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결말 및 후기
- 생활 플러스
- 2019. 1. 1.
나름 유명했던 영화 시카리오 좋아하셨나요?
저한테는 조금은 특별한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범죄 관련 스릴러, 드라마 장르에서 자주 보기 힘든 하나의 작품 같은 영화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전작 시카리오는 우리가 범죄 첩보(?) 군사(?) 스릴러물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관객을 긴장하게 만들고 압박하며
해당 장르의 수작답게 빼어난 몰입감과 그에 동반하는 재미를 제공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스타급 감독님의 연출은 상당히 참신한 느낌을 주었으며,
몇분마다 갑자기 장대한 사막과 구름의 풍광이 화면을 채우며 감상적인 기분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음악 또한 이 장르 영화에 비해서 괜찮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울어 지면서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전작 시카리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이야기와 세계를 만들어낸
각본가의 존재였습니다. 스토리의 흡인력이 상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또하나 전작에서 좋아했던 것은 전투 상황씬이었습니다.
영화 자체가 계속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영화였지만, 특히 전투씬은
그 어떤 전쟁 영화 이상으로 숨막히는 현장감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시카리오의 속편을 기다렸습니다.
3년만에 돌아온 속편은 전편의 이야기와 직접 이어지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동일한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해서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퀄 입니다.
아쉽게도 스타 감독님은 더 이상 감독자리에 없고요.
그 감독님과 자주 함께하는 음악감독(작곡가)님도 이번작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전작의 음악감독-작곡가분은 올해 초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촬영감독, 미술, 편집 등등 많은 부문이 다른 사람들로 교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후속작 데이 오브 솔다도는 전작의 세련된 느낌을 주는 연출이
많이 사라져 버렸고요. 음악도 전작에 비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극적인 풍광도 거의 안나옵니다.
그렇지만 꽤 놀랍도록 전작의 색채를 제대로 유지하면서
확실한 그리고 충분한 무게감이 있는 후속작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적어도 시카리오의 후속작으로 부족함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앞에 언급한 조금 더 고급스런 느낌을 더해주는 요소들은 줄어들어 버렸지만,
영화의 본질적인 부분에는 거의 영향이 없었습니다.
테일러 셰리던이 여전히 각본을 맡았고요.
제작자들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번 데이 오브 솔다도가 제대로 만들어 진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짐작을 해 봅니다. 시카리오 시리즈는 마치 이온 프로덕션의 제임스본드 시리즈 처럼
제작자측에서 방향성을 잡고 다른 기술자(?)들을 고용하는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요.
시카리오는 3편까지는 계획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밀리 브런트는 3편에 카메오 정도로 출연한 거라는 얘기도 있고요.
시카리오 시리즈가 차별화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배우의 빼어난 연기력도 있지만, 캐릭터가 실제 인물인 것 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뛰어난 창조자(테일러 셰리던)를 갖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치 이언 플레밍이 007을 만든 것 처럼요.
그리고 제작자(들)은 이 영화의 방향성을 일관되게 잡아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 오브 솔다도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몰입감과 재미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작의 팬이라면 당연히 보셔야 할 거 같고요.
직접적인 스토리 연결성은 없기 때문에 전작을 못 본 분이 보셔도 불편이 없습니다.
이쪽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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