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괌 여행을 가실 분들을 위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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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에 가족(어른 6, 아이 3(만 3살,2살, 1살)) 과 함께 괌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사전 조사를 많이 못해서 정보가 거의 없는 체로 동행했습니다. 

대신 현지에서는 잔심부름을 도맡아 했습니다. -,-;;


 


1. 출국

일단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수화물 제한은 23KG, 초과비용은 5만원 이었습니다. 

티켓데스크 상단에 수화물제한 15KG라고 써진 팻말이 있어서 긴장했는데 실제 수속시는 23KG까지 초과비용은 없었습니다.


제주항공 티켓팅하러 30~40분정도 줄서서 기다린것 같습니다. 

자동 발급기가 있어서 시도해봤는데, 되는 사람도 있고 안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도 '직원한테 문의하세요'라는 메시지만 나와서 줄서서 티켓팅했습니다.

5대 중 2대가 고장나서 3대에서만 사람들이 길게 줄서서 사용했는데

이게 먹통현상 비슷한게 반복되는 바람에 고장난건지 기다리면 되는 건지 굉장이 애매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출국수속을 빨리 받을 수 있는 Fast Track 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항공 직원은 모든 수속대(?-기내 수화물 및 소지품 검사하는곳) 에서 가능하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지정된 수속대에서만 가능해서 공항 제일 앞쪽에 있는 수속대까지 가서 수속절차 밟았습니다.

확실히 사람이 없어서 출국 수속은 바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출국 게이트는 38번이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탑승동이 아니라고 좋아했지만, 

은근히 외진 곳에 있어서 아침식사 때우기는 번거로웠습니다. 

결국 면세점 근처로 돌아가서 김밥을 사와서 먹었는데, 김밥이 너~~무 차가왔습니다.





2. 괌 입국


괌공항 도착해서는 일본에서 온 비행기와 겹쳐서 입국 수속시 30분 정도 줄서야 했습니다. 

입국소속이  까다롭지는 않았습니다.  지문등록을 하는데 엄지, 엄지외 네손가락  순서로 양손 모두 등록했습니다. 


입국수속마치고 나오나 마자 앞쪽에 렌트카 회사와 와이파이 에그 업체들 부스가 쫘~악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와이파이 에그를 대여했습니다.

비용은 하루 10불!! 시간관계없이 날짜당 10불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5박6일은 60불!!

디파짓은 200불 신용카드로 걸었는데 나중에 반납할 때 보니, 결제는 안하고 결제 정보만 적어놓았다라고 하더군요.


출국시 반납안하면 그 때 결제하는것 같았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앉아있는 현지인 택시 관계자(그냥 손에 종이같은거 들고 있음)에게 

'괌자길' 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알려준대로 말했더니 택시탈 때 수화물 값을 할인 받아서

공항에서 힐튼까지 택시당 15불 로 이동했습니다. 


 


3. 호텔 

예약은 힐튼 공홈에서 직접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힐튼 공홈에서 예약하면 컨펌메일이 오게 되는데, 거기에 보면 공홈예약자들에게 주는 혜택들이 나와있습니다. 

Free wi-fi, 디지털 체크인, 그리고 Best price 게런티 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 '베스트 프라이스 게런티' 라는게 좀 쓸만해 보였습니다.

공홈에 직접 예약한 가격보다 더 싼 예약경로(호텔스 닷컴 등등) 를 발견하면,

발견한 가격으로 조정해주고, 50불까지 덤으로 준다고 안내되어있더군요. 

저는 단순 예약확인 메일인줄 알고 무시하다가 출발 며칠전에 발견하는 바람에 혜택을 못 받았지만,

미리 예약하시는 분은 인터넷 검색 잘 하시면 종종 더 싼 경로가 존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직접 혜택을 받아 보지는 못해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힐튼 프론트 데스크에는 한국말 가능한 직원이 있어서 편하게 체크인 했습니다.

저는 메인타워 오션뷰에 숙박했는데, 방 상태는 생각보다 깨끗했으며, 뷰는 정말 좋았습니다. 


메인타워 지하에 있는 뷔페(아일랜더 테라스?)에서 조식을 먹었는데...저는 쫌 별로 였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제 입맛에 너무 짜더라구요, 참고로 평소 약간 짜게 먹는 스타일입니다. ㅜㅜ


결국 씨리얼하고 빵종류를 주로 먹었습니다. 

참고로 조식쿠폰으로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빵으로 교환가능합니다. 

커피와 애플파이로 교환해서 먹어봤는데 애플파이가 참 맛있었습니다. 


전자렌지는 옆건물인 타시클럽 라운지에 가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시클럽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묵는지 한국인 직원이 1명이상 상주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메인타워 7층 비상구 계단 바로 옆에 있으며 세제 자판기도 있습니다. 


혹시 잠잘때 소음에 예민하신 분은 룸 예약하실때 룸타입이 커넥티드 룸인지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넥티드 룸은 문 하나로 옆방과 연결되는데 소음 차단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옆방 사람이 TV볼륨을 켜놓고 밤 새 안들어오는 바람에 하룻밤을 뜬눈으로 샜습니다. (호텔 안내 방송 무한 반복 ㅜㅜ)


프론트데스크에도 얘기해봤지만, 방을 옮겨주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당연한 얘기..)

잠든 애기들 때문에 이사는 포기하고 밤을 샜습니다. 신경쓰지 말자고 되뇌일수록 더 신경쓰이는 아이러니 ㅋㅋㅋ



호텔 수영장은 딱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PIC를 포기했는데,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았던거 같습니다. 

1개뿐이지만 나름 괜찮은 미끄럼틀도 있구요.

특히 온탕이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온탕에 5살 미만은 부모가 있어도 출입금지라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일반수영장이 더 깊은데... 이해 불가 ㅎ


수영장에서 바로 해변과 연결되는데요. 

사실 해변이라고 하기에는 모래있는 부분이 1미터도 안되기에 바로 바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 힐튼 해변이 스노클링하기에 좋다고 하는 지 가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해변으로부터 거의 100미터 전방에서 파도가 치기 때문에 아이들 놀기에도 좋고 물이 깨끗하고 잔잔합니다.  단, 아쿠아슈즈는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3. 렌트


닛산렌트카를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습니다. 

렌트한 당일 오전에 호텔로 픽업하러 오더군요. (반납시에도 호텔로 다시 데려다 줍니다.)

차 확인하고 서류 작성하러 건물로 따라들어가니 약간 낯익은 장면이 딱!!

그곳은 공항이었습니다 ㅎㅎ


닛산의 경우, 카시트 하나에 6.5불/일 , 풀커버리지 보험 12불/일, 네비게이션 7.5(?)불/일 이었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빌린 에그와 'waze'라는 앱 조합으로 네비를 대신해서 네비는 대여하지 않았습니다.

에그와 'waze' 조합은 꽤 쓸만했습니다.

에그가 음영지역이 좀 있는 편이어서 가끔씩 먹통이었지만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단, waze 특성상 목적지의 정확한 영어 지명을 알고 계시면 좀 더 빠른 검색이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저는 호텔(혹은 공항)에서 얻은 지도로 목적지를 입력했는데 잘 안맞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4. 먹거리


호텔 조식 뷔페는 위에 간단히 언급했으니 생략.

그 유명한 프로아는 점심이어서 그랬는지 기대보다는 별로 였습니다.  듣기로는 저녁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괌에서 먹은 거의 모든 소고기가 질겼습니다. ㅜㅜ)


조이너스 철판요리는 괜찮았습니다. 양도 넉넉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저는 예약안하고 갔는데, 철판앞에는 못앉았지만 많이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수요일에만 열린다는 차모로마을 야시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6시 좀 안되서 간거 같은데, 여러 꼬치집 중에서도 한 집앞에만 줄이 엄청 서있더군요. 


거기서 꼬치를 여러개 사고, 그 야시장 바로 앞에 있는 'fisherman's co-op' 이라는 횟집(?)에서 참치와 연어회를 샀는데 괌에서 먹었던거 중에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ㅎㅎ


특히 입에서 녹는 참치는 정말 !!!!

중남부 투어중에 들렸던 'jeff's burger(?)' 에서 먹었던 치즈버거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비용을 들였던 힐튼 호텔내의 바베큐.

수영장 옆에 야외식당에서 차모로 쇼를 보며 뷔페식 저녁을 먹는 건데..

음... 저 개인적으로는 비추였습니다. 

인당 60불 근처의 가격에 비해 음식의 종류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랍스터가 포함되어 있으니,' 랍스터로만 배를 채워도 난 만족'하시는 분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음식 종류도 종류지만 음식을 빨리 안채워줍니다. 저는 결국 과일은 한 점도 못먹었습니다. 

확인은 못했지만, 가이드가 인솔하는 듯한 단체 손님도 있는 듯 했습니다.


쇼 내용이야 관심없어서 자세히는 못봤는데 차모로 전통의상입고 춤추고 노래하는 내용이 주였고,

쇼 말미에 관객을 무대위로 올려서 같이 춤추고 1등 뽑고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연일 수도 있는데 쇼 진행이 일본인 위주로 진행된다는 느낌이 많이 받았습니다. 진행자 멘트도 그렇고..참고로 한국에서 판매하는 하파다이 카드를 제시하면 10% 할인해줍니다. 


하몬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식당 '씨드'는 꽤 맛있었습니다. 김치찌개가 특히 괜찮았는데, 여기는 호텔로 배달도 해줍니다.


 

5. 기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헉헉.)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말톡'이라고 한국에서 3000원 내고 가입하면 괌->한국, 괌->괌 으로 일정시간 무료 voip 를 제공해는 앱이 있는데 초반에 통화가 안되서 고생했습니다. 음질이 나쁜게 아니라 아예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말톡측에 카톡으로 문의하니, 수신쪽 문제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4일째쯤 한국에서 담당자가 뭐를 재설정 했다고 다시 해보라고 전화와서 다시 해보니 잘 되더군요.


폰 재부팅이나 앱 재가동도 없이 말이죠. 어쨋든 말톡 덕분에 호텔 전화비 3달러 추가지불했습니다. (힐튼은 한통화당 1불) 택시비는 한인택시가 훨씬 저렴했습니다. 


호텔1층에 미키택시라고 한국인 택시기사분들이 대기하고 계신데

카페등에서 알고간 한인콜택시와 가격 차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불법여부와 보험혜택등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KMART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살게 많지는 않더라는..사랑의 절벽은 입장료 3불인데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 보는 것과 실제 입장 후 전망대에서 보는 뷰가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리티디안 비치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날씨에 따라 열지 말지 그날그날 결정하는데다 4시에 닫기때문에 일정 잡기가 애매했거든요

결국 렌트마지막날 오전에 무리해서 다녀오기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열었지는 확인할 방법이..


괌현지에서 (671)355-5096으로 전화하면 알려준다고 해서 호텔 전화기로 전화했는데..ARS!! 

영어가 딸려서 2번이나 통화하고도 확신이 안서더라구요 ㅜㅜ일단 달려갔습니다. 네비로 40분 걸린다고 나오더라구요.  가는 길이 험하다는 글을 많이 봐서 비포장 도로가 긴가보다 했는데..


도로가 비포장이라서 험한게 아니라 포장도로 곳곳에 큼지막한 구멍이 파여 있었습니다. 

근데 이 구멍이 가까이 가지 않으면 멀리서는 잘 안보이더라구요. 

덕분에 뻥 뚫린 도로에서 속도내기가 영 어려웠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호텔에서 출발했는데 8시 30분 좀 안되서 도착했습니다. (출근 행렬때문에 일부 정체발생)


해변은 정말 정말 이쁘더라구요. 물색이 예술이고, 하얀 해변도 쫘~~악. 

파도는 저~~ 멀리서 철썩이고 해변가는 잔잔~~~.

렌트 반납시간때문에 오래 있지믄 못했지만 왕복 1시간 반 투자해서 갈만한 해변이었습니다. 

단점은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절 전무!!!


괌 쇼핑의 핵심 타겟!! 타미는 역시 한국사람들로 FULL 이었습니다. 

저는 수요일에 갔는데 사이즈가 많이 없었습니다. (듣기로는 월요일 입고된다고 합니다. )

여러명이 갈 경우, 한 분은 줄서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ㅎㅎ



6. 결론


제 주관적인 견해로는 스몰 하와이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휴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기되 아이와 함께 비행가능한 4~5시간 내에  있는 휴양지. 만일 쇼핑을 포기하고 아이와 함께 휴양(해변+리조트) 이 목적이라면 보라카이를 가겠습니다. 만일 괌을 다시 가게된다면 중남부 투어시 중간중간 더 많이 쉬고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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