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크란 태국에서 열리는 축제, 우리나라의 설 개념
- 생활속으로
- 2017. 12. 1.
올해 다녀온 쏭크란 여행후기얌
쏭크란은 태국에서 열리는 축제고 우리나라의 설 개념이래. 새해를 기념하는.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도 삐마이라고 비슷한 축제가 열려. 같은 불교 국가라 그런가..
우리나라 신촌 물총축제와 비슷한 개념인데
길에서 막 물 뿌려도 사람들이 화도 내지 않고 다들 웃고 넘어간대.
아무튼 방콕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한번쯤은 꼭 가고 싶었어.
근데 마침 타이항공 에러페어로 10만원짜리 티켓이 떠서(이거 자랑하고 싶어서 쓴 후기...)
6개월 전부터 설렜었어.
보통 4월 둘째주쯤에 열린다고 해. 올해 같은 경우 4.13-4.16이었나.
파타야 아유타야 등등에서도 하고 지역마다 날짜는 살짝 달라져.
얼마나 큰 축제냐면 공항에서도 기념으로 심카드 사면 방수팩을 줘. 근데 퀄리티가...날카로운 거에 살짝만 닿아도 금방 찢어져.
갈 냔들은 미리 방수팩 준비하도록 해!
어디서든 물을 뿌리니까! 근데 이걸 알고 갔어도 그냥 동네 정류장에 내렸는데 애기들이 물 뿌려서 첨엔 당황했었어.
그치만 애기들 뿌리는 건 약과야ㅎㅎ
카오산 쪽 가면 난리가 나. 쌈센로드 정류장은 더 난리야 버스에 지나가면 버스에도 막 뿌려. 현지인들은 물총을 넘어서
가게 호스 빼와서 버스에 쏨ㅋㅋ
국왕 서거 1년도 안 지난 시기라 좀 자제하는 듯 하긴 했어.
저녁엔 막 짐검사 하고 통제하고. 9시쯤엔 다 해산시키고 집에 보내는 분위기였구.
하지만 아무도 끝내지 않음.. 꿀잼이었당.
다들 버릴만한 옷이나 그냥 티셔츠 사서 입고 다녀. 물도 물인데 회반죽 같은거 막 묻히고 그럼.
래시가드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더라. 피할려면 피할 수도 있으나... 그냥 맘 편하게 즐기는 게 나을 거 같아.
물총은 길거리 가판대에서 사면 돼 우리돈 만원이면 빵빵한 거 사. 물총이 되게 중요해. 인터넷 보면 막 숫자 크면 좋은 건 줄 아는데...
나 여자치고도 힘 약하지 않은데 너무 크면 힘을 너무 많이 줘야해서 나중에 손가락이 아파서 레버를 못 당겨.
그리고 물이 한 번에 세게 나가는 건 좋은데 그만큼 시간도 짧고, 물도 금방금방 충전해야해.
물은 돈 주고 충전해야 해. 동해여행사인가 그쪽에 가면 공짜로 리필 가능함.. 사실 물총싸움의 핵심은 상대방 눈을 맞춰서 눈을 못 뜨게 해서 공격을 많이많이 해야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적당한 숫자 오래오래 쏘는 걸 해야해.
갔을 때 현지인 친구를 사귀게 되서 좀 물어봤는데 관광객은 카오산 쪽에서 놀고
현지인들은 주로 시암 쪽에서 논대. 다음에 가면 그 쪽에서 놀아보려구.
아무튼 카오산 바에서 막 밖에 사람들 물총쏘고 클럽에서 물 쏟아지고 존잼꿀잼이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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