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만들기 집에서 쉽게 마시자

프랑스 와인을 라벨 이름만 딱 보고 어느게 좋은 와인인지 대충 알수 있는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프랑스 와인은 라벨에 품종이 적힌 경우가 드물고 종류도 많아서 고르기 좀 어렵지요.

 

 

그렇지만 프랑스는 라벨에 대한 기준이 좀 엄격해서 라벨만 보고도 대충 등급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 지명을 좀 알아야 합니다. 프랑스 와인은 일반적으로 고급이면 고급일수록 좁은 지역명을 쓰게 됩니다.

라벨의 등급은  지방(Bordeaux) -> 지구(Medoc, Haut-Medoc,Saint Emilion등) -> 마을(Margaux, Saint Julien, Pauillac 등)입니다.

 

즉, 병에 Bordeaux라고 적혀있고 Appellation..뭐시기라고 나오면 좀 싸고, Medoc Appellation 뭐시기 하면 보통 4-5만원 하고 그렇죠.

Margaux, Pauillac라는 이름이 라벨에서 보이면 꽤 비싼 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다른 걸로 Cru Bourgeois라는 게 적혀있는 것도 있을건데 이게 보이면 기본이상은 한다고 보심 됩니다.

보통Gran cru, Primier Cru 이런 게 적혀있으면 일단 비싼거라고 보세요. ㅎㅎ (단 같은 Gran이라 지방마다 차이가..)

 

참고로 보르도 최고 수준의 와인은 라벨에 거의 샤토이름만 나옵니다. 아래 다섯개입니다. 이 넘들은 정말 싼게 2-30만원입니다.

Château Haut-Brion

Château Lafite-Rothschild

Château Margaux

Château Latour

Château Mouton Rothschild

 

그런데 보통 와인에서 젤 비싸다고 하는 로마네꽁티는 위에 없죠? 왜냐면 지방이 틀립니다.

로마네꽁티는 보르도가 아닌 브루고뉴지방입니다. 브루고뉴는 보르도보다 좁은 지역이지만 비슷하게 등급을 나누고 있습니다.

 

브루고뉴지방의 레드와인은 보통 병모양(종모양병)으로 구별이 가능하고 피노누아라는 품종을 주로 씁니다.

이 피노누아가 상당히 고급품종으로 좀 비쌉니다.

그리고 카베르네나 시라 같은 것에 비해 선이 약한 편이라 싱겁다?라고 느끼실수도 있어서 조금 마셔본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가끔 저렴한 피노누아가 나오기도 하는데 비추천하고 피노누아는 어느정도 비싼 넘을 마셔야 진가를 알수 있습니다.

1부에서도 덧글에 있는데 미국의 오레곤주(윌라멧등)의 피노누아가 가성비가 상당히 좋으니까 참고하세요. 그래도 5만원?? ^^

 

 

프랑스 와인을 얘기하니까 역시 길어지는군요. 이 외에 와인을 맛있게 마시는 간단한 팁을 알려드릴께요.

 

와인의 가성비를 올리는 젤 좋은 방법은 괜찮은 와인잔을 준비하는 겁니다.

 

몇몇 브랜드가 있지만 리델이 젤 무난하긴 합니다.

가능하면 화이트랑 레드용으로 구별하면 좋지만, 안되면 그냥 비늄 보르도같은 레드용 잔을 사두세요.

리델이 좀 비싸다면 Schott Zwiesel이라는 브랜드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괜찮은 와인잔을 쓰면 모든 와인이 한두등급 올라간 느낌이 되니, 얼마나 가성비가 좋겠습니까?

그리고 와인잔이 좀 크면 스월링하기도 좋고 하니 와인의 변화도 느끼기 좋아서 더 잼나집니다.

 

참, 와인잔은 보관이 까다로울텐데, 다이소 같은데 가면 와인걸이를 팔겁니다.

이걸 이용해서 선반같은데 걸어두면 폼도 나고 좋습니다. ㅎㅎ

 

 

또 화이트나 레드도 냉장고에 넣어두시는 분이 있는데 그냥 냉장고에 넣어 두시는 것 보다는 상온에 두시는게 더 낫습니다.

전 화이트도 아주 약간만 차게 해서 마십니다.(마시기 한시간정도 전에 냉장실로..)

 

너무 차워지면 향도 잘 못느끼고, 그냥 차갑기 때문에 맛이 아주 단순한 느낌이 되어서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전 냉장고에 넣어둔 와인을 가져오는 가게에선 와인 주문을 안합니다. 

 

와인보관은 와인셀러같은게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사치는 못부리고 그렇게 막 재어두고 드시지도 않을거니,

싱크대 밑 같은데 두시면 될겁니다. 집안에서 온도변화가 적고 그나마 습기가 좀 있는 곳이 싱크대 밑 정도가 좋은 것 같더라구요. ㅎㅎ

 

와인은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게 마실수 있습니다만, 혀의 상태에 따라 맛의 차이가 꽤 납니다.

그리고 혀의 상태는 같이 먹는 음식, 그리고 누구와 같이 어떤 분위기인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요.

 

고로 좋은 와인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음식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같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친구/연인/파트너와 함께하세요.

혼자 마시는 로마네꽁티보다 다 같이 즐겁게 마시는 저렴이 와인이 더 맛있게 느껴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