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런던 지하철 버스 타고 다닌 후기
- 생활 플러스
- 2018. 1. 29.
1. 런던 지하철
주요노선의 경우 혀를 내두를 정도의 배차 간격.
차내 폭이 좁아서 마주보고 앉았을 때 사람 1명 지나가기도 어려움(하지만 걱정 없어요. 히드로 공항에서 타는게 아니라면 어지간해서는 서서 갈테니까요ㅋㅋ)
단 한번을 타더라도 오이스터 카드에 충전(이동네에서는 top up이라고 함)하는게 유리.
살인적인 가격.
1존의 경우 현찰로 1회권 끊으면 4파운드 넘습니다. 그러나 오이스터로 충전하면 2.1파운드인가 하죠..
프라이스 캡 있음. 존 별로 나누어서 하루 돈이 빠져나가는 상한 금액이 있어요. 1~2존이 7파운드 좀 넘던가 그래요. 즉, 아무리 많이 타도 하루에는 빠져나가는 금액이 제한적이란 얘기죠.
이건 또 피크 요금과 피크 오프(오전 9시 30분 이전 이후로 나뉨) 요금으로 나뉘는데 첫 사용을 언제 터느냐에 따라 프라이스 캡이 결정됩니다.
오이스터 카드는 만들 때 보증금 5파운드 받습니다만, 런던 뜰 때 잔액과ㄷㅓ불어서 환불됩니다.
지하철을 많이 타게될 것 같은데 일정이 4일 이상이면 트레블 카드 1주일 짜리를 오이스터에 탑업하는게 더 유리합니다.
런던에서 지하철로 못가는 관광지는 없다고 보면 대충 맞습니다. 속도도 버스보다 훨씬 빠릅니다.
2. 런던 버스
네. 그 빨간색 2층 버스죠. 일단 지하철에 비해 속도도 느리지만 런던 중심부에 들어서면 뭔놈의 정류장이 그리 많은지...
농담이 아니라 100미터 간격으로 서는 느낌이 들죠.
그럼에도 버스가 갖는 장점이 있으니..
우선 지하철보다 훨씬 쌉니다. 한번 탈 때 1.4파운드... 프라이스 캡이 4.5파운드던가 하여튼 5파운드 안쪽이죠.
존 구분도 없습니다.
2층버스 맨 앞자리에서 보는 야경은 지하철에는 없는 큰 매력이구요.
런던 중심지인 트라팔가 스퀘어를 지나는 24번 버스는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굵직한 관광지를 거칩니다. 게다가 버스 번호에 걸맞게 24시간 운영ㅋㅋ
이밖에도 주요 버스노선 몇개가 있는데 이걸로 웬만한 관광지는 모두 커버가 되죠.
3. 파리 지하철
내릴 땐 카드(전 나비고라는 1주일짜리 정기권을 씀)를 안찍는 동네죠. 덕분에 지하철 역과 그 주변에는 1회권(한장살 때엔 비예, 10장 한묶음으로 살 땐 까르네 달라면 줘요)이 널려 있고
길을 헤매다가도 1회권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걸 보고 아...지하철 역이 근처에 있구나...하고 깨닫게되죠.
시내 관광지는 모조리 1회권으로 커버가 됩니다.
가격은 까르네가 한묶음에 13.3 유로인가그래요. 런던에 비하면 좀 싸죠.
처음 파리에 갔을 땐 까르네 사서 아껴 쓰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나비고 끊고 삼보이상은 승차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녔습니다.
나비고를 끊으면 좋은게... 샤를드골 공항에서 들어올 때 1~5존(공항은 5존)으로 끊으면
일단 공항에서 파리 시내까지 나가는 rer(파리 교외선 열차 정도로 보심 됩니다)에 거기서 숙소까지 가는 1회권이 왕복으로 21유로가 넘습니다.
1~5존 나비고가 보증금 포함 39.4유로이니 4일 이상 머문다면 이게 낫죠.
단 나비고는 월~수요일에만 구입 및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모빌리스라는 1일 무제한, 주말용 티켓인 젠느에다가 파리비지트라는 것도 있는데
통상적으로 단기라면 까르네, 4일 넘어가면 나비고로 많이 가죠.
그나저나 파리 지하철은 문이 수동인 노선이 많아요.
레버를 올리거나 버튼을 누르는데 가만 놔두면 열리지가 않아요ㅋㅋ
배차 간격도 런던 못지 않습니다.
버스는 27번만 두어번 탔는데 런던 보다는 좀 감흥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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