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드라마 추천 인데버 Endeav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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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재밌게 보고 있는 영드 인데버야.

시즌 4까지 나왔고 시즌5가 준비중이라 들었어. 시즌당 5화 정도로 방영 시간은 1시간 반 정도임.

난 어제 1시즌을 다 봤는데 넘나 재밌어서 글 쪄본다 ㅋㅋ


영국 작가 콜린 덱스터가 쓰고 드라마화가 돼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스 경감 시리즈'의

프리퀄격인 작품인데, 젊은 시절의 모스가 나와.

참고로 인데버는 사람 이름임. 인데버 모스! (한국식으로 하면 박노력...정도?)


원작과 전 TV 시리즈를 안 봐서 원래의 모스 경감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는데

여기저기 주워들은 바로는 똑똑하고 신사적이고 산전수전 다 겪고 인간적인 느낌의 탐정인 것 같아(경찰이지만)



인데버에서 젊은 시절의 모스는 이 청순하게 생긴 영국 배우 숀 에반스가 맡았는데

마르고 하얗고 겅중겅중한 게 어딘지 닥터 후의 테넌트 닥터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어. (사랑했었지...)


노동자 계급 태생, 옥스퍼드 중퇴, 군대에서 통신장교(암호 해독)로 일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평범한 경찰을 하고 있는데

워낙 머리 회전이 빨라서 사건에 대한 상상력도 풍부하고 단서 캐치를 굉장히 잘 해.

다만 약간 사회 부적응자 같은 면이 있어서 이런 태도를 주변에서는 나댄다고 생각해서 별로 좋아하질 않음.


근데 모스의 재능을 알아본 옥스포드 경찰서의 써스데이 경감이 모스를 옥스포드에 눌러 앉히게 됨.

그래서 옥스포드에서 일어나는 사건도 해결해 나가고

노련하고 인간미 넘치는 경찰인 써스데이 경감의 도움을 받아 경찰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장하는 그런 스토리야.


써스데이 경감은 모스한테 무한 호의적이지만 모스를 싫어하는 경찰 동료들도 깐죽깐죽, 버럭버럭 하고 나오는데,

미울 때도 있지만 은근 귀여움 ㅋㅋㅋㅋㅋ 뭣보다 모스가 별로 반응을 안 해줘 ㅋㅋㅋㅋㅋ

그리고 모스가 금사빠 기질이 있어서 로맨스 요소도 좀 나오긴 함. 그렇지만 이미 원작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어서 기대는 안 돼 ㅋㅋㅋ


1960년대의 영국, 그것도 옥스퍼드가 배경이라 상당히 정통적인 추리물 느낌이지만 한편으로 시나리오와 연출은 꽤 현대적이야.

초반에 사건에 관한 단편적인 영상들을 보여주고-사건이 일어나고-모스가 수사한 용의자들을 용의 선상에서 제외해 나가는 구조인데

사건 자체도 이리저리 꼬아놓고 힌트도 여기저기 흩어놔서 시청자들도 추리하는 재미가 있어.


원작과 TV 시리즈 전 편을 안 봐서 비교해서 설명하긴 뭐한데 원작 팬들에겐 반가워할만한 요소가 꽤 많나봐.

작가인 콜린 덱스터가 매화 까메오로 출연하고 (멀뚱하게 앉아있는 흰머리 할아버지가 클로즈업 된다면 100%)

TV 시리즈 주인공의 딸이 주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다 보면 모스 경감 시리즈도 궁금해질 것 같아.


그럼 난 2시즌을 보러 가겠음.

영국 추리물 좋아하는 토리들 있으면 꼭 보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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