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여행 4박 5일 갔다온 후기

마카오 2박 3일, 홍콩 2박 3일 해서 총 4박 5일 다녀왔어!

마카오-호, 홍콩-개불호임을 미리 밝혀두며 시작할게.

<마카오>

1. 디에잇

진짜 너무 맛있더라ㅠㅠ

미슐랭 3스타가 이 음식점에 가기 위해 여행을 할 정도의 맛이라며?

난 다음에 마카오 간다면 여기 가기 위해 마카오 갈거야ㅠㅠ

접시에 올라와 있는 모든 것들이 다 맛있고, 괜히 올려 놓은 게 아니더라.

얘는 후기에서 잘 못봤던 음식이라 사진 올리는데 겉은 패스트리고 안은 팔보채 느낌 나는 속으로 채워져 있어.

패스트리 때문에 속이 느끼할 때 쯤 옆에 있는 망고퓨레 찍어서 딸기 한조각 먹으면 싹 내려간다ㅠㅠ

저 반달모양 장식은 엄청 바삭해서 포슬포슬 녹진녹진한 딤섬의 식감을 보완해줘.  

이거는 주의해야 할 딤섬!

랍스터와 블랙 트러플이라고 써 있길래 시켰는데 처 초록피에서 고수냄새가 엄청 나ㅠㅠ

고수 때문에 아무 맛도 느끼지 못했어...ㅠㅠ

나처럼 고수 못 먹는 톨들은 주의해!

볶음밥도 시켰는데 아스파라거스 볶음이랑 같이 주더라. (아스파라거스랑 아마도 브로콜리랑 둘 중에 하나 고르라고 물어봤던 듯.

동생이 중국어로 대화하며 주문했기 때문에 잘 모르는데 뭐 엄청 물어보더라.)

그리고 서빙할 때 국자로 구슬처럼 동그랗게 만들어서 줬어.

별 맛 아닌 거 같은데 막상 다른데 가서는 먹기 힘든 그런 느낌이었어!

여기는 예약 필수고 홈피가서 인터넷 예약하면 확인문자가 와.

그리고 꼭 일정 마지막 즈음에 먹기를 추천해.

여행 첫 시작을 여기서 했는데 그 후로 모든 음식이 노맛화 되어부렀다...

동생이랑 둘이서 다른거 먹느니 여기 한번 더 가고 싶다구 그랬어.

2. 제이슨 카페 & 비스트로

디에잇 간 이후로 현지 음식에 별 감흥이 없어져 버렸어.. 윙치케이도 갔는데 그냥 그랬어.

여긴 성 조세 신학교 근처에 있는 카페 겸 서양음식점인데 지나가다 사람 많길래 들어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

밥 먹고 나와 맛있어서 잊어버리기 아쉬운 마음에 찍은 사진!

동생은 토마토 리조또, 나는 해물 크림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가벼운데다 해산물이 많아서 입에 쏙쏙 들어가더라. 그렇게 안보이지만 오목한 접시라 양도 꽤 많아!

원래 여행가면 현지음식 조지는 스타일인데 디에잇 덕분에 외도를 시도해봤고 결과는 그레잇!

3. 윈 팰리스 분수쇼 & 케이블카

디토에서 마카오 후기 찾아보다가 어떤 톨이 케이블카 꼭 타보라고 해서 타봤는데 강추해!

발사진 지송;;;;

이건 분수쇼 아닐 때 타서 찍은 사진! 분수쇼 아니어도 충분히 예쁜데 케이블카 엄청 휙휙 돌면서 방향전환해서 쫌 무서웠다;;;

일행 아니어도 같이 태워서 무서운 티 다 못냄ㅎㅎㅎ

올라갈 땐 공짜, 내려올 땐 유료.(숙박객은 모두 무료)

분수쇼도 너무 멋있었어. 괜히 감동해서 눈물 나올라 했어.

이거 보구 나니까 두바이 분수쇼랑 라스베이거스 분수쇼도 보고 싶더라.

4,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예전에 원나잇푸드트립에 박미선씨가 마카오로 먹방 찍으러 가신 적이 있었거든.

그때 양희은씨가 마카오가서 에그타르트 먹을 필요 없다고 조언하셨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

에그타르트 너무 맛있더라ㅠㅠ 앉은 자리에서 두개 순삭함.

필링은 우리나라 에그타르트 맛있다는 데랑 비슷할 수도 있는데 파이지가 진짜 너무 바삭하더라.

솔직히 싸올 수만 있으면 싸오고 싶었어. 상할까봐 못 싸왔지만...

그리고 나는 콜로안 빌리지 본점 가서 사먹었는데 정류장 잘 못 내려서 좀 헤맸어.

버스 정류장 이름이 구글 지도에서 나온거랑 다르더라구ㅠㅠ

두 정거장 더 가서 내렸는데 완전 산언저리라 하이킹 하는 기분으로 내려왔어. (꼭 북한산 등산로 입구 같은 느낌)

낮이었고 풍경이 예뻐서 다행이었지만 어두웠으면 멘붕이었을 듯. 가는 길 미리 공부하고 가!

5. 육포

육포거리에서 몇 군데 시식해보고 동생이랑 둘이서 제일 맛있다면서 사온 집!

소고기 육포는 제일 비싼거, 돼지고기 육포는 두번째로 비싼게 맛있었음.

근데 좀 많이 짜서 소고기 반장, 돼지고기 한장 샀는데 다 못 먹었어.

나는 술도 안마시고 길거리 다니면서 + 더우면 뭘 잘 안먹는 스타일.

술 안마시는 톨들은 조금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