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정보 일정 날씨와 아이동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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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찾아보시면 코타키나발루 후기는 많지만 그런후기에서 잘 안 나오는 부분, 유아동반시 대처방법등을 적어볼까 합니다.


0. 집에서 공항까지
애를 데리고 가다보면 아무래도 짐이 많아지죠. 보통은 수도권의 경우 공항리무진 버스를 많이들 이용하시는데 리무진 버스 정류장까지 유모차와 캐리어를 끌고가는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다소 돈은 들지만, 벅시앱을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일종의 공항까지 가는 카쉐어링인데 스타랙스 차량이 잡앞까지 와서 공항까지 가줍니다. 같은 코스로 가는 사람이 있으면 동반탑승하게 되는데..저희는 그냥 저희만 타고 갔습니다.


1. 비행기 탑승
코타키나발루는 저가항공만 운항하고 있어서 비행기 시간이 다 밤시간입니다. 따라서, 애기가 잠만 자준다면 쉽죠..단 준비는 해야 하는게 사람일이라 저는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각종 스티커북, 평소에 안봤지만 애가 좋아할것만 같은 영상물을 유튜브 레드와 넷플릭스를 이용해서 아이패드에 다운을 받아갔습니다. 그외에 아이패드용 유아용 동화책도 받아갔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3000원짜리 테블릿거치대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또 평소에 크레파스로 낙서하는걸 좋아해서 아이패드에 그림 그리는 앱을 몇개 받아갔습니다. 각종 유아용 비타민, 젤리류도 짜증내면 주려고 준비했고요.

결론적으로는 가는 시간 내내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고, 영상보면서 잠 안 자더군요...-_- 탑승 당시 아이 승객 꽤 많았는데 울음소리 하나 안 들린걸 봐서는 다들 자거나..저희 애처럼 계속 딴걸 했거나 둘중 하나겠지요;

유모차의 경우는 기내반입되는 사이즈면 그냥 기내반입을 하시는게 편합니다. 기내반입이 안된다면 그냥 탑승구 바로앞에서 수화물로 맡기겠습니다. 하고 최대한 오래 사용하시는게 편합니다. 면세구역으로 진입한뒤에도 있는게 편하더군요. 그냥 짐 부칠떄 수화물로 넣으시면 비행기 타기 전까지는 2~3시간을 유모차없이 지내셔야 합니다.


2. 현지 교통 수단
코타키나발루 도착하시면 대략 현지시간 자정~오전1시쯤 됩니다. 그 시간에 숙소로 이동을 하셔야 하는데..방법은 3가지 있습니다. 1) 공항택시 2) 현지여행사의 픽업서비스 3) 그랩
1,2의 경우 비쌉니다. 1만원 후반~2만원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3번을 이용하시면..suv차량을 이용하더라도 3000~5000원이면 왠만한 시내중심부 숙소까지는 갑니다.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오지만 동남아판 우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우버도 되지만 보통 그랩을 많이들 추천합니다. 그랩은 어차피 현지 번호가 있어야 인증이 되므로 한국에서는 앱 받아서 깔아만 놓으시고 현지 도착해서 인증절차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블로그 찾아보시면 세부적인 사용방법은 많이 찾으실수 있습니다. 그랩에  처음부터 신용카드를 등록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신용카드를 사전등록하시면 그냥 불러서 차 타고 도착하면 내리시면 됩니다. 기사한테 돈 주고 받고 하는 과정이 필요 없는거죠. 그랩덕에 교통비가 저렴해서, 애 데리고 이동하기에는 좋습니다.





3. 현지 유심
그랩을 사용하려면 필수적인것이 현지 유심이죠. 새벽이지만 공항에서 나오시면 핫링크, 디기등 업체들이 관광객용 유심을 팔고 있습니다. 보통 이 사람들이 팔떄는 25링깃에 10기가용량으로 인터넷 사용이 되고 20분내로 현지 전화가 된다..이런식으로 파는데요.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_- 
저 10기가라는게 용도별로 구분해서 용량이 있습니다. 10기가라면 실제로는 저중에 5기가는 페이스북용 이런식입니다.; 그리고 1일단위로 용량 제한이 있고요..실제로 체류 3일쨰에 인터넷이 안되더군요..보통 끊겼다는 후기는 거의 못봤는데 저는 끊겼습니다.
끊기면 방법이 없냐? 있습니다. 혹시 저런일이 생기면, 한국관광객이라면 최소한 한번은 방문하게 되는 이마고몰 2층으로 가시면 핫링크(maxis), 디기 대리점이 있습니다.  가시면 추가 충전 하는식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핫링크의 경우 더 간단한 방법은 엡스토어에서 hotlink red 라는 앱을 까시면 현재 남아있는 데이터의 양 및 본인의 필요량 만큼 각종 데이터 플랜을 앱에서 바로 추가 구매 가능합니다. 아이폰은 미국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던데, 안드로이드는 제가 사용해보질 않아서 검색이 되는진 모르겠네요.


4, 현지 음식 및 쇼핑
애기 있으면 가장 애매한게 음식이죠. 제가 다녀올 당시에는 이마고몰에서 오뚜기밥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출발할 당시에는 팔지 않는다는 말이 많아서, 햇반을 사가지고 갔었습니다. 
데우는 방법은 호텔이나 리조트측에 아이스 버킷(얼음통)을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방에 비치해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통에 햇반을 넣고, 커피포트로 물 끓이신 후에 그 물을 버킷에 채우시고 컵 같은걸로 햇반을 눌러두시고 위쪽은 옷같은걸로 막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바로 끓이는것보다는 느리지만 좀 오래두면 익기는 다 익습니다. 보온밥통 하나 작은거 가져가시면 더 도움이 되죠. 당장 안 먹더라도 해서 밥통에 옮겨놓고 나중애 먹이면 되니까요. 이슬람국가라 돼지고기는 없지만, 나머지 고기는 다 있기 때문에 현지 닭고기 요리중 간 약한거, 소고기 스테이크, 현지조달한 치즈, 한국에서 가져간 김, 현지 생과일 주스 정도로 해결했던거 같습니다.

현지에서 관광객위주로 영업하는 식당이면 그냥 한국외식가격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싸다 이런 느낌은 없고요. 현지 로컬 식당을 가면 싸겠지만, 아무래도 애 데리고 가기는 어렵죠. 술도 비쌉니다. 한국보다 비싸진 않으나 베트남 다낭 롯데마트에서 맥주 작은거 한캔에 600~700원이었는데 여기 쇼핑몰에서는 거의 2500~3000원입니다.
다만 식당이라고 술을 딱히 더 비싸게 받지는 않습니다. 몰에서 소매로 사는거나 식당에서 마시는거나 비슷비슷..식당에 따라서는 아무 제한없이 술을 가져와도 되기도 하고요. 찾다보니 딱히 갈데가 없어서, 이마고몰내  소울드아웃이라는 레스토랑만 한 세번정도 갔던거 같습니다.;

쇼핑은 대단할건 없지만, 현지 H&M의류의 가격이 한국보다 다소 저렴한편이라, 애기옷을 세벌정도 사서 입혔습니다.


5. 관광
애 데리고는 다들 아시겠지만 수영장이 최고죠.;.다만 그래도 하나도 안하면 심심하니까 반딧불보는 투어를 했습니다. 반딧불이나 원숭이 보는거 자체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이동하는 차량의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길은 그냥저냥 포장된 길인데 이동하는 차량이 한국으로치면 다마스 정도의 차량인데 진짜 쿠션이 하나도 없이 계속 출렁거리는 느낌입니다.
편도로 80분정도 가는데, 혹시 가실거면 출발전에 충분히 아이랑 놀아주셔서 가급적이면 가는도중에 잘수 있도록 유도하시는게 좋습니다. 반딧불 투어 장소가 여러곳인데, 편도로 한시간반이상 걸린다는곳은 피하십시오.


6. 환전 및 신용카드 사용
일단 환전은 현지에서도 한국돈 5만원권으로 바로 환전은 됩니다.  그러나 일단 이마고몰 같은곳은 카드가 다 됩니다. 식당중에서도 중국인 및 관광객 위주 영업인 비싼 식당은 받아주는걸로 보이더군요. 저희는 해산물 식당 한곳만 갔었습니다. (나머지 끼니는 거의 이마고몰이나 리조트에서 해결)
따라서 출발전에 은행앱등을 통해서 수수료 30%정도 우대 받으셔서 최소한의 금액만 링깃으로 바꾸셔서 공항도착후 유심구매등에 활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현금이 필요할시에는 우리은행 ONE체크카드를 하나 만들어가시면 좋습니다. 이게 일종의 동남아 ATM특화된 인출카드인데요. 한국계좌에서 바로 현지화폐로 돈을 뺄수 있지만, 수수료는 최소화된 카드입니다. 인출해보니 매매기준율대비 1링깃당 4원~5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던데 이 정도면 현지에서 5만원권 바꾸는것보다 저렴할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환율우대 30%받고 링깃으로 바꿔도 매매기준율대비 1링깃당 10원정도 수수료를 받습니다.

혹시나 어린 아이를 데리고 코타키나발루를 가실분들께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아 마지막으로 귀국하실때는 공항에 일찍 오실 필요가 전혀 없고요. (어차피 그 밤시간대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몇대 없기 때문) 2시간 전까지만 공항 도착하시면 됩니다. 미리 오셔도 공항에서 애 데리고 할수 있는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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