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굴리는 방법 ; 돈모으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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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단하게 "목돈 굴리는 방법"에 대해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돈이란 과거 5년 평균 연봉(혹은 연소득)의 3배 정도되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5년 평균 연봉이 4천 정도인 직장인이라면 '목돈'은 1억 2천 정도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의 목돈이 없는 분은 이 글을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 글은 목돈을 가진 분을 위한 팁이니까요. 

 

1. 목돈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5년 평균 소득의 3배에 이르는 '목돈'은 쉽게 모으기 힘든 돈이며, 또 인생이 걸려 있는 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이 정도 자산이 모이면 어떻게든 대출 받아 집을 살 생각 했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서울지역 20평대 후반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3억을 넘어가면서 '별 것 아닌 돈'처럼 그 상대적인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돈은 매우 큰 돈입니다.  

 

매년 연 복리 8.5%로 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10년 뒤에는 2억 7천, 그리고 15년 뒤에는 4억 1천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돈을 굴리는 동안에도 계속 저축을 하기 때문에 10년 15년 뒤의 자산이 얼마가 될지 모릅니다.  따라서 이 '목돈'은 충분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돈입니다.

 

 

2. 연간 8.5%의 복리 수익률?

 

자.  그럼 왜 제가 복리 8.5%라는 말을 하는가?  

 

이 숫자는 1987년 이후 2011년까지 한국 주식과 미국 채권에 6:4로 배분했을 때의 연 복리 수익률입니다.  

 

1987년은 한국 종합주가지수(KOSPI)가 7백 포인트 선을 넘어섰던 시기이며, 이후 한국 증시는 10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 1987년은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에 그리 좋지 못한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 6 : 미국 채권 4"의 포트폴리오는 25년 동안 연 평균 복리 8.5%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얼마만한 수익률인지 설명하자면..  1천만원을 6백만원 한국 주식, 4백만원을 미국 채권에 투자했을 때.. 2011년 말에는 그 돈이 7,700만원 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물론 1억이었다면 7.7억, 그리고 오늘 본문의 사례처럼 1.2억이라면 9.2억이 됩니다. 

 

벌써 감이 오시죠?  

 

예. 제가 하고 싶은 조언 세가지가 이것입니다.  "목돈은 클수록 좋으며, 두 번째 복리 수익률은 높을 수록 좋으며, 마지막으로 투자는 오래할 수록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게 목돈 굴리기의 세 가지 원칙입니다. 

 

 

3. 연간 8.5%의 복리 수익률이 가능한가?

 

자.  마지막으로 연간 8.5%의 복리수익율이 앞으로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첫 번째 이유는 2008년 위기같은 시기가 다시 찾아 올 때에는 달러자산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국내 주식에만 All-In 했을 때에 비해 미국 달러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우리경제가 어려울 때 보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 주식시장의 미래가 그래도 밝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거대 수출기업들이 있고, 또 실적에 비해 주가도 싼편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될 여지가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Money Move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예금에 가입하는 것 만으로도 10% 혹은 8%대의 고금리가 가능해서.. 자연스럽게 자산을 형성할 수 있었지만, 이건 옛 이야기가 되엇지요.  특히 1958년생(흔히 말하는 58년 개띠)을 중심으로 한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우리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2008년에 경험했던 7%대의 우량 회사채 금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위의 전망이 다 틀릴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망해버리는 경우는 미국에 투자한 자산이 손실을 기록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어디에 투자해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실물 '금'에 투자한다고 해도, 세계 금융시스템이 해체된 상황에서 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아마.. 암흑시대가 도래할텐데, 시골에 땅 좀 가지고 있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굶어죽지는 않을테니까 말입니다.

따라서 극단적인 가정만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에 6:4로 배분하는 전략을 펼칠 것을 권합니다.

 

 

4. 미국 국채에 어떻게 투자하나?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국공채에 투자하는 역외펀드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수수료도 싼편이고 또 믿을만한 큰 운용사들이 운용합니다.  다만, 가입하는 곳이 H*BC 등의 외국은행들 뿐이라.. 지방 분들의 가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계좌를 터서 미국 국공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 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직접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에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기에 셋 중에서 가장 비추천하는 방법 되겠습니다.  물론 은행 PB 고객일 경우에는 다릅니다만, 일단 이 분들은 이런 정보를 이미 충분히 받으셨기에.. 제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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