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씽크패드 E15 4700u 사용기
- 생활 플러스
- 2020. 10. 6.
윈도우 컴퓨터를 10년만에 샀습니다.
부업으로 운영하는 쇼핑몰 송장을 뽑을때마다 부트캠프 재부팅을 하기 번거로워서
노트북을 한대 사야겠다 싶었습니다.
노트북을 사면서 몇가지 조건들이 있었는데
1.가격은 70만원 이하, 아무래도 송장뽑고 은행이나 관공소 업무가 전부라 이보다 큰 지출을 하기 싫었습니다.
2.르누아르 cpu 일것, 예산과 성능을 타협하다보니 AMD제품을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3.PD 충전이 가능할 것, 이건 집에 PD 충전기가 여럿이다 보니 호환이 가능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4.디스플레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음, 70만원대 노트북에선 어차피 디스플레이는 포기해야 하더군요.
5.키배열이 무난할것, 특히나 오른쪽 쉬프트키의 크기나 방향키의 배열, 그리고 F키들의 배치 ex) F1~4(간격)F5~8(간격)
6.디자인...은 사실 예쁘면 좋고 못생겨도 감내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씽크패드 너무 예쁘네요
그래서 모델을 찾다보니,
윈도우 노트북은 선택지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세대 르누아르 CPU가 탑재되고, 가지치기 모델이 매달 쏟아져 나오는 느낌..?
기다리면 좀 더 좋은 노트북이 나올 것 같기도 했지만 적당한 시점에서 타협하고 구매했습니다.
대략 4~5주간 써본 결과 참 좋다 싶네요.
박스 예쁩니다.
상판 마감이 무려 알루미늄입니다... 저기 씽크패드 빨간점에 불도 들어옵니다.
10년동안 맥북만 보다가, 또 씽크패드를 보니 참 예쁘네요.
정말 옛날에 한번 씽크패드를 샀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씽크라이트라고 해서,
현재 웹캠이 달리는 위치에 작은 LED가 달려서 어두울때 키보드가 보일 수 있게 해줬던 기능이 기억납니다.
그걸 보며 우와!!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또 씽크패드를 구매하니 그때의 좋은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이곳저곳 불 들어오는 곳이 많다보니 더 귀엽습니다 ㅋㅋ
(usb에 때가.. 저렇게...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타입C 포트가 있다보니 이런 허브도 하나 사서 달아줬습니다.
원래 허브가 이렇게 쌌나요? 1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이 노트북을 들고 나갈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씩...자리를 벗어날때
저것만 딱 뽑아서 쓰고, 다시 꼽아 쓰고 하니 너무 편하더라고요.
장착하면 이런 느낌.
usb포트 3개와 SD,micro SD, 그리고 C전원 포트까지 있습니다.
정말 용도에 딱인 제품.
사진에는 없지만 8기가 램도 추가해서 장착했습니다.
제품의 장점중, 램과 스토리지 확장이 가능한 점도 있었습니다.
키 배열은 이렇습니다.
오른쪽 쉬프트키나 엔터키 배열, 모두 제가 좋아하는 조합이고,
F키들도 4개 단위로 나뉘어져 있는 점이 좋습니다.
씽크패드 매니아들은 빨콩이 딱 노트북의 가운데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며
14인치나 13인치 구매를 추천하지만, 일반인이 쓰기에는 넘패드의 존재로 인해 15인치도 충분히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빨콩이 정가운데가 아니라고 해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게임은 가벼운 인디게임들 무난하게 잘 돌아가는 편이고,
예전에 사뒀던 플래닛코스터 한번 돌려봤는데 돌아가긴 잘 돌아갑니다.
근데 공원 확장하면 또 많이 끊길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아이맥으로 작업을 하면서 씽크패드로 다른 일(?)을 합니다.
씽크패드 키감,, 오랜만에 치니 스트로크도 길고, 애플의 매직키보드와 비교했을때
훨씬 쫀득하니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책상이 좁아서 그냥 저렇게 독서대에 놓고 쓰게 되네요.
저 무선 로지텍 키보드 키감은 정말 나쁩니다.
*울트라나브>매직키보드>>>로지텍 무선키보드 이정도 느낌차이
계속 윈도우 컴퓨터를 써왔던 입장이 아니다보니 정확한 설명은 힘들겠으나,
우선 윈도우 설치가 정말 빨랐습니다.
제가 윈도우를 3.1부터 썼는데, 그 당시엔 윈도우 설치하고, 드라이버 잡고 하는데만 정말 하루 종일 잡았거든요.
근데 정말 10분? 이내로 설치가 끝났습니다. 그냥 몇번 우와.. 우와.. 하다보니 설치 끝
크롬으로 구글드라이브 열때도 엄청 빠릿하게 열립니다. 데이터가 큰 스프레드 시트 열어도 팍팍!
앞으로 5년 이상 사용할 생각으로 좀 높은 cpu를 넣긴 했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선 과해도 너무 과한 느낌.
게다가 nvme확장 슬롯도 있어서 향후 용량이 모자를때, 확장의 용이성도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단점은 액정.
액정이 250니트라 별로 좋지 않다...라는 인식은 있었지만
250니트가 이렇게 어두울지는 몰랐습니다. 그냥 어둡습니다.
최대로 해놓고 써도 그냥 어두운 느낌.
색재현율도 안좋은데, 무광패널이라 더 물이 많이 빠져보이고,
시야각도 그닥 좋지 않습니다. 화면 가운데를 보고 있으면 나머지 모서리가 어두워지는 느낌
분명 ips라고 했던 것 같은데...
바로 아이맥이 바로 옆에 있다보니 대조군과도 차이가 너무 큽니다.
제 실사용 용도로는 액정이 좋을 필요가 없으니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만,
동일 모델을 구매후, 패널만 교체하시는 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입니다.
액정은 10년전 맥북에어와 비교해도 더 못한 느낌.
그리고 램 추가시, 뒷판을 뜯는데 아무리 조심스럽게 뜯어도 플라스틱 걸쇠가
부러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략 20~25개의 걸쇠가 있는 느낌이었는데 뜯으면서 5~6개는 막 부러집니다.
한줄평:
용도만 맞다면 충분히 좋은 제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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