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8 사용기 후기
- 생활속으로
- 2018. 1. 5.
2년간 쓰던 정든 아이폰6s를 떠나보내고, 노트8로 기변을 했습니다. 그리하야 드디어 앱등이를 1/3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그러나 아이패드 프로9.7과 맥북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능....)
안드로이드로 갈아탄 결정적인 이유는 자동 통화녹음이여서, 크게 좋은걸 기대하고 사진 않았습니다만, 그래서 그런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불만을 우선 적어보자면,
1. 일단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상태로 그냥 순정상태로 대충 필요한 앱 깔고 썼을 때의 배터리 소모는 실망스럽습니다. 특히 대기시간은 역시 아이폰 쓰다가 와서 그런지 체감이 너무 됩니다. 세팅이 여러모로 필요하고, 그렇게 최적화를 시키면 잘 버틴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이미 패배입니다. 세팅따위 필요없이도 오래 버텨야죠, 그게 명품입니다. 이 점에서 노트8은 낙제입니다. 다만 무선충전 속도는 생각보다 준수해서 봐줍니다.
2. 무겁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손목 뿌러질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폰을 산건지 태블릿을 산건지 헷갈립니다. 아이폰도 플러스가 아니라 그냥 작은 제품을 더 좋아했었기 때문에 역시 이 무게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3. 번들 이어폰이 AKG라서 좋니 어쩧니 말이 많은데, 일단 제 취향에는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치찰음이 거슬리다 못해 도저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의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아무래도 쓰던 이어팟을 그대로 꼽아 쓸 것 같습니다...
4. 엣지 디스플레이는 왜 만든 걸까요, 쓸데도 없는 기술력 과시용 디스플레이 때문에 필름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그냥 생폰으로 쓰렵니다. 파손보험 가입했습니다. 케이스만 씌웠습니다.
5. 최후까지 고민하게 만든 것.. 뒤에 달린 지문인식........ 근데, 생각보다는 안불편했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봅니다. 어느새 검지손가락을 뒤로 넣어 더듬거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홍채는 어두울때 잘 안되는데, 다크한 곳에서 다크하게 폰쓰는걸 좋아하는 다크한 제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그래도 뒷면 지문이 생각보다 덜 불편해서 봐줍니다.
이상입니다. 이제부터는 좋은 점입니다.
1. I'm free~~~~~ 이제부터는 통화녹음도 잘 되고, 파일전송도 잘 되고, 인증서도 하나만 깔면 됩니다! 10개가 넘는 은행,증권 앱에 하나씩 인증서 다 깔아넣던 시절은 이제 그만.
2. 6s 해상도 쓰다가 넘어와서 그런지 해상도도 정말 감탄밖에 안나옵니다. 4k 동영상도 잘 됩니다!
3. always on display가 처음에는 이런게 왜 있지? 싶었는데, 오 꽤 쓸만합니다. 시계를 안차고 있으니, 이 기능 괜찮습니다.
4. 삼성페이. 이거슨 그야말로 신세계인 것입니다. 삼성폰의 킬러 컨텐츠는 아무리 생각해도 삼성페이 입니다.
5. 카메라, 6s랑 비교할려니 좀 민망하지만 일단 끝내줍니다. 앞으로 사진을 더 찍게 되면 더 감동할 것 같습니다.
6. s펜, 필기는 별로 안했습니다만, 필기감은 좋습니다. 필름도 안씌우고 생폰에다 끄적거리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7. 탈모가 없는 디스플레이 - 제가 아이폰X로 가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역시 그런거 없으니 좋네요.
8. 3.5파이 - 제가 차기 아이폰으로 가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2. 이런건 있어야죠 그래도.....
9. 카툭튀가 아니에요! 애플은 좀 맞아야 합니다... 왜 카툭튀 같은 것을 시전해서....애플은 초심을 잃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므로 이런 희한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다 있구나 싶은 마음으로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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