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다이어트 후기와 효과 경험담 적어봅니다
- 생활속으로
- 2017. 9. 27.
부끄럽지만.. 최근에 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주변분들의 문의가 종종 들어와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키 170cm인 저의 체중 변화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 8월 15일 다이어트 시작시 : 75kg - 9월 27일 현재 : 66kg
결과적으로 6주만에 약 9kg의 감량에 성공하였고 지금도 계속해서 조금씩 감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솔깃하신가요?^^ 그럼 본격적으로 얘기를 시작해 볼께요^^ㅎ
우선 저는 대딩때 "운동+식사 조절"의 지극히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8주만에 약 10kg을 감량했던 적이 있는데요, (더 빠질 기세였는데 감량 속도가 넘 빠른 것 같아서 후반부에 조절) 이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이건 널널한 학생때나 가능할 뿐, 직장생활과 육아 등을 병행해야하는 우리로서는 거의 실천 불가능에 가까운 꿈같은 이야기라고 봅니다 ㄷㄷㄷ 저는 결혼 직후부터 시작된 체중 증가 속도가 최근들어 점차 더 가속도를 붙여갔고, 체중때문에 생활 자체도 너무 쳐지고 게을러지는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사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의 동기 부여 입니다. 아무리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해도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다이어트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는 음식조절이 80%, 운동이 20% 정도라고 생각 합니다.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러닝머신 한시간 빡쎄게 뛰어봐야 쌀밥 한 공기 분량의 칼로리 빼기도 쉽지 않습니다 - _-);;; 체중감량과 건강을 동시에 획득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에는 전혀 이견이 없지만 솔까말 운동은 다이어트를 거들어줄 뿐 그 자체가 다이어트 성공의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많을 줄 압니다...비전문가의 개인적 생각이니 대충 참고만 하시길..ㅋ) 지나치게 이상적인 방법만 쫒거나, 아님 요행만 바라다가, 또는 의지박약으로 다이어트에 수도없이 실패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1. 쉽고,
2. 직장 등의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으며,
3. 물론 건강도 전혀 해치지 않고,
4. 투자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러한 방법을 고민한 결과,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해 드릴께요. 제가 선택한 다이어트 방법은 요즘 많이 유행하는 "한방 효소 다이어트" 입니당ㅋ
효소 다이어트의 기본 컨셉은
1. 효소를 통한 몸의 정화(디톡스)
2. 체질 및 입맛 리셋(배가 고프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먹던 습관이 고쳐지고, 다이어트 최대의 적인 기름지고 달고 맵고 짠 음식에 대해서 혀가 민감해져서 식습관 자체가 바뀜.)
3. 식사조절 기간동안 위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식사량 감소(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낌)
4. 기본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여 체중감량 유도(일반적으로 4주의 다이어트 기간 동안 자신의 몸무게의 약 10% + α 감량 가능!) 요 네가지 입니다.
요즘 효소 다이어트에 대해서 말이 많긴 합니다. "효소액은 설탕물과 별반 다르지 않다." "효소액이 위에 들어가봐야 소화되고 끝날 뿐 효소가 체내에 흡수되지 못한다." "결국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이니 다시 밥을 먹기 시작하면 바로 요요가 올 수 밖에 없다." "굶어서 빼면 지방만 빠지는게 아니라 근육 등도 같이 빠지게 되어 건강을 해친다." 등등...ㅋ
모두 일리가 있는 말이기 때문에 이의를 달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위의 네가지 요소 중 첫번째인 "디톡스"에 대해선 사실 저도 이번 다이어트 기간 동안 크게 체감한 부분이 없기도 하구요. 여기서 중요한건 디톡스 효과가 아닙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단기간에 살이 좍좍 빠진다"는 사실이 중요한 겁니다. 사실 저도 그동안은 "약을 먹고" 살을 빼거나 "굶어서" 살을 빼는 것에 대해서 엄청나게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효소 다이어트에 대해서 알게 되고 실제로 주변에서 효과를 본 사람들의 말을 듣고서는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ㅋ
제가 다른 다이어트보다 이 효소 다이어트에 매력을 느끼게 된건 나머지 2~4번 때문 입니다.
- 2번 : 체질 및 입맛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에 알맞는 생활패턴을 갖추게 되어 다이어트 기간이 끝나더라도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 3번 : 위가 줄어들면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지속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 4번 : 위에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체중감량의 핵심은 "음식섭취 조절을 통한 칼로리 관리" 입니다. 운동 없이(!) 칼로리 조절만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가장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ㅋㅋ(물론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다는건 우리 모두가 아는 진리입니다.)
효소 다이어트의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마침 제 친구가 자기 동생이 하는 한의원을 통해서 효소다이어트의 효과를 톡톡히 본 바가 있어서 저도 그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지어왔습니다. (효소 다이어트도 종류가 무지 다양하고 방법도 다양합니다. 여기서 제가 소개해드리는 것은 수 많은 방법 중의 한 가지일 뿐임을 참고하세용~) 약은 "효소액"과 "체감환" 두가지 이구요, 효소액은 몸을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고(개인적인 생각으론 진짜 정화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체감환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들게해서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주는 환약 이라고 합니다. 결국 핵심은 "체감환"인거죠!ㅋ
1. 첫 일주일(절식기 또는 감식기)
- 첫 일주일간은 매일 효소액 1.5 리터를 수시로 복용하고, 체감환은 매 식사시간 1시간 전에 복용합니다.
- 식사는 아예 하지 않아도 무방하며(절식), 절식이 힘든 경우에는 1일 1식을 하되 한번에 먹는 식사량은 평소 한 끼 섭취량의 1/3 정도만 먹습니다.(감식)
- 이 때 달고 맵고 짠 음식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채소와 단백질, 현미밥 위주의 식사를 합니다. 물이 많은 과일도 좋습니다.
- 물을 자주 많이 마십니다. (하루에 1~2리터)
- 처음 3~4일 간은 머리가 어지럽거나 약한 두통이 있고, 기운이 없는 경우가 있긴한데 그닥 심하지 않습니다.
- 식사량을 줄이게되면 변비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의원에서 변비약도 같이 줍니다ㅋ (저는 변비약은 거의 안먹었음)
- 저의 경우에는 이 기간동안 식사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공복감이 전혀 없었고 식욕도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습니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2. 두번째 일주일(감식기)
- 효소액과 체감환은 첫 주와 동일하게 섭취합니다.
- 식사는 1일 1식을 하며, 한번 먹을때는 평소 식사량의 1/3 정도만 먹습니다. (식욕과 공복감이 없기때문에 1일 1식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 첫 일주일동안 절식을 했던 사람은 두번째 일주일의 첫 2~3일 동안은 미음과 죽을 먹어서 위를 보호해 줍니다. 그 이후에는 첫 일주일의 감식기와 동일하게 섭취 합니다.
- 이 때까지는 식사량이 갑자기 줄은 것에 대해서 몸이 "비상사태"로 인식을 하게 되어 조금만 먹어도 흡수율이 대박입니다. 즉, 평소보다 1/3만 먹어도 평소에 한끼먹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보입니다. 만약 회식을 하게 되거나 과식을 하게되면 살이 다시 확 찌게 됩니다. (저도 이 기간중에 회식이 한번 있었습니다ㅠㅠ;;) 이러한 생활패턴이 비상사태로 인식되지 않을때까지(약 4주) 감식기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입니다.
- 이쯤 되면 어지럼증이나 두통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공복감이나 식욕도 전혀 없습니다. (인간의 식욕이 이렇게 허무하고 쉽게 없어질 수 있는 것이었는지 허탈할 정도였습니다ㅋㅋ)
- 다이어트 처음 시작부터 이 때까지의 2주 동안 보통 자신의 체중의 6~8% 정도가 빠집니다.
3. 마지막 2주(감식기)
- 효소액은 이제 그만 먹고 체감환만 식전에 하루 세 번 먹습니다.
- 1일 1식은 계속 합니다.
- 이러한 생활 패턴을 총 4주 동안 유지하게되면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신의 몸이 지금의 생활패턴을 비상사태가 아닌 일반적인 상황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공식적인 다이어트 기간은 끝나게 됩니다.
- 마지막 2주의 기간 동안 보통 자신의 체중의 4~5%가 추가로 빠집니다. 결국 처음 다이어트 시작시부터 4주가 되는 이때까지 총 10~15%의 체중감량이 이루어 집니다.
- 저의 경우에는 4주동안 약 7키로 정도의 감량이 있었구요, 여자사람인 제 친구의 경우에는 4.5키로를 감량했습니다.
- 4주 동안의 다이어트 기간 이 후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근력운동을 틈틈이 해주시는 것이 좋구요, 음식은 각자에 맞게 조절하면서 유지하시면 됩니다.
- 주변에서 먼저 효소다이어트를 했던 얘기를 들으면 4주의 기간이 끝난 후에도 작정하고 다시 막 먹지 않는 이상 최소 4~6개월 동안은 요요가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후 부터는 자신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만, 위에서 얘기했듯이 이 때 쯤이면 자신의 체질이나 생활 패턴이 바껴있고, 비대했던 위도 줄어들어 있는 상태여서 관리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별거 없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많아보이네요ㅋ
제가 살이 잘 찌는 이유 중의 하나가 "굶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었는데 이 기간동안 이걸 극복한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빈곤하게 산것도 아닌데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ㅋ, 지금 당장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먹어두자" 뭐 이런생각이 무의식 속에 있었는데ㅋㅋ 절식기를 거쳐 1일 1식의 감식기를 지나는 동안 "굶어도 별거 아니구나.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지는 않는구나" 하는걸 알게 됐습니다ㅋㅋㅋ 이게 제 입장에선 큰 수확이라면 수확입니다ㅋ
그리고 지속적으로 인바디 측정을 한 결과 가장 일반적인 비만측정 척도인 "체질량지수(BMI지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준으로는 BMI지수가 18~23 사이일때 정상이라고 얘기를 하구요, 국제 기준으로는 25까지 정상, 25 이상을 과체중으로 본다고 합니다. 어쨌든 저는 국내 기준으로 다이어트 전에는 "비만"의 중간 단계였다가 지금은 "정상" 단계에 턱걸이를 했네요..ㅎㅎㅎ (여기서의 맹점은 지방과 함께 근육량도 동일한 비율로 줄었다는 것 입니다. 이제 4주간의 다이어트 기간이 끝났으니 앞으로는 근력운동을 위주로 운동을 병행해줄 계획입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건강상태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제가 경험하고, 또 주변에서 효소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체감상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급격한 체중감량에 따른 일반적인 부작용인 어지럼증, 무기력함, 탈모 등의 현상은 오히려 제가 운동으로 8주동안 10kg을 감량했을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났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요즘 다이어트 전보다 혈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얘기를 종종 듣고 있으며, 만성 피로가 없어지고 생활에 더 활력이 도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약 6주 만에 벨트 구멍이 두개가 줄었고, 그동안 잠기지 않았던 정장 자켓 단추가 여유있게 잠기게 되었으며, 작아서 사놓고 입어보지도 못했던 디젤 청바지가 딱 보기좋게 핏이 사네요ㅋㅋ
갑작스럽게 정리하다보니 좀 횡설수설한 것도 많고 빼먹은것도 많긴 할텐데....어쨌든 "효소다이어트"는 제 생활 패턴에 딱 맞는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었음을 체험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ㅋ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시구요, 혹시 원하신다면 제가 상담받았던 한의원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파심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체험에 의존한 내용이며, 절대 비전문가의 생각이기 때문에 이론상 허점이 많을 수도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럼 모두 다이어트에 성공하셔서 슬림한 바디라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화이링~!!!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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