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하면서 삶에 힘이들거나 부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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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는 하나둘씩 결혼하기 시작하는데 누구는 호텔에서 결혼하고, 누구는 지금까지 돈을 얼마 모아 신랑이랑 합쳐 송도에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았다, 누구는 양가 부모님이 얼마 해주셔서 평창동에 집을 얻었다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의 통장 잔고를 떠올려보니 저는 그런 애들에 비하면 나이만 먹은 애기인 것 같아 초라해보이기도 했어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신 형편이 아니라서..


그래도 그럴수록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저는 얼마전에 이직을 했는데요, 가슴 뛸 정도로 적성에 잘 맞는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연봉도 적고, 통근시간도 길고, 미래에 뭔가 크게 성취할 수 있는 곳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신의 직장이라고들 칭하는 곳에서 정서적, 물질적으로 유한 사람들과 큰 스트레스 없이 양호한 워라밸을 유지하며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 감사하며 사는 중이에요. 



그전 직장에서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는 했지만 군대같은 분위기에서 싸이코 팀장 때문에 말 한 마디도 맘대로 못하고 제 자신을 잃어가며 일했기에 행복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게다가 결혼을 안 할 것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거창한 자아실현이라든가 큰 인생목표를 가지고 살기보다는 소소히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좋아하는 영화관에도 매주 한 번씩 가고, 요리공부도 더 많이 하고, 날씨 좋은 주말에는 아빠와 따릉이도 타고, 가끔 템플스테이 가서 힐링도 하고오고, 국내외 여행도 소소하게 잘 다니고,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잘 굴려서 10년 내로 서울 시내에 20평짜리 브랜드 아파트라도 하나 살 생각이에요.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해봅시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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