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1000xm2 세달정도 사용한 후기
- 생활 플러스
- 2018. 12. 20.
몇년간의 뚜벅이 생활을 해온걸까요. 학교 알바 다니며 저한테 버스, 지하철은 피해볼래야 피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꽤나 오랜시간동안 타고 다녔을턴데 이 헤드폰을 사용하고 난 후 제가 지금까지 어떻게 이어폰 하나로 버텨왔는지 지난 저를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그 동안 귀는 괜찮았니?'
지금까지 저는 소음을 차단하고 싶으면 커널형 이어폰을 끼고 외부에서 나는 소음 이상으로 볼륨을 높혀 나름대로 소음을 최소화 하려 노력해왔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뭔지도 몰랐고 이게 저만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제 관련 일로 인해 점점 예민보스가 되다가 보스 qc35를 알게 되었습니다. 50만원에 덜컥 구매하고 썼더니 편하긴 최고로 편한데 음질이 영 아니더군요. 맑지가 않고 뭔가 뿌연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퇴출해버린 후 에어팟으로 버티다 소니 1000xm2를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뛰어난 음질(aux로 연결시 더 좋습니다. 앱 설정으로 clean bass도 마음에 들더군요)
2.5파이가 아닌 양쪽 3.5파이로 인하여 보다 폭 넓은 케이블 사용 혹은 대체 가능
30시간 사용가능한 배터리. 빠른 충전
다음은 단점입니다:
무지막지한 유닛 크기로 인한 요다 현상
유닛이 크다보니 흠집 나기 쉽상
1000xm 크랙 발생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
qc35에 비해 불편한 착용감 (2시간 연속 사용시 그 이후로 쪼여오는 듯한 느낌, 잇따른 귀 뒤 통증)
qc35의 멀티 페어링 부재. 다른 기기 연결 시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새로 페어링해야하는 불편함
헤드폰 오른쪽 유닛에 달린 컨트롤 센서의 높은 민감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다름. 보다 더 더욱 비쌈
쓰다보니 단점이 훨씬 많네요. 요다현상은 전 개인적으로 야구모자로 최소화합니다. 그냥 머리에 쓰면 해드밴드 눌림자국도 생기고 모자쓰고 위에다 쓰면 그나마 괜찮더군요 (그래서 항상 학교갈 때 모자도 끼고갑니다)
멀티페어링도 안되서 불편합니다 ㅠ 아이폰에서 쓰다가 아이패드로 연결해서 영화보려 하면 아이폰에서 블루투스를 끄고 연결을 하던지 아니면 다시 페어링하려고 전원버튼 꾹 7-10초간은 눌러줘야 합니다. 이제 다시 아이폰으로 연결하려면 똑같이 한번 더 해야죠.
qc35 유저분들은 그다지 소니로 넘어오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착용감 최고에 크랙발생 제로에 유닛 크기도 적당하며 멀티페어링도 가능하니까요.
다만 전 음질 하나로 단점이 다 커버된다 생각합니다. 음질이 보스 및 에어팟에 비해 최고네요. 보컬이 앞으로 나와있으며 전체적으로 선명합니다. 악기 하나하나 살아있는 느낌이에요. 다만 이 가격대에 유선 헤드폰과 비교하자면 물론 별로겠죠.
결론은 저한테는 더 이상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 되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사용 시 지속적인 잡음및 엔진 소리, 덜컹거림에서 벗어났습니다. 물론 사람들 대화는 100퍼센트 차단은 안되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네요. BMW이신분들 혹은 외부 소음에 예민하신 분들한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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