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여행 폼페이 밀라노 쏘렌토 각각 다녀온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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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부터 29일 까지 다녀온 이태리 간단 여행기 및 후기 정리해봅니다. 


북부 밀라노와 피렌체도 짧게 들렸는데..여기는 간단하게 넘어갈게요. 


[밀라노] 


정말 패션피플의 도시 맞아요. 꼬르소꼬모 길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노인네들이 왜 그리 멋진지...더워죽겠는데요 나비넥타이 목까지 다 잠그고 잘 메고 형형색색 양복 입고 다니더군요. 

꼬르소꼬모 밀라노 본점은 밥도 괜찮고 쇼핑도 은근 괜찮아요. 

가격이 싸진 않지만 국내대비 저렴합니다. 

2층의 책과 문구류들도 좋은게 많았어요. 

쇼핑 하고 1층의 야외테라스 자리에서 꼭 식사와 차도 하고 오세요... 

죽전 현대 백화점에 오픈한 잇탤리도 꼬르소꼬모 끝자락에 있습니다. 

꼬르소꼬모 길 자체가 완전 핫하다 보니...가게들 잘 들어가보세요. 

다만 밀라노는 패션피플들이 워낙에 많아서 너무 허름한 배낭여행객 차림이면 대접을 못받습니다. 

적어도 밀라노와 피렌체에서는 어느정도 세미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차림새가 멀끔해야 가게 들어가도 대접을 받습니다. 


두오모 근처도 완전 핫합니다. 여긴 사람도 많고 길도 크고...북적 북적하고...대형 매장들도 많습니다. 

아베크롬비 매장도 큰데 가격은 절대로 안착합니다. 요새 핫하다는 엑셀시오르라는 편집매장도 두오모 앞인데...젊은 사람들 취향입니다. 

잘 건지면 완전 핫한 아이템들 많이 있습니다. 


밀라노 중앙역 근처는 11시 경이면 상점들이 다 닫습니다. 12시 되면 흑형들이 많습니다. 조금 위험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이른 아침 중앙역 근처엔 우리나라 처럼 노숙자들도 많더군요. 


밀라노는 도심이동에 택시도 나쁜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도 잘 되어 있고 타기 편리합니다. 

다만 버스티켓을 파는 곳이 근처에 없는 버스역들도 있었습니다. 일일패스 끝으면 좋고 없다면 지하철역 내려가서 매점같은 곳에서 버스표 구입이 가능합니다. (지하철 표는 기계에서 바로 구입하면 됩니다) 

밀라노 일정이 조금이라도 길다면 무조건 패스사세요. 


중앙역은 정말 정말 큽니다. 서울역과 비교도 안됩니다. 

중앙역 안에는 별로 먹을데가 없습니다. 2층 맥도날드가 무지크고 화장실도 깨끗한 편입니다. 맥도날드 매장 안에 티비가 있어서 열차 현황표가 계속 나옵니다. 


말펜사 공항에서 밀라노까지는 택시론 무지하게 비쌉니다. 100유로 나옵니다. 

버스는 1인에 10유로~20유로 정도면 충분합니다. 시간은 택시도 40분이상이고 버스도 50분 정도 걸립니다. 



[피렌체] 


이번에 남부를 가기 전까지 이태리 최고의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SMN역 근처를 중심으로 호텔을 잡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역을 등뒤로 놓고 광장을 바라보면 주요 관광포인트나 건물들, 미술관 등은 전부 왼쪽에 있습니다. 

더몰은 여전히 가볼만합니다. 아침 첫차를 보통 타는데..버스가 2층으로 바뀌었고 한국사람, 중국사람 등등 동양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일행중 한명은 버스 타는 줄을 서고, 한명은 버스티켓을 사러 가세요... 

SMN역을 등 뒤로 두고 바로 오른쪽에 버스타는 곳이 있는데, 육안으론 잘 안보입니다. 건물 안에 넓은 버스 승차장이 있습니다. 

더 몰 갈때는 경치를 조금이라도 보실꺼면 버스 왼쪽에 타세요. 

더몰은 파라다, 구찌, 토즈, 몽클레어 매장 등은 공략할만 한것 같습니다. 

더몰에선 바로 현금으로 텍스리펀드 해줍니다. 이태리 여직원 2명이 있고, 한명은 중국어를 잘하고 한명은 한국말을 조금 합니다. 

(여기 세관 도장 쾅쾅...이정도 말 합니다) 


피렌체는 티본스테이크 많이들 드시는데..가격이 저렴해서 먹을만은 합니다. 그렇다고 스테이크가 정말 최고 이런 정도는 아닙니다. 

파스타 류들은 전부 한국보다 짰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보고 맛집 찾지말고, 구글에서 현지인이 가는 맛집 찾아서 가는게 실패할 확률이 낮아요 

네이버 블로그 보고 찾아가면 한국인들끼리 식당에서 정모할 확률이 높습니다. (대학생들 방학때라면 확실합니다) 


피렌체는 SMN역에서 베키오 다리까지 다 걸어다닐 만합니다. 다만 다리는 아파요.... 

피렌체 패스 사셔서 두오모도 올라갔다 오시고 하세요..버스비는 1인에 2유로였나 그래요..로마는 1.5유로 였는데.. 

확실히 북부가 물가가 더 비쌉니다. 


피렌체는 우피치 미술관과 두오모, 베키오 다리는 꼭 가세요. 야경보러 미켈란젤로 언덕 가시던데..전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나폴리] 


나폴리 피자를 먹고 싶었으나, 위험하다는 의견과 다음 일정이 타이트해서 나폴리기차역에서 내려서 바로 렌트카를 받아서 도시를 떠나긴 했습니다만, 나폴리 역만 해도 굉장히 사람이 많고 나폴리 역 앞의 교통은 정말 개판입니다. 

나폴리에서 AVIS중앙역 지점에서 렌트를 예약해둔 상태였는데...중앙역 지점이 중앙역에 없습니다. 

나폴리 중앙역 길건너 스타호텔 1층로비에 있습니다. 간판은 코딱지 만해서 절대로 안보입니다. 

심지어 나폴리 역 안의 직원들도 전혀 몰라요...나폴리 중앙역에서 AVIS중앙역 점 찾는데 한시간 걸렸네요. 

혹시 렌트 하시는 분들은 길건너 STAR HOTEL 찾으시면 됩니다. 


[폼페이] 


한번은 가볼만 한것 같습니다. 가이드 투어가 있다면 더욱 재미날듯 합니다. 

입구에서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 판매합니다. 내부에 가면 지도만 무료로 줍니다. 영어버젼까지는 있습니다. 다만 설명이 자세히 없고 무슨 건물이라고 만 있습니다. 

한국 안내 책자를 보면 이 건물은 언제 생긴 어떤 건물이고 복원 예상도도 있고 나름 재미는 있습니다만, 1970년대 번역한 듯한 책자가 현재까지 그대로 나오고 있는 느낌의 올드한 책입니다. 흥정하면 싸게 구입가능합니다. 전 가족여행이라서 설명해드리기 위해서 샀습니다. 

폼페이는 다 보려면 죽습니다. 정말 넓고 햇빛을 피할곳이 없습니다. 양산, 우산, 무자, 물통 등등 필수 입니다. 

내부에 매점이 있긴합니다만...비쌉니다. 


중간 중간 물을 마실수 있는 음수대는 있습니다. 


폼페이는 확실히 역사와 배경, 건물의 유래 등등을 알고 보면 가볼만 한것 같습니다. 




[쏘렌토] 


제대로 된 이태리 남부의 시작이라고 봐야죠... 

정말 최고의 도시입니다. 


길이 매우 좁긴 합니다만 카니발급 MPV차량을 몰고 다니면서 운전이 어렵다고 느낀곳은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쏘렌토 부터 길이 대부분 왕복 2차선이기 때문에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과 수동차량을 모시는 분에게는 지옥입니다. 


폼페이부터 쏘렌토까지 가는 길에 긴 터널이 나오는데..그 터널 지나면서 부터 제대로 된 해안도로가 나옵니다. 중간 중간 주차할수 있어서 경치보며 가기 좋습니다. 


보통 남부 투어 가시면 SITA버스를 타게 되는데..버스 타고 가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길이 위험하고 멀미 심하다고 하시는데...높은 버스 타면 그럴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렌트해서 살살 가면 전혀 어려운길이 아닙니다. 


나폴리에서 폼페이는 차로 30분 안걸리고... 

폼페이에서 쏘렌토도 30~40분이면 가는거리 입니다. 유럽에서 운전매너가 더럽다는 이태리는 한국사람에게 운전매너 좋은 천국입니다.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단...남부에선 어디서든 주차는 조심하세요. 

주차요금 아낀다고 노상에 마구 세우지 말고 꼭 주차장에 넣고 주차 할때도 차 내부에 짐들이 절대로 안보이게 잘 챙겨두세요. 가방이나 카메라 절대 안보이게 하시구요... 


쏘렌토부터는 길가에 레몬나부부터 지중해 풍경과 베수비오 화산 등등 자연경관이 예술입니다. 

쏘렌토에서는 쏘렌토에서 제법 높은 위치에 있는 호텔에 숙박을 했었는데요...ART HOTE, GRAND PARADISO였는데...정말 최고였습니다. 

산 우에서 바라보는 쏘렌토 전경과 지중해 풍경, 베수비오 화산 등등 최고였습니다. 수영장도 좋습니다. 

남부로 오면 물가가 싼데, 이 좋은 호텔이 하루 20만원이 안했습니다. (조식 포함이었구요) 

호텔이 너무 좋아서 호텔에서 수영하고 바에서 맥주 마시고, 와인마시고 바에서만 수영하다 놀다 하며 6시간을 보냈습니다. 

생맥주 5단, 화이트 와인 바틀 1병, 커피 2잔, 스프라이트 2병 정도 마셨는데. 50유로 정도 나왔습니다. 

착한 물가에 감동입니다. 

포지타노부터의 일정이 하이라이트라서 쏘렌토를 1박만 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호텔에서 너무 노느라 쏘렌토 시내를 활보 못한게 아쉽지만... 

쏘렌토는 호텔에서의 경치와 와인에 취해서 최고로 좋은 기억이 남는 도시네요. 



[포지타노] 


이태리 남부에서 가장 기대했던 도시였습니다. 

기대가 컸는데...만족도도 컸습니다. 

쏘렌토에서 차로 가니 한시간은 안걸린것 같습니다. 

쏘렌토에서 해안도로로만 가면 한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전 쏘렌토에서 고개를 하나 넘어서 포지타노에 갔습니다. 언덕은 레몬나무들이 있는 언덕을 넘는데 경치 역시 좋았고 포지타노 도착하기 15분 전 부터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게 되는데..여기 경치 또한 예술입니다. 

쏘렌토가 지중해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열린 도시여서 석양이 예술이었다면 포지타노는 남쪽으로 지중해를 끼고 있고 서쪽과 북쪽으로는 언덕과 산이 있습니다. 해가 조금 일찍 진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포지타노 동네 자체가 정말 운전하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중심부는 일방통행 길이구요...잘못 지나치게 되면 한 20~30분을 가서 돌아와야 합니다. 그나마도 길이 안막히면 그정도인데..길 막히면 답안나오는 동네입니다. 

구글 지도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며 가도 가서 한번 놓쳐서 유턴해왔네요. 

호텔예약하실때 주차 여부 확인 잘 하시고, 주차 되는 호텔이 몇개 없습니다. 그리고 여긴 차로 갈수있는 호텔에 숙박을 하게 된다면 바닷가는 엄청 멀다는 소리가 됩니다. 반대로 바닷가 가까운 호텔은 캐리어 나르기가 지옥이죠... 

그래서 이동네는 포터써비스가 있어요. 캐리어 한개당 10유로씩 받고 운반해줍니다. (정말 프로들이라서 믿고 맡겨도 될듯합니다. 다 유니폼 입고 있고 도난의 유려도 없습니다. 호텔 이름만 말해주면 주인이나 관리인 이름까지 알고 있더군요) 

렌트카로 가실 경우 위쪽 주차장에 맡겨야 합니다. 전 3일 통으로 주차했는데도 50유로 정도만 냈습니다. 


주차장은 정말 협소한데 차들을 무슨 테트리스 블럭마냥 귀신같이 넣습니다. 다만...렌트카의 경우 주차 전에 앞 뒤 사진을 보는 앞에서 찍고 차량에 기스 없음을 확인받으세요. 주차장에 내려가서 차들 보면 범퍼끼리 닿게 주차해놓고 난리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이태리 사람들 자가 소유 차들은 범퍼는 소모품이다 보니 신경안쓰는 경우가 많아요. 


포지타노는 작은 성당이 2개 있는데..버스정류장에 바로 붙은 성당과 해안가 성당 2개가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붙은 성당에서 해안가 성당까지는 도보로 10분~15분이면 충분한데요...내리막길에 계단도 많고 경사도 심하고 해서 캐리어 들고 이동이 어렵습니다. 


전 해안가에 붙어있는데 레지던스에 묵었는데 1박에 60만원이었습니다. (6월 준성수기 기준) 5인이었고 방도 3개에 전용 선텐베드 있고 숙소에서 수영복 입고 바다로 들어가는데 20초 정더 걸리는 거리여서 가격이 싸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지타노는 언덕위건 아래건 바닷가든 아니든..숙소가 비싼 편입니다. 물가도 비싼편이지만...밀라노나 피렌체보단 싼 느낌이구요... 


레몬 제품들이 유명한데(레몬사탕, 레몬 방향제, 레몬 술, 레몬 비누 등등) 별로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레몬이 특산품이긴 한데 다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서 그냥 판매하는 느낌이예요 

레몬 제품들은 포지타노, 카프리, 아말피 등등 남부 일대에서 다 같은 제품을 각양각색의 가격에 판매하니 제일 싼거 사세요. 


포지타노에서 배타고 카프리 섬 갈수 있구요, 아말피도 갈수 있습니다. 

배는 40~50분 타고 생각보다 크지만 시끄럽고 경치 보려면 밖에 앉아야 하고 멀미도 조금 나고...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포지타노는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치와 해안가에서 절벽의 집들을 올려다 보는 경치가 다 다르니...천천히 여유 가지고 둘러보시면 좋아요. 


로마에서 당일치기 남부투어 많이들 가시는데 로마 일정을 줄여서 남부를 제대로 보는게 훨신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로마도 매력적이긴 하지만...전 남부랑 피렌체가 이태리에선 최고라고 생각해서.. ㅎㅎ 


포지타노는 해안가가 넓지 않은데다가 프라이빗 비치가 많습니다. 무료 비치가 좁지만 그래도 나름 바다는 깨끗하고 수영하기 좋은편인것 같고...언덕 위쪽 골목 골목의 작은 가게들도 너무 이쁘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둘러보시길 추천드리는 최고의 도시입니다. 


[비에트리 술마레, 살레르노] 


두 도시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지만..호불호가 강할듯하여...개인의 취향에 맞는 도시일것 같습니다. 

나폴리에서 포지타노까지 차로 1시간 반, 여기서 아말피까지는 30분이상, 여기서 다시 살레르노 까지는 1시간 반 이상이 걸립니다. 

그런데 살레르노 에서 나폴리로 차로 가면 50분이면 갑니다. 해안도로가 아닌 내륙 고속도로로 가면 매우 가깝습니다. 

남부 이태리는 자연이 좋고 음식도 매우 좋지만, 지역 특산품 말고는 제대로 쇼핑하기가 좋지 않습니다. 

살레르노라는 도시는 남부에서 나폴리 다음으로는 탑 도시에 가깝고, 무역항이 있다보니..도시 자체가 번화해있습니다. 


쇼핑할수있는 인프라와 가게들도 많은 편이어서 남부여행의 종착지 겸 쇼핑루트로 추천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대충 생각나는 거 몇개만 정리 해봤는데... 

남부 자체가 너무 좋아서..내년 6월에 또 가고 싶네요. 


7월, 8월 극 성수기엔 정말 교통체증과 사람들, 더 비싼 물가로 인해서 괴로울것 같습니다. 

포지타노에서 현지인 로사도 제가 간 6월이 제일 좋다고 했었어요 



갔다 온지 3개월 지났을 뿐인데...벌써 내년 비행기표 구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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