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쓰다가 아이폰8로 다시 바꿨습니다
- 생활 플러스
- 2018. 11. 14.
2009년 3gs를 시작으로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등 애플제품들이 늘어나니 쉽게 안드로이드로 갈 수는 없었습니다.
4인치 폰을 사용할 때 대화면의 아이폰을 그리워했었고 2014년에 출시된 아이폰6플러스-6S플러스-7플러스를 사용하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손이 큰 편이라서 (에어2를 한손으로 잡아서 들어 올립니다.) 플러스가 크다기 보단 제 손에는 딱 맞았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X 가 발표 되었을 때 5.8인치라는 화면에 위아래 배젤이 없으니 정말 최고일 것이라 생각했었고요.
물론 구매전에 클리앙에 디스플레이 관련 질문들을 드렸고 회원님들께서 단순 인치는 X가 클지 몰라도 화면비율때문에
가로모드, 동영상은 플러스가 더 크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1) 아이폰X에서 8플러스로 변경하게 된 이유
1, 디스플레이 크기
홍콩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한 아이폰X 의 첫 느낌은 드디어 새로운 폰을 구매했다란 느낌이었습니다. 전원을 켜니
세로로 길죽한 화면에 배젤도 거의 없었고요. 특히나 전원을 켰을때 표현되는 색은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한달간은 정말 좋았는데 사용을 하면서 점점 화면이 작다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은 전혀 하지 않고 주 사용은 세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로모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니
가로폭이 좁아도 세로가 길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가로폭이 좁다보니 아무리 세로가 길어도 화면이 크다란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그저 답답하고 5.8인치
화면이 아니라 대략 5인치 급으로 느껴졌습니다. 4K 동영상을 아이폰X 해상도에 맞춰서 N플레이어 풀화면으로
실행을 해도 가로폭이 좁으니 화면이 크다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데
이 좁아진 가로폭은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배젤을 줄여 기기는 작아졌어도 플러스의 광활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3.5에서 4인치로
화면이 커진 것 처럼 아이폰 4.7인치를 기반으로 세로 길이가 길어진 형태이다 보니 5.8인치라는 화면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패드도 12.9, 맥북도 15인치, 아이맥도 27이다 보니 역시 대화면의 시원한 디스플레이가
눈에 자꾸 밟히더군요. 아이폰X의 가로폭이 4.7인치와 5.5인치의 중간정도만 되었어도 적응했을 것 같습니다.
2, OLED
스스로 막눈이라 자부합니다 -_-;
아이포니앙 게시판에 올리는 비교샷을 봐도 웬만하면 구분 못합니다 ㅎㅎ
회원님들께서 OLED로 눈이 피곤하거나 하는 증상이 저에겐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저는 아이폰은 항상 저전력모드에 밝기 35% 그리고 X는 트루톤까지 켜놓은 상태여씁니다.
눈이 아프고, 처음에는 아이폰 플러스보다 작아진 화면 때문에 눈이 피로함을 느끼나 싶어서
직장동료의 4.7인치 아이폰과 오히려 더 큰 12.9 아이패드를 장시간 봤었는데 피로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도 모르는 OLED의 불편함이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2018년 6.5인치 XS플러스가 나오면 OLED라고 해도 갈 것 같습니다.)
3, 크기
저는 약간의 무게감 그리고 큰 폰을 사랑합니다 ㅎㅎ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X 도 기기 무게는 174그램이지만 77그램 오터박스 시메트리 케이스에
2.5D 강화유리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ㅎㅎ
저에겐 이게 참 적당한 무게감인데 아이폰X의 크기가 작더군요 -_-;;
이거야 상대적이지만 손이 큰 저에게는 어색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배젤을 줄이고 가로폭이 4.7인치
아이폰을 기반으로 했기에 당연한 것이겠지만 오히려 그점이 저에게 불편했습니다.
아무래도 몇년간 플러스를 사용하다보니 이 사이즈에 눈과 손이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ㅋ
(2)8플러스로 가기까지
12월 중순부터 계속된 고민을 했었습니다. 고민을 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후면카메라는 망원렌즈 조리개값과 듀얼광학흔들림보정 차이가 있는데 8플과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알기로는 어두운 곳에서 인물사진과 어두운 곳에서 동영상 촬영의 차이가 있고
그 이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면카메라는 다르죠. 트루뎁스 카메라 덕분에 인물사진등 다양함을 즐길 수 있고
실제로 지금도 전면카메라의 인물모드는 아주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만 보면 X를 더 참고 사용할까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 제 얼굴은 제가 봐도 놀랍고 (물론 나쁜쪽입니다 ㅎㅎ)
제가 셀카를 거의 찍지 않기에 지금은 전면카메라보다 크기와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더 컸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역시 아이폰X 처리문제겠죠.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역시 다음 세대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이폰을 유지하는데 이번에 최초로 같은세대의 제품으로 변경을 하게 됩니다.
아이폰X 출고가가 높은데 아무리 중고로 가격을 낮춰도 그 한계가 있고 제 기기는 홍콩판이라 국내에서
AS가 되지도 않으니 판매에 더 어려움이 있겠죠. 거기에 애플케어+까지 등록이 된 상태였기에
그냥 참고 사용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태블릿과 달리 스마트폰은 늘 손에 쥐고 다니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화면크기에서 오는 답답함을
느끼며 사용하는 것 보다는 제가 원하는 기기로 변경을 하고 판매가 되면 좋고 안되면 그냥 소장용으로 간직하자란
생각을 하니 괜찮아지더군요 ㅎㅎ
(3)총평
아이폰X는 애플이 10주년 기념이자 앞으로의 아이폰의 방향성을 제시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후면카메라의 발전 그리고 전면 카메라를 통한 다양한 연출및 페이스ID 그리고 배젤리스에 가까운 화면등
정말 매력이 있는 기기입니다.
소위 말하는 화면의 노치부분도 저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화면의 비율이 저와 맞지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크네요. 구매전에 갤노트8이나 갤럭시S8+(어머니께서 사용)을 보면서 이정도 크기도 좋고
이정도 비율이면 사용할 수 있다라 생각했는데 화면비율및 인치의 차이인지 X의 가로폭이 너무 좁았기에
시원함과 눈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서 다시 8플러스로 갑니다.
2018년 3/4분기에 새로운 아이폰이 발매가 될텐데 현재까지의 루머로는 5.8인치 6.5인지 6.1인치 아이폰이
나온다고 하네요. 몇 기종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아이폰플러스 사이즈급의 Xs Plus 제품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폰이 나오면 OLED라고 해도 변경을 할 것입니다.
물론 단순히 화면크기뿐만 아니라 가로폭도 보기는 하겠지만요 ㅎㅎ
아마도 2018년에 나오는 아이폰을 기점으로 홈버튼이 있는 아이폰들은 사라질 것 같네요.
사라지기전까지 X이전의 아이폰들의 완전체 또는 마지막을 불태우는 8플러스를 사용하면서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을 기다리려 합니다.
두서없이 장황하게만 쓴 글 읽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생활 플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굿닥터 시즌2 그리고 미드로 리메이크작되는 신의선물! (0) | 2018.11.20 |
---|---|
제주도여행 전기차 렌터카로 이용한 후기 (0) | 2018.11.15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마우스 후기 (0) | 2018.11.12 |
중국 하이난 여행 후기 이제야 올려보네요 (0) | 2018.11.11 |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Genius Grove 팁 (0) | 201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