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의 장점을 말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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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국에 여행 와서 새로운 경험하는 프로그램인데
우리 눈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그들에겐 신비하고 특이한 걸로 보이는 게 많고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린 절이나 궁 보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서양인들은 동양이나 한국 오면
그런 곳을 가장 가보고 싶어한다더군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해외여행의 목적이 자기 나라에 없는 느낌을 최대한
느끼고 오는게 목적이다보니 우리나라의 절 보고 되게 이쁘다고 하고 한옥도 특이하고
이쁘다고 하는데 이런 감정은 한국인이 느끼기 힘든거라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서 좋더군요.
저도 다시 찬찬히 보니까 절이 이쁘긴 하더라고요. 우리가 좋은 곳 보고도 자국이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그냥 스쳐지나가는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우리가 치안 좋은 거 잘 모르고 지냈다가 나이 먹고 외국과 비교해보니
우리가 엄청 치안 좋은걸 알게 되서 자부심 느끼게 되는 것처럼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한 걸
외국인에 의해서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다시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방송이 국-뽕이라고 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전 국-뽕 싫어하는 사람중에 한 명이지만 흔히 국-뽕은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걸 외국인에게 강요하듯이
주입시키는거라면 이 방송은 역으로 한국인들은 평범하게 생각하는 걸 외국인들은 다르게 보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죠. 그래서 내가 보기엔 별로인데 막 띄우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보는 시각과 기준이 다른거죠. 방송이라서 어느 정도 미화는 있겠지만 그들이 보기엔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신기하니까 더 좋게 보이기 때문에 칭찬하는게 대부분입니다.
또 해외여행은 좋은 곳 위주로 가니까 좋은 말이 나오게 되고, 심지어 돈도 안 들고 하니 가성비까지
쩌니까 실망보단 만족감이 더 클 수 밖에 없겠죠.

그렇다고 다 띄워주는 것도 아니고 명동은 걍 별로라고 하고 홍대도 딱히 크게 칭찬은 안 하더군요.
우리 입장에선 명동, 홍대가 특별한 곳인데 서양인 입장에선 절이나 인사동 같은 곳을 가는 게
더 재미있나봅니다.
이런 다른 시각을 보게 되고 한국의 몰랐던 좋은 곳들을 알게 되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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