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경비 그리고 치안이나 관광한 후기
- 생활 플러스
- 2018. 10. 3.
더 늦(늙)기 전에 여러나라 다녀보자란 생각인데요.
그 일환으로 여기저기 빡쎄게 다니다가 금번에 아프리카 몇개국을 다녀왔습니다.
제 기억도 정리하고 혹시 가실 분 있으시면 도움될까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기본 루트는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 인해서 나미비아 이동 후 남아공 케이프타운 아웃 일정입니다.
저는 몸이 힘든곳들 보고 마지막에 케이프타운에서 쉬다 들어가자 컨셉이었는데요. 계획하며 알아보니 이런 일정을 많이 다니시더군요.
아, 비자는 짐바브웨랑 잠비아는 카자비자라고 해서 도착비자입니다. 59달러에 여권검사시 만들어줍니다. 나미비아는 사전비자구요. 국내에 두어군데에서 만들어주는 업체가 있습니다. 전 @@아프리카에서 15만원에 했는데 최근 새로 생긴 업체는 10만원에 해준다고 하네요. 남아공은 비자면제국입니다.
저는 보통 여행은 혼자 다닙니다. 하지만 짐바브웨 빅폴안에서의 일정이나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의 일정들은 혼자 가능했으나 문제는 나미비아였습니다.
나미비아 자국내 대중교통이 부재하다보니 기본적으로 렌트를 하거나 투어를 이용해야 합니다. 우선 투어를 알아봤는데 제가 딱 원하는 일정의 투어가 없어서 혹시나 하고 동행을 찾아보니 저와 전체일정이 거의 동일한 팀이 있었습니다. 운좋게 그 팀에 합류했구요. 덕분에 빅폴주터 케이프타운까지 전체일정을 함께 동행했습니다.
인천-빅폴 / 케이프타운-인천 구간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활용해서 스타얼라이언스로 에티오피아항공 비지니스를 끊었습니다.
이 후 빅폴-빈트후크, 왈비스베이-케이프타운은 에어나미비아로 발권했구요.
인천-빅폴구간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경유합니다. 비행시간대가 좋은편으로 토요일 새벽 출발 아디스아바바에서 짧게 경유 후 빅폴에 토요일 낯 12시15분 도착합니다.
참고로 기재는 드림라이너였고 비지니스석은 플랫좌석이라 180도 누워져서 편했습니다.
빅폴 도착 후 잠비아행 국경을 건넙니다.
이구아수와 나이아가라와 마찬가지로 빅폴 역시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에 위치했는데요. 저희는 숙소를 잠비아 리빙스톤 졸리보이스에 잡았습니다.
짐바브웨-국경까지 택시 이동 후 출입국 수속 후 다시 택시로 국경-리빙스턴 숙소까지 이동합니다. 그렇게 도착하니 오후 세시경이었네요.
전 나이가 들수록 몸이 힘든게 싫어서 욕실딸린 1인실 예약했구요. 일박에 6만원 정도였습니다.
오후 네시경 빅폴에서의 첫 액티비티인 마이크로라이트를 탑니다. 빅폴을 하늘에서 보기 위한 액티비티는 헬리콥터와 마이크로라이트 두가지가 있습니다. 둘 다 하나의 업체가 독점 운영하기에 가격네고는 안되구요. 전 160불+사진 20불에 탔습니다.
마이크로라이트는 프로펠러동력의 행글라이더라고 보시면 됩니다. 헬리콥터가 좀 시끄럽고 정신없이 기동하는 반면 마이크로라이트는 천천히 하늘에서 조망이 가능합니다. 단, 헬기는 본인카메라 촬영이 가능하지만 마이크로라이트는 안전상 불가합니다. 그래서 우측날개에 고프로 달아서 찍어주는데요. 그게 생각보다 잘 나오더군요. 그래서 고민없이 사진도 구입했습니다.
저녁은 같이 액티비티한 한국 여자분 두분이랑 그분들 숙소(까페잠비아)에서 먹었구요. 9시 넘어 제 숙소까지 가려고 하자 위험하다며 그 숙소 직원이 걸어서 저를 바래다줬습니다.
다음날은 근처 보츠와나에 있는 초베국립공원에 데이사파리를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한시간 달려 보츠와나 국경 이동 후 배를 오분 정도 타면 보츠와나구요. 가는길에 보니 대우에서 잠비아-보츠와나 구간 다리를 공사중이더군요.
처음 세시간 정도는 배를 타고 잠베지강을 따라 올라가며 악어, 하마, 코끼리 등을 보구요. 점심식사 후 오후 세시간은 사파리카를 타고 이동하며 다시 봅니다.
아프리카에 유명한 사파리가 세렝게티랑 초베인데요. 세렝게티에서는 코끼리를 못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장기여행하는 분들은 그곳에서 사파리 한번 하고 코끼리때문에 처베에서 한번 더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데이사파리 해서는 표범이나 사자 등 육식동물은 보기 힘듭니다. 얘네들이 낮에는 더우니까 수풀에서 잠자며 쉬다 해지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저는 운좋게 수풀 속 사자 두마리 봤는데 1박이나 2박으로 사파리 하시는분들은 돌아다니는 육식동물들 엄청 본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3일차는 아침에 데블스풀을 갔습니다. 인스타 등 sns에 devils pool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요. 로얄리빙스턴호텔 내 리빙스턴아일랜드에 있는 폭포 옆 작은 풀입니다. 물이 많을때는 위험해서 못하지만 물이 마른 건기에는 가능하구요. 풀까지 이동 후 허세샷 등을 찍고 아침을 먹는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좀 당황한게 어느정도 수영실력이 있어야 하더군요. 중간에 떠내려가서 죽을뻔했습니다. 레알. ㅠㅠ 아,, 수영을 배워야 하나.
데블스풀 보구 저 혼자 체크아웃 후 짐바브웨 국경 넘어가서 혼자 짐바브웨 사이드 빅폴을 봤습니다. 위에 적은데오 잠비아 사이드와 짐바브웨 사이드가 있는데요. 짐바브웨쪽이 좀 더 스펙터클하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렇게 보구 공항으로 이동해서 일행들과 합류 후 나마비아 수도 빈트후크로 항공이동 후 렌트카를 수령했습니다.
AVIS에서 닛산 엑스트레일을 6일 총 130만원 정도에 렌트했구요. 당일은 늦어서 벤트후크 시내의 카멜레온백패커스에서 묵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위에서 보구 피자에 맥주 한잔 후 내려와서는 보캅마을 이동 후 사진 찍고 하버쪽으로 이동 구경하고 밥먹고 라이언힐 이동해서 해넘이 보고 들어가서 쉽니다.
다음날 대망의 세스림캠핑장으로 출발! 하기 전 마트에 가서 장을 봅니다. 구워먹을 고기, 버너, 프라이팬 등 구입했구요. 대략 5시간 정도 운전해서 세스림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비포장 도로가 많은데다 운전석이 반대라 운전하신분이 많이 힘들어하셨네요.
캠핑장 도착해서 텐트랑 침낭을 렌트하고 곧바로 세스림캐년르로 이동해서 와인 마시며 일몰을 봅니다. 캐년이 아래로 나 있어서 제법 심비로운 느낌이더군요. 내년초 요르단 가는데 페트라가 이런 느낌일까 싶습니다.
세스림캠핑장에 숙소를 정한 이유는 순전히 다음날 아침 듄45에서 일출을 보기 위하이었습니다. 세스림캠핑장이 밤시간에 문을 닫고 아침 6시에 듄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데요. 저희는 한시간 일찍 문앞에 가서 줄을 섰는데 나중 되니 뒤에. 차들이 어마무시하더군요.
여튼. 문 열리자마자 달려서 듄45도착. 이제 듄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고비사막에서 사막언덕을 오른 경험이 있어서 맨발로 열나게 뛰었네요. 그래도 걱정보단 높이가 낮아 금방 올라가서 일출을 찍고 잠깐 쉰 뒤 데드블레이를 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소수스블레이 정류장(?!) 같은곳에 가면 데드블레이까지의 셔틀을 운영하는데요. 물론 자차로 가도 되지만 길이 워낙 험해서 셔틀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셔틀이라고 해봐야 트랙터가 끌어주는 큰 짐칸 정도 느낌이랄까. 여튼, 도착해서 일이십분 걸어가면 빅대디듄 오르기 전 데드블레이가 펼쳐집니다. 구글맵에서는 호수라고 표시되는걸 보면 우기때는 호수가 되는가 싶습니다. 건기엔 사막 한가운데 잎 없는 나무들이 평쳐지는데 배경이 붉은 나미비아사막으로 해서 제법 멋있습니다. 사진 열심히 찍고 빅대디를 오르느냐 마느냐 고민하다 결국. 날이 너무 더워지는데다 저랑 남자 한분이 발바닥에 부상이 있어서 오르지는 않기로 합니다. 그렇게 점심 즈음 캠핑장으로 이동해서 점심 먹고 쉽니다.
이때가 상당히 힘들었는데요. 날은 너무 더운데 숙소는 텐트라(물론 나무 아래지만) 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결국 캠핑장내 식당에서 세시간 정도 버티다 해가 좀 약해져서 바람 불때즈음 텐트로 이동해서 저녁을 또 해먹습니다.
다음날 텐트 걷고 근처 엘림듄을 들렸다가 스와콥문트로 이동합니다.
스와콥문트는 작은 독일이라고 불리우는 해변도시입니다. 실제로 독일인들이 은퇴 후 정착하기도 하고 안젤리나 졸리가 출산휴가로 왔다고 해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그 곳에서 데저트스카이백패커스 체크인 후 해변으로 가서 노을 보며 더터그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세스림은 그렇게 더웠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제법 선선한게 이게 한 나라안이라는게 놀랍더군요.
스와콥문트는 샌드보딩, 쿼드바이크, 열기구, 돌핀크루즈, 샌드위치하버투어 등이 유명한데요. 저희는 사막에서 너무 진을 빼서 좀 쉬운 돌핀크루즈 투어를 했습니다. 아침에 배를 타고 나가 돌핀들과 물개, 플라멩고를 보는 투어인데요. 술이 무제한이어서 좋았습니다.
오후엔 슬로우타운이라는 이쁜 까페에서 쉬다 걷다 쇼핑도 하고 하며 보냈네요.
다음날 체크아웃 하고 왈비스베이공항에서 케이프타운행 비행기를 탑니다. 아, 그런데 사실 네명 중 둘은 오후 한시반 남아공항공을 이용하고 저포함 둘은 세시반 에어나미비아를 이용하기로 했는데요. 공항 도착해서 렌트카 반납 후 비행스케쥴을 보니 한시반이 없는겁니다. 급히 확인하니 세상에 항공스케쥴 자체가 취소. 남아공항공의 해당 노선 자체가 없어졌더군요. 잠시 당황했으나 항공사 문의 후 대체항공으로 저의 스케쥴로 바꿔줘서 어쩌다 네명이 같은 항공으로 케이프타운에 도착합니다.
도착해서 심을 사고 우버로 숙소로 들어오는데요. 막 해가 질녘이라 체크인 하자마자 곧바로 시그널힐을 가서 야경을 봤습니다.
사실 저도 여행을 다닌다면 다녀봤고 야경도 봤다면 제법 봤습니다만. 정말 케이프타운의 야경은 인상적이더군요. 빛들이 드넓게 펼쳐진것이 높은 빌딩이 없어도 이렇게 야경이 못질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야경 순위로만 따진다면 제가 본곳들 중 상위 세손가락 안이네요.
숙소에서 쉬구 다음날은 테이블마운틴으로 갑니다. 테이블마운틴은 딱 보면 왜 테이블마운틴이라고 했는지 알만큼 정상이 넓고 평평한 지대를 가진 높은 산인데요. 케이블카로 오르는 방법과 등산으로 두시간에 걸쳐 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저는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는것도 쉽지 않은데 줄이 엄청나거든요. 거기다 중이 이중입니다. 티켓사는줄과 티켓소지자들이 케이블카 타는 줄. 먼저 일행을 케이블카줄에 세우고 전 더 짧은 티켓구매줄에 서서 삼십분쯤 걸려 티켓을 삽니다.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줄에 서서 사십분 정도 기다려 탑니다.
케이블카 오를때 아래를 찍으려고 나름 머리써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그런데;; 케이블카 내부가 회전을 하는 구조더군요. ㅋㅋ 덕분에 사진은 망 ㅠㅠ
하지만 정상에 올라오는 순간 또 멋진 장면이 펼쳐집니다. 크으. 진짜 케이프타운 다녀간 사람들이 왜 좋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다음날은 희망봉을 갑니다. 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라 렌트를 했구요. 시내엔 수령이 안되서 공항으로 가서 차량 수령 후 희망봉으로 이동해서 보고 다시 공항에 반납 후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가는 도중에 볼더스비치라고 펭귄소식지도 있어서 들렀네요.
희망봉은 작은 봉우리라 쉽게 올라 봅니다. 그런데. 여자 일행 한명이 실종;;;;; 셋이서 한참 찾았는데요. 실종이나 사고라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갔나 했더니 트레일을 따라 그냥 걸어갔더군요. ㅠㅠ 데이터가 안터지는곳이라 저흰 그것도 모르고 ㅠㅠ 여튼 그래도 찾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진짜 신고할뻔;;
케이프타운 돌아오는길에 사이먼카운의 테이스티테이블이란 식당에서 늦은 점심 먹고 시내 들어와 와인을 삽니다. 와인 사서 들어와서 고기굽고 국끓여서 마지막 만찬. 크으.
그리고 드디어 출국일. 아쉬움에 숙소 앞 트루스커피에서 커피 한잔하며 아몬드크루아상 먹구 근처 픽앤페이마트가서 크림이랑 초콜렛 등을 삽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짐싸서 공항으로 이동.
분명 저는 비지니스라 수속이 빨라야 하지만 왠일인지
이코노미 일행들이 더 빠르군요. 흐음. 보안을 지나 여권확인 후 면세구역. 생각보다 작습니다. 뭐 볼게 많지도 않구. 덕분에 바로 옆 비지니스라운지에서 시간을 소비 후 비행기에 드디어 탑승합니다.
아디스아바바 공항 도착 후 다시 게이트로 이동 후 대기. 하는데 비지니스는 탑승권상 게이트가 아닌 10A게이트에서 일괄로 탑승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좀 불편한게 휴게시설이 잘 된것도 아니고 그냥 비지니스 고객들을 한꺼번에 모아놓은것밖에 안되는데다 탑승권내 보딩타임이 지켜지지도 않고 수많은 목적지가 한꺼번에 불리다보니 내 비행기가 놓쳐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여튼. 뭔가 생각은 좋았는데 실제 운영방식은 영 망이더군요.
그리고 서울 도착합니다.
휴우. 또 출근이라니. 놀랍군요. ㅠㅠ
적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정보는 없이 잡생각만 많은 글이 되었네요. ㅠㅠ
어쨋든 조금이라도 아프리카 여행 하실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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