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쉴드치면서 느끼는 점
- 생활 플러스
- 2018. 3. 1.
정확히 말하면 쉴드가 아니라 사실관계 정리라고 보는게 맞겠죠.
처음에는 사건의 본질이 뭔가 싶어서 궁금해서 찾아본 정도였는데
찾으면 찾을수록 이 선수의 잘못이 점점 희석됐습니다.
이 선수에대한 비난이 정말 온당치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람 한명 죽어야 끝날것같은 무책임한 집단 광기를 보면서 김보름이 참 애잔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글 몇 개 썼습니다만 욕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1. 사실관계와 합리적 추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2. 반박이라고 하는 것들이 모두 편협하고 개인적 감정에 기반하고있다.
3. 반박을 전혀 못하고있지만 본인의 생각을 고칠 의향은 더더욱 없다.
4. 실상은 대부분이 김보름의 비웃는듯한 표정에 집중한 사람들이다.
이 분들의 기저에는 확증편향과 자기합리화가 동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인의 생각이 틀리는 순간에 맞닥뜨립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이 과정을 견뎌내는건 생각보다 고통스럽습니다.
내 생각이 잘못됐고 상대방이 더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순간 나 자신을 부정하는것같고 과거의 내 모습들이 부끄럽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는 이러한 감정을 겪는것이 두려워 온몸으로 거부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타인에 의한,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수용할 준비도, 의향도 없는 사람들이요.
그 분들이 현재에도 김보름을 줄기차게 까시는 분들입니다.
상황을 정리해서 입으로 떠먹여줘도 그걸 뱉어냅니다.
이래서 집단 광기라는 말을 계속 붙이는 겁니다.
결국 그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사실이 아니라 악인에게 엄벌을 처하는 "정의로운 자아"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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