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애인을 사랑..짝사랑 관한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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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애인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그런적은 없지만 
비스무리한적은 있어요. 친구는 아니구요. 원래 저랑 가까운 사람이 있었어요...그 사람이 사실 제 첫사랑...
근데 학과에 친한 고등학교 후배가 들어온 거에요...그때부터 그 후배와 친하게 지내는 그 사람을 볼때마다
가슴이 찌릿찌릿하고 머리도 지끈지끈 아픈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한 1년동안은 시름시름 앓은 것 같아요...맞아요, 상사병이죠
상사병에 걸린거에요ㅠㅠ 일어나자마자 그 사람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그 후배와 같이 웃으면서 지나갈때마다 제 마음은 찢어질 듯이 아프더라구요

 

가슴앓이라는 걸 그때야 알았어요. 그리고 결국 그 둘은 애인이 되었더라구요
저는 그 후배와도 친했기때문에 별 수 없다싶어서 다음 학기부터는 일부러 수업을 다른 걸 들었어요
심지어는 전과할려고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답니다;;; 마침 하고 싶은 것도 생겼고 
그 사람과 후배가 같이 희희낙락하는 걸 도저히 못 보겠더라구요...

결국 전과에 성공했어요, 근데 그 후배와 그 사람은 저의 마음도 모르고 가끔 연락을 하더라구요ㅠㅠ
예전 친하게 지냈던 애들과 모임을 할때도 볼 수 밖에 없었지요ㅠㅜ
어느날, 조금 가라앉을랑말랑 하던 이 마음이 그만 술을 같이 마시면서 그간 없었던 용기가 생겼어요
그래서 정말 좋아한다고 말할려고 했어요...근데 그 순간 또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어요
'내 진심을 이까짓 술기운에 빌려서 말한다면 내 자신이 더 초라해질 것 같아'라구요

 

결국 그 후배때문이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해서 그만뒀어요
제가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걸 그만둔 건 아니구요
일부러 말도 안하고 연락도 끊고 전과하면서 일부러 멀리했어요
새벽 감성 덕분에 오랜만에 첫사랑이야기를 주절주절 이 시간에 써보네요 ^^;;

 

그래도 한 2년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어도 그 사람 생각이 자꾸 나더라구요
어떤 마성이 있었기에 그 사람에게 3년동안 이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차라리 잘 됐다 싶습니다. 어차피 인연이 아니었던 관계를 후배에게까지 상처주지 않았던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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