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체선정과 자재 샷시 주방부터 시작해서 전기설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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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 글쓰고, 늘 블로그를 둘러보는 멍구라고 합니다.

요새 질문글이 좀 있고, 구축이나 준신축입주하시는 분들은 늘 고민하는게 인테리어일텐데요. 

제가 고민했던 부분을 함께 나누고자 싶어 이렇게 잡설을 올립니다.^^ (악플은 무섭습니다 ㄷㄷㄷ)

 

2017년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상승기 초입, 당시 입주 25년차 아파트를 전세끼고 매수하게 되었고

(매수기도 쓰자면 긴데...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올해 전세계약이 끝나고, 아이 유치원 문제도 있어 입주를 결정하게 됩니다.

(사실 9.13이 제일 큽니다. 돈좀 더 모아서 들어갈까도 했는데 유주택자는 전세대출이 어려워져서 다시 전세놓고 신축살기에 어려움이 생겨서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이 집 매수할때만 해도, 아 평생 살아야겠다. 너무 좋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여기저기 강의 기웃거리고, 또 주변 모임에서 새로운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1주택 비과세 조건만 채우면(실거주 2년) 한번 갈아타야 하나?? 대충 도배만 하고 살아? 라는 마음도 생기고 영끌 풀대출로 이사가는 것이다 보니, 인테리어 예산도 빠듯하여 어쩔까 저쩔까 하다가...

생각을 정리해 보니

1. 10년전 해놓은 세입자용 인테리어 상태. - 보기에, 살기에도 불편하다.

2. 인테리어 잘 해놓으면 매도도 잘 된다는 지인 형님의 조언.

3. 사람 일이란게 어찌될지 모르므로 계속 살아야되면 살다가 하기에는 너무 불편하다.

라는 큰 틀로 정리가 되어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로 아내와 마음을 모읍니다.

 

업체선정은 작년 10월에 마무리 하였고, 2월에 영끌 풀대출로 세입자 내보내고 본격적으로 철거 시작해 공기는 총 4주정도 걸렸습니다. 

어차피 전세 살고있던 집 기간 연장을 인테리어 마치는 것 까지 감안해 연장하여

(하. 하늘이 도와주셨습니다~~) 보관이사등은 필요가 없었네요.

 

세부사항이 어떻고, 저렇고를 말씀드리는 것 보다는 저처럼 고민하시는분들을 위해

제가 컨셉, 자재등을 선택할 때 신경썼던 점을 언급해 드리는것도 좋을 것 같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0. 시작하면서

세입자 이사 나가기 전날, 옆집,아랫집 두집에 롤케잌,떡 들고가서 인사했구요.

나머지 아랫층 34세대에 다 떡 돌렸습니다.(계신곳은 인사드리고, 안계신곳은 걸어놓고)

세입자가 아랫집분이 층간소음에 민감하시다 했는데, 처음에 잘 인사하고 불편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달라 했는데, 이사와서 아직까지는 한번도 연락 없으시고, 이웃분들하고도

큰 문제는 없네요. (있는게 이상한거겠죠?^^)

 

1. 업체선정

업체가 너무 많죠. 가격도 천차만별이구요.

멀지만 포트폴리오 좋은곳, 박0수 까페 우수업체, 이사갈 동네 주민 추천업체, 비싼곳 4군데 후보군중에 이사갈 동네 주민 추천업체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 업체가 작년 시공건수가 많았고, 많았음에도 별 말이 나오지 않는 스테디 셀러집인데다.

견적도 나름 합리적이었으며 결정적으로는 집에서 가까워 추후 하자문제를 쉽게 처리할수 있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그런 점을 강조하시고, 저역시 공사 끝나고 자잘한거 자꾸 해달라고 연락하게 되다보니 집 가까운 업체의 메리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2. 자재 선택

턴키업체에 맡기고 나면 클라이언트가 골라야 하는 자재는 크게, 타일(주방,욕실,베란다,현관) , 벽지(방,거실), 바닥(방, 거실) ,욕실자재

(욕조,수전,세면대,변기,젠다이 시공시 색상)정도일건데요. 저는 일단 아이가 아직 어리고,(벽지와 도화지가 도화지가 될 수 있다...--;;) 

인테리어 자재를 비싼 것 쓰는것보다는, 벽지, 바닥색에 조화로운 중급이상의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더 돈들인 것 같아보인다는 조언을

많이 들어...(있어보이는 것 중요하잖아요~^^) 몸에 닿는 것은 좋은거로 하고

A. 바닥은 구정 강마루, 장판하고 끝까지 고민했는데 어차피 장판깐다고 뛸수는 없기에

강마루 깔고 거실에 기존에 있던 매트를 깔기로 하였습니다.)

B. LG 실크벽지중 가장 낮은단계(비싼건 안해요~~~)

C. 타일은 타일 업체가서 조화롭고 무난한거로 골랐어요.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 오더군요.

(이딸리아 수입산 타일 이런거 몰라요~~)

D. 욕실은 따로 언급

 

3. 샷시, 주방

샷시는 가성비의 KCC냐, 이름값의 LG냐에서 고민 많이 했는데요.

(KCC랑 LG랑 성능상 큰차이 없는데 가격은 10%이상 차이가 나니 KCC가 좋다는 말을 들어서.) 

턴키업체 사장님이 샷시는 돈들인거 거짓말 안한다. LG가 확실히 좋다. LG해놓고 컴플레인 들은적 없다라고 넘나 강조하시는 바람에 

그냥 LG S5로 했습니다. (사실 이분이 돈밝히고 이런 스타일이면 흥칫뿡 했을텐데, 웬만하면 있는거 리폼하고, 쓸데없는 돈들이려 하지 

말라고 하는 스타일이셔서  해놓고 별로면 사장님 괴롭히기로 하고.^^)

주방,행잉타입 신발장은 처음부터 한샘으로 하기로 생각하고 보러 다녔는데.

1. 턴키업체 추천 한샘대리점, 2. 동네 한샘 플래그샵, 3. 한샘 논현 플래그샵, 4, 한샘 광교 플래그샵 (2~4는 제가 직접)

 5. 동네에있는 대형 리바트 스타일샵은 업체소개로 일단 견적을 받았죠.

5번은 생각보다 싸지않은 견적가에 맘에들지 않는 디자인으로 처음부터 제외했구요.

1.에서 받았을때 초기견적이 비싼 것 같아 3-4-2순으로 가봤는데 3-4-2는 가격이 비슷하길래 1.번업체 실장님하고 터놓고 

이야기했습니다. 같은 공장에서 나오는 물건인데 왜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느냐 인테리어 공사도 합이란 것이 있으니, 

되도록 여기서 하고 싶으니 최대한 견적가 맞줘달라해서 결국 서비스 포함 비슷한 가격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샷시업체도 블로그에 유명한 수0창호(KCC), 기타 업체도 있겠지만. 뭔가 잘못되었을 때 턴키사장님을 쪼아댈수 있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에 샷시와 부엌 모두 업체에서 연결해준 곳 으로 진행했습니다. 

(이건 따로하면 더 싸지는데, 그건 각자의 가치관대로 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제 경우 비용차이는 합리적인 선 안으로 해결했습니다.)

 

4. 전기설비.

예전에 자유님이 올려주신 인테리어 후기글에서 콘센트 및 인터넷 선 포설등을 참고했는데

이게 일을 크게 하려면 커지고(완전히 새로운 곳에 콘센트를 만드려면 벽을 까야 하므로)

작게하려면 또 작아지는거라. 기존 전화선에는 인터넷선을 포설하고, 인덕션용 선 따로

따고, 몇군데만 콘센트 만들고. 대부분 기존 것을 유지하였습니다.

조명은 매립등으로 하려다가 매립은 밝기가 스펙보다 안나온다 하여 노출등으로 했구요.

HUE까지는 무리고, 거실만 색온도, 밝기 조절 가능한 등으로 달고, 나머지 방은 간접조명을 따로 다는 수준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아. 안방은 리모콘 스위치를 달았어요. 완소아이템입니다.^^

(그나마 윗방쪽은 간접 달지도 않았는데 , 그래도 생각보다 비용이 꽤 들었네요.)

 

5. 욕실

욕실은 최대한 밝게, 수전, 세면대, 변기는 모두 대림으로 했습니다.(제가 한 업체는 2개소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대림을 기본사양

으로 들어갑니다. 덧방없이 올철거 재시공으로 하면서, 원하면 추가차액 지불하고 바꾸는건데 변기만 그냥 치마형으로 추가하고 나머지는 죄다 추가금없이 기본으로...) 안방욕실이 쓸데없이 커서 2인용 욕조 넣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네요. (이건 좀 자재업체에 

눈탱이 맞은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갔습니다.)

 

6. 마무으리

턴키 올수리 하면 보통 철거 – 샷시 – 목공 – 타일 – 전기 – 도배 – 바닥 – 부엌설치 – 입주청소 순인거 같은데 (3개월 지난시점이라 틀릴수도 있어요.) 저는 많으면 2회, 아니면 밤에 1회 가서 매일 사진 찍고 확인해서 고칠거 있으면 늦지않게 바로바로 카톡 보내고 가능하면

업체 가서 사장님하고 잡담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진행했던거 같아요.

셀프인테리어는 저같은 직장인에게는 넘나 어려운것이고. 그시간 쓰는게 더 스트레스다 하시는 분은 가까운 업체 잘 골라서 집요하게 물어보고 비교하면서 진행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샷시, 거실확장, 주방, 신발장, 별도 장짜넣기 등등 해서 총 예산은 평당 120~130정도 들은것 같습니다. 시공하고 냄새가 많이나서 5일간 집 비워놓고 살았는데 그래도 초반에는 머리아프고 불편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차라리 늦여름 초가을쯤 하는게 좋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자연 베이크아웃이 되니까..^^

턴키업체에서 마지막에 입주청소업체 불러 전체 청소하는데 저희집은 겉만 번지르르 하게 해놓고 세부적인 부분(부엌장,욕실장,드레스룸

장)은 하나도 안해놓고가서 열좀 받았었습니다. 컴플레인해도 다시해줄것도 아니고(이미 열내면서 다 다시 청소해버려서) 돈을 돌려줄것

도 아니니 보통 청소하는날 가보면 알아서 잘 할테니까 나가 계시라고 하거든요.. 꼼꼼하게 원하는곳 말씀하시고. 예정종료시간보다 2시간

정도 일찍 가셔서 다시 살펴보시는것을 권합니다.(3시에 끝난대서 2시에 가보니 이미 갈준비 다 했더라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안 분위기 보시라고 사진 몇장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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