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30여일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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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날 시작해서 지금까지 34일동안 LCHF 식단을 쭉 유지해 왔습니다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고 98kg에서 17.3kg이 빠져 오늘 아침 80.7kg를 찍었습니다
체중감량은 90%의 식단 조절과 10%의 운동으로 이루어진다는걸 몸소 깨달았습니다

LCHF 식단 전의 저는 설탕과 탄수화물로 찌든 생활을 했었어요
매일 초코에몽 4-5팩은 기본으로 마시고 아침 점심은 편의점도시락 + 컵라면으로 때우고 저녁은 집에서 후라이드치킨 또는 탕수육에 자장면을 먹는 정말 답없는 식단을 거의 3년째 유지하고 있었죠
그리고 입이 심심할때마다 드링킹요거트, 빵, 샌드위치, 초콜릿을 수시로 흡입했지요
배달의민족 블랙등급에 GS25포인트가 10만점이 넘는 사람이었습니다(천만원써야 10만점;)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오죽하면 의사선생님이 굶어서라도 살을 빼지 않으면 돌연사할수도 있다는 말까지 하셨을까요

일단 당이 들어간 모든 식품을 일체 끊었습니다
단순당이 첨가된 식품을 아주 철저하게 배제시켰고 탄수화물은 하루에 30g이 넘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당이 들어간 간식을 끊으니 한달에 50만원 넘게 지출하던 간식비가 제로에 가깝게 줄어들어 여웃돈이 남아 에르메스 애플워치도 지르고 ps vr도 질렀습니다! :)
한달로 보면 고작 50만원이지만 1년치를 보면 600만원...
지금까지 수년간 이렇게 지출한 돈이 지금은 너무나 아깝게 느껴지더군요
순간의 달콤함과 행복을 위해 몸을 망치고 돈도 버리고 말이죠



식단은 지방과 단백질을 7:3정도로 맞춰서 '공복감을 느낄때만, 먹고싶은 만큼' 먹었습니다
주로 오리고기, 삼겹살, 설도, 목살과 피자치즈, 버터를 주로 먹었구요

LCHF 2주차에 저혈당 증세가 와서 병원에 갔더니 복용하던 당뇨약인 다이아벡스를 끊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80을 넘었었는데 128에 84로 정상수치까지 떨어졌구요
깊게 잠들지 못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매일 새벽4-5시쯤이면 발가락 끝과 손가락 끝에 심한 고통과 마비증상을 느껴 깨곤 했는데 증상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허벅지에 살이 많이 붙어 걸을때마다 마찰이 일어 허벅지부분 헤지고 허벅지도 시뻘겋게 달아 오르고 했는데 살이 빠지니 저절로 해결되더군요
10분만 걸어도 발목에 통증을 느꼈는데 지금은 1시간을 걸어도 멀쩡합니다

요즘 LCHF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저에게는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12월중에 MBC에서 LCHF 다큐 3탄을 방영한다고 저탄수식단으로 효과를 본 사례자를 모집하고 있던데 거기에 나가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방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분께 팁을 드리자면
미역국, 된장국 1그릇에 이즈니버터 10g을 넣고 소금 조금 쳐서 잘 저어 드시면 느끼함도 전혀 없고 버터 낭비 없이 아주 깔끔하게 드실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지방 비율 맞춘다고 코코넛오일 생으로 퍼먹고 고기 구울때 버터 팍팍 뿌려서 기름 온 사방에 튀고 느끼하고... 고통스럽게 먹었었는데 요즘은 위 방법대로 고기는 고기대로 맛있게 먹고 지방은 국에 버터를 녹여 먹는 방법대로 깔끔하게 섭취하고 있습니다

목표체중에 도달해서 이제는 탄수화물을 천천히 올리고 운동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HF은 그만두더라도 LC는 어느정도 유지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당이 들어간 모든 간식류와 음료는 죽을때까지 입에도 대지 않을 생각이예요
LCHF 하시는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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