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여행하면서 현지인과 대화한 적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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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여행하면서 한 펍에 들렸습니다. 

다소 늦은 밤이었는데 은근 사람이 많더군요. 


그곳에서 우연치 않게 한 터키인과 수다를 떨 기회가 있었는데 

그가 영어를 꽤 잘해서 한 시간 남짓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저한테 중국 일본 물어보더가 한국이라고 하니까 남한이냐 북한이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당연히 남한이라고 했죠. 그리고 북한사람들은 여행 못한다고 얘기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북한이 김정은 있는 거기 맞냐고 물어보는데, 맞다고 해줬습니다. 

저는 북한이 아주 나쁜 나라라고, 공산주의도 아니고 김정은을 신처럼 모신다고 했더니... 


그가 말하길 터키도 똑같다고.. 


에르도안이 술탄이 되어가고 있고 언론은 모두 거짓말만 하고 야당 정치인들은 감옥에 간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에르도안 싫어하면 투표로 몰아낼 수 있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터키인들 절반 이상이 모두 "양떼"와 같다... 저 지나가는 사람 보이냐.. 쟤도 양이고 저이도 양이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시류에 따라가는 존재들이라며..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티비에서 학교에서 모두 에르도안 찬양하니까 다들 그런가보다 한다고... 


한국은 어떠냐고 물어보더군요... 


복잡하게 설명하기 그래서 그냥 대통령 탄핵됐다고 말해줬습니다. 


에르도안도 곧 그렇기 되길 빌어주면서 자리를 끝냈는데 


뭔가 꽤 훙미로운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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