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스태커 와퍼 (Stacker Whopper)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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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와퍼가 나왔다고 해요.

버거킹은 와퍼만 진리거든요.

그래서 먹어 봐야 해요.

 

버거킹에 가요.

 

주문은 기계로 해요.

카운터에서 수줍게 말을 걸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이게 왜 카운터 앞 공터에 1열로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줄을 어디로 서야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아무튼 주문을 해봐요.

엄청 크다며 세트로 주문하지 말라는 글을 봤어요.

그런데 주문하면 자꾸 싸게 줄테니까 세트로 시키라고 해요.

넘어가줘요.

 

라지 제로 콜라와 언년링으로 바꿔서 주문해요.

2천원에 세트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는데 결국 2600원이 들어요.

속은 것 같지만 괜찮아요.

감자튀김이 별로 맛이 없거든요.

 

주문을 기다려 받아요.

묵직해요. C~D 컵 사이 정도?

오랜만에 이런 묵직한 버거를 만나요.

 

외국에선 맘대로 넣어달라고 해서 1Kg에 가깝게 먹어보기도 했거든요.

 

포장지를 열면서 실망이 몰려와요.

 

총알 배송오다가 넘어지면 이런 모양일 거예요.

뭔가 고정되지 않고 삐뚤어지고 흘러내리고 있어요.

이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흘러내려 무너져요.

다시 포장지로 싸요.

 

버거 크기에 비해 포장지가 작아요.

아무리 잘 싸보려고 해도 안돼요.

 

손은 포기하고 맛을 보기로 해요.

 

와퍼맛이예요.

 

패티 사이사이 치즈가 들어있어요.

치즈 풍미가 폭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치즈가 얇거든요

 

패티의 고기맛이 폭발하는 걸 기대해요.

불발탄에 가까워요.

패티가 얇거든요.

4장이라고 하지만 다른데서 경험한 버거로는 패티 두 장 정도예요.

그래도 패티가 두툼한 것이 좋기는 해요.

 

먹는 내내 윗 번과 아랫번이 자꾸 반대 방향으로 미끄려져서 먹기 힘들어요.

한 입에 물리지 않기 때문에 윗쪽 번과 패티 두 장을 먼저 베어 물어요.

그 다음 아랫쪽 번과 패티 두장을 베어 물어요.

모두 입에 들어온 다음에 씹어요.

 

햄버거는 고기맛이 확실히 나야 해요.

이건 햄버거라고 부를 수는 있는 맛이예요. 저는 맛을 잘 몰라요

 

그래서 요약하자면

 

  • 비싸요.
  • 이제 버거킹에서 1만원이 넘는 버거를 팔아요. 돈의 가치 하락인지 햄버거 가치 상승인지
  • 맛은 그냥 고기맛 더 나는 와퍼예요. 
  • 고기와 치즈가 강해서 맛의 균형이 안맞다고 느껴요.
  • 패티 3장이 오히려 괜찮을 듯 해요. 다음엔 그거 먹을래요
  • 대충 만들어주는 걸 보면 프랜차이즈라서 그런가 아쉬워요. 모양 좀
  • 저 많이 못먹는데 피자 한판 못먹어요 이거 다 먹고 언년링 먹고 콜라 라지 다 먹으니 적당히 배불러요.
  • 누가 사주면 먹겠는데 이 조합은 다시는 안먹고 싶어요.
  • 같은 가격에 수제버거 집이 근처에 있다면 그리로 가겠어요.
  • 맥도널드가 쿼터파운드를 옆에서 판다면 버거킹을 선택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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