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이동 할때 알아야 할 것들 알려드립니다

얼마 전 10월 말경에 KT에서 SKT로 번호이동을 하려고 무던히 애쓴 적이 있었습니다. 

당월 청구금도 납부가 되었고 미납금도 전혀 잡혀있지 않은데 SKT 전산에서는 번호이동보류라고 전달받았으며

그 이유는 10월1일~ 10월 31일까지의 미납금이 46만원이 잡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월청구금(9월 사용요금)도 납부했고 KT 전산에서는 초록불이 뜨며 번호이동 진행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고 SKT쪽 대리점에서도 그러면 기다려 보자. 곧 전산에 반영되면 진행이 가능 할 것이다. 라는 말을 전달받아 새로 구매한 휴대폰을 개통도 하지 못한 채 기다렸습니다만, 차일 피일 미루어 졌으며 양쪽에서는 녹음기 음성 흘러나오듯이 같은 말만 반복하였습니다. 

 

3일 간 각 통신사에 10통 이상의 전화와 대리점과의 통화 횟수를 합쳐 서른 통 가까이 통화를 했었고 어느쪽에서도 개통관련 업무에 대해 정확한 말을 전달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결국 4일 째 오전까지 기다렸으나 개통이 되지 않아 저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솟았고 그럼 개통취소를 하겠다. 하니 SKT 대리점 개통업무를 총괄하는 부분인지 도매총괄인지 모르겠으나 상위 담당자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미납금 46만원의 정체는 황당하게도, 10월 현재의 사용요금 23만원(소액결제 포함) + 예상위약금 23만원 이었습니다. 이를 KT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SKT에서도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알아 전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그럼 번호이동 후 납부가 가능한 것이 아니냐 했더니 통신사 간 이동에는 즉납요금의 명목으로 현 통신사에서 납부해야할 금액이 35만원 이상이면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번호이동 후 납부하는 방식또한 적용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46만원이라는 예상 위약금 및 당월청구 예상금액(10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금액)을 이동할 통신사에 즉납하여 대납을 부탁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하는데 이러한 방식을 모르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저는 대납의 형식으로 번호이동을 하지 않고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를 포기 및 해지 한 후, 신규가입으로 타 통신사에 휴대전화를 개통했습니다. 이렇게 되는 경우 당월청구 예상 금액은 그대로 월말에 청구가 되고 해지에 따른 위약금은 익월말에 청구가 된다고 합니다. 당장에 46만원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단,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번호를 포기하는 단점이 따릅니다.... 통신사에 화를 쏟았으나 메뉴얼 하나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건지 답답합니다.

1. 현 통신사에서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려 한다.

2. 조회되지 않는 미납금이 자꾸만 잡히고 이는 할부회선이나 타 미납금과 연관이 없는데 번호이동이 불가한 상황이다.

3. 미납금에 대해서는 양쪽 통신사 모두 조회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4. 번호이동할 통신사쪽 대리점을 통해 개통에 걸리는 미납금의 상세항목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5. 미납금의 상세항목이 본인이 아는 금액과 일치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개통을 진행할 수 있다.

 

5-1. 이동할 통신사를 통하여 즉납을 함으로써 예상되는 위약금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금을 처버린다. >> 바로 개통가능하다.

       (즉납요금의 금액이 큰 경우 부담이 따른다.) 

5-2. 현재의 회선을 해지 한 후 이동할 통신사에서 신규가입으로 진행한다. >> 바로 개통가능하다.

       (번호를 포기해야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 추가적으로 개통담당하시는 분과 통화한 결과 SK나 LG의 경우 예상 위약금만 납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SK나 LG서 타 통신사로 넘어가게 되면 KT에서 넘어가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현재에 지불하고 당월사용요금은 납부일자에 그대로 청구되게끔하여 금액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해지 후 신규가입으로 진행하는 경우 사용요금은 당월에 위약금은 익월에 빠지게 되어 KT와 다른점이 없다고 사료됩니다.

 

* 이해가 안가시는 부분이나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를 주시기 바랍니다. 아는 한도 내에서 수정 및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