋습니다.
인셉션이 짱이지만요
코로나 시국때문에 영화가 연기되고 극장 상영이 잘 안되는 포인트는 역설적이네요.
그..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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