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 후기 ; 공사비용 평당 200정도 나왔어요
- 생활속으로
- 2021. 2. 20.
23년된 아파트를 구입하였습니다. 인스타에 글을 올렸더니 전체 사진을 보여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기록도 남길 겸 해서 사용기 남깁니다. 내부는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이사하기 전 전체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철거부터 AS까지 꼼꼼히 하다보니, 가구세팅을 빼고 인테리어만 두달 반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비용은 평당 약 200만원 정도 들어간 것 같습니다. 디자인 컨셉은...
1. 색감은 그레이&화이트를 사용해서 나중에 어떤 가구나 소품이 들어와도 어색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2.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층고가 낮아서 처음부터 노출천정을 고려하였습니다. 고층으로 스프링 쿨러 자리가 있어서, 천정 오픈 후 30Cm 정도 추가 높이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시공 후, 천정이 너무 거친 느낌이 들어서 추가로 전체 퍼티 작업을 하였습니다.
3. 거실, 방 모두 방의 메인등은 없애고, 목공으로 간접 조명 박스를 두르고 T5 간접조명과 직부등을 가지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조명 색상은 2,700K 정도로 Warm White 색상을 하였습니다. 조명이 맘에 들지 않아서, 총 3번이나 전체 교체를 하였네요.
4. 벽지가 아닌 페인트 마감을 하였습니다. 벽지에 비해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벽면은 석고보드로 마감하였고, 그 위에 벤자민무어 페인트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페인트의 느낌은 벽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이국적인 느낌입니다.
5. 바닥은 거실과 방 전체를 포세린 타일로 마감하였습니다.포세린 타일은 겨울에 난방전도율이 좋고 여름은 시원한 장점이 있습니다.
6. 가구나 소품류는 대부분 이케아 제품으로 조립하였습니다.디자인 컨셉 잡고..사이즈 재고 적당한 가구 고민하면서 이케아 방문은 총 10번 정도 했던거 같아요. 가구 선정/조립도 많은 정성을 쏟았습니다.
거실
비용문제로 에어컨을 시스템 에어컨으로 하지 못한게 아쉬웠네요. 액자 캔버스 그림은 알리에서 구매하였고, 프레임은 오픈마켓에서 구매하였습니다. 뱅갈고무나무는 따로 구매하였고, 테라조화분을 별도로 구매하여 분갈이 하였습니다. 따뜻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서 사이즈가 큰 단모러그를 활용하였습니다. 먼지나 이런 문제는 없네요. 확장된 공간에는 펜던트 등 3개를 설치하고 호텔식 쉬폰 속커튼과 그레이 암막커튼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거실
TV 거실장은 적합한게 없어서, 공방에서 기존 제품에 사이즈를 추가하여 주문 제작하였습니다. 주문하면 제작기간이 한달 걸려요. 전체적인 블랙 앤 화이트 컨셉에 어울려서 너무 만족합니다. 가운데 망입유리 뒤에 공유기 등이 수납됩니다. 화분은 양재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쥬필란다스와 콤팩타입니다.
중문입니다. 과거에 많이 했던 3연동 중문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통문 형태로 설치하였습니다. 유리에 약간의 틴트를 주어서, 출입구쪽은 좀 더 차분하게 연출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좋습니다.
주방
주방은 원목 가구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집안 곳곳에 팬던트 조명을 달아서 장소마다 다른 분위기를 내주었습니다. 주방 타일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헤링본형태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안방
가구는 이케아 헴네스 시리즈를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침대에서 누워서 본 천장 모습입니다. 노출천장은 이런 느낌입니다.
큰아이 방
딸아이 방입니다. 화이트톤으로 완성하였지만, 자칫 단조로워 지기 쉬운 분위기를 카펫 등 소품으로 보완하였습니다.
컴퓨터 방
제가 주로 머무는 방입니다. 특별할 건 없네요. 블랙 앤 화이트 컨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샤시도 컨셉에 맞게 전체를 그레이톤으로 필름작업하였습니다.
화장실
화장실은 약간 호텔느낌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세면대는 탑볼로 시공하였고, 변기도 비데 일체형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가구 세팅까지 거의 3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실력있는 인테리어 업체를 활용하였지만, 제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엄청 신경을 많이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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