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추천 조 아라키의 '바텐더'

반응형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칵테일 만화의 교과서' 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조 아라키(원작)/나카모토 켄지(작화) 이며, 소믈리에/소믈리에르 라는 와인 만화를 그리기도 한 작가입니다.

 

 

사사키라 류라는 주인공이 파리에서 칵테일 컨테스트에서 우승후 미연의 사건으로 일본으로 돌아와 바텐더 일을 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술이나 미식을 다루는 만화들이 보통 그러듯이 과도한 맛 설명이나 과장된 표정 및 감탄사등을 남발하면서 판타지같은 기분을 주는데 비해 만화 바텐더는 아주 담백하게 맛을 설명하면서 우습지도 않은 시적인 감탄사들은 일체 나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칵테일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칵테일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인터라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을 주기도 하구요. 이를 통해 마음이 잔잔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르를 따지자면 술과 관련된 것이지만 힐링물에 가까운 만화입니다. 그림체도 간결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식이며 술에 대해서만 디테일이 높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칵테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바텐더 문화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상당히 지적인 만화입니다.

 

 

단점이라면 인물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지지 못해서 일부 캐릭터들이 비슷하게 생긴듯한 문제가 있습니다만 복장이나 대사를 보면 누군지 알 수 있고 대부분이 단역들이라 크게 신경 쓰실 필요가 없는터라 단점이라 보기도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단점이라면 어른의 사정으로 끝이 좀 허무하게 끝난 경향을 보여줍니다. 전권 21권 완결로 더 많은 내용이 남아 있습니다만 어른의 사정으로 흐지부지 완결되었거든요. 

 

재미는 확실히 재밌습니다. 술. 특히 칵테일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바텐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꼭 볼만한 책입니다.

 

 

ps. 단 이 만화를 보고 실제 한국에서 바(Bar)가 이럴거라고 기대하시면 심히 골룸합니다. 사실상 한국에 이런 정통바는 몇 없는데다

보통 바라고 되어 있는곳들이 대체로 여성분들과 토크를 위주로 하는 '모던 바'이거나 쇼가 주류인 플레어(웨스턴)바인 경우인지라...

 

반응형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